2007. 11. 23. 15:34

혈압이란 간단히 설명하면 심장에서 우리 체내의 말초 조직이나 기관으로 신선한 혈액을 보낼 때 발생하는 압력을 말한다.

즉 심장 좌심실의 압력과 말초혈관의 저항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인데 이것을 보통 팔에서 측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혈압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고 하루 중에도 오전에는 서서히 상승하고 저녁에는 하강하기 시작해서 새벽에 가장 낮아져 자기의 정확한 혈압을 알려고 하면 기초혈압을 측정하는 것 보다는 수시혈압을 2-3 회 이상 2-3 일 간격으로 오전에 측정해서 그 평균치를 내는 것이 비교적 정확한 혈압치가 됩니다.

같은 시간에 연속적으로 측정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5 내지 20 mmHg 까지 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한번의 수시혈압치로 혈압이 높은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지 말고 여러번 측정해보는 것입니다.

고혈압의 진단 기준
혈압이 어느 정도이면 고혈압인가 하는 것은 그 기준을 일률적으로 결정하기는 곤란하며 학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나 최근에는 대체로 세계보건기구 (WHO) 에서 정한 기준과 미국의 고혈압 합동위원회 (NIH JNC: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Joint National Committee) 에서 정한 기준을 사용하고 있는데 2003년 5월에 미국 고혈압 합동위원회에서 개정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압 (mmHg)

수축기혈압

확장기혈압

정상 혈압

120 미만

80 미만

고혈압 전단계

120 - 139

80 - 89

제 1도 고혈압

140 - 159

90 - 99

제 2도 고혈압

160  이상

100  이상

주로 노인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확장기 혈압은 정상이면서 수축기혈압만 높을 때는 수축기 고혈압이라고 하며 분류는 수축기혈압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혈압이 170/85 mmHg 인 사람은 제 2기 수축기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또한 고혈압을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여러번 측정한 혈압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물론이며 각 개인의 혈압에 따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처리해 나가는 것이 원칙 입니다. 이러한 기준에 따르면 고혈압에 대한 걱정으로 필요없이 자주 혈압을 측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수축기혈압(mmHg)

확장기혈압 (mmHg)

처  치

130 미만

85 미만

2 년내 재측정

130 - 139

85 -  89

1 년내 재측정

140 - 149

90 -  99

2 개월내 재측정

160 - 179

100 - 109

1 개월내 검사 및 치료 시작

180 이상

110 이상

1 주일내 검사 및 치료 시작

고혈압의 검사와 중증도고혈압 환자에 대한 최초의 검사는 보통 고혈압의 특별한 원인을 찾아보기 위해서는 물론 고혈압으로 인한 다른 장기 즉 심장, 신장, 혈관 등의 손상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실시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 방사선 촬영, 심전도, 초음파검사, 안저 검사를 실시하고 만일 이차성 고혈압이 의심될 때는 의심되는 질병에 따른 특수 정밀검사를 하게 됩니다. 고혈압이 얼마나 심한 가를 알려고 할 때는 혈압 뿐만이 아니라 고혈압으로 인해서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변화 즉 표적 장기의 손상 정도를 조사하여서 혈압 특히 확장기혈압이 얼마나 높은가 외에도 안저소견, 심장기능, 신장기능 및 뇌혈관장애 정도를 종합해서 중증도를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고혈압 치료 목표 및 치료 시작 지침

위험인자 또는 표적장기 손상 및 심혈관질환 유무에 따른 치료 개시 지침 (미국 1997)

혈압
(mmHg)

위험군 A

(위험인자 없음,표적장기 손상 없음, 혈압 심혈관질환 없음)

위험군 B

(당뇨 제외한 위험 인자 1개 이상, 표적장기 손상 없음, 심혈관질환 없음)

위험군 C

(표적장기 손상과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또는 당뇨병이 있는 경우, 위험인자 관계 없음)

 높은 정상
(130-139 / 85-89)

생활 요법

생활 요법

약물 요법

 제 1기
(140-159 / 90-99)

생활 요법
(12개월 까지)

생활 요법
(6개월 까지)

약물 요법

제 2기 및 제 3기
(> 160 / > 100)

약물 요법

약물 요법

약물 요법

고혈압 치료의 생활요법
고혈압의 치료의 목표는 정상 혈압 (140/90 mmHg 이하)을 유지하는 것이므로 치료는 초기에 시작할 수록 쉽고 간단하며 늦으면 늦을 수록 치료하기 복잡합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일찍 치료를 시작해서 꾸준히 일생 동안 실행한다는 것 입니다.

특히 "고혈압 전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혈압이 정상 범위 내에 있다하더라도 반드시 생활요법을 시행해서 혈압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선 약물 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생활 습관과 식생활의 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식사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염분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 섭취하는 소금의 양은 1일 6 그람을 권장하고 있는데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 나라 사람들의 평균 소금 섭취량이 1일 20 그람 이상이기 때문에 실제로 소금 섭취량을 줄인다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염분을 제한하는 것이 약물요법보다도 더욱 중요할 정도이니 이 점은 꼭 지켜야만 합니다. 다음으로는 동물성 지방질을 제한하는 것 입니다. 고혈압 자체만으로도 동맥경화증을 초래하는데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면 이중으로 동맥경화증을 촉진하게 되므로 당연히 삼가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일정하게 실시하고 비만이 있는 사람은 체중을 조절하여 표준 체중을 유지여야 혈압도 쉽게 조절됩니다. 생활양식의 변화도 필요한데 그 이유는 성격이 급하고 흥분하기 쉽다든지 또는 근심, 걱정, 불안, 정신적인 충격 등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풀고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며 매사를 낙천적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항상 충분한 휴식을 가지도록 하고 지나친 운동, 과음, 과식, 흡연 등도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술은 최소한으로 제한하여야 하는데 하루에 맥주는 720 mL, 포도주는 300 mL, 위스키는 60 mL 까지 허용됩니다. 그리고 칼리움, 칼슘, 마그네시움과 같이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에 많은 전해질 공급을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증 고혈압인 경우에는 이러한 생활습관 변화 만으로도 혈압 조절이 가능할 수 있어 효과적이며 혈압이 치료 대상은 되지 않더라도 "적정혈압" 보다 높은 사람들에게 시행하면 고혈압을 예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 못지않게 중요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염분 제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인 1일 소금 소비량이 평균 20그람 정도 되기 때문에 혈압이 높지 않더라도 이것을 1일 6그람 이하로 줄일 수만 있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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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