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틀고 샤워는 짧게 촉촉한 피부유지

날씨가 건조해 지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가려움증이 도져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아토피 피부병 환자들이다. 심하면 시뻘겋게 피가 배어나올 정도로 긁기도 한다. 아토피는 문명이 낳은 병이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그보다는 환경호르몬과 대기오염, 서구식 식습관이 더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

아토피환자의 60%정도는 첫돌 이전에, 30%는 1세~5세에 발생한다고 한다. 10세 이후가 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최근에는 성인이 된 뒤 아토피가 생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제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아이들은 주로 팔과 다리의 접히는 부분이 벌겋고 가렵지만 성인은 얼굴과 다리, 목 부위에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난다.


주변환경 부터 바꾸자

이 무렵부터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대기 건조에 따른 피부 건조 때문이다. 피부건조를 막는게 가장 좋은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실내에 화초를 키우거나 공기 청청기 또는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건조를 막자. 화장실 문을 열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너무 습한 환경은 좋지않다. 알레르기의 주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는 75~80%의 습도에서 가장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담배연기 또한 좋지 않다.집안에서는 금연할것.

많이 씻는다고 피부가 촉촉해지지는 안는다. 오히려 샤워를 너무 자주하면 피부는 건조해 진다. 따라서 하루 한번만 26~27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10이내로 씻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옷은 땀을 내보내지 못해 피부에 자극을 준다. 면소재의 옷을 입도록 하자


병원 치료를 받을 필요없다?

최근 경희의료원 소아과 나영호교수팀이 아토피 환자와 보호자 17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3%에 해당하는 107명이 병원 치료를 중단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6.7%가 '병원 치료가 일시적으로만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라고 밝혔다.

'계속 약에만 의존하는 것이 두렵다(23.4%)''약물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4.7%)'이란 응답까지 합치면 10명중 7명 이상이 병원치료를 믿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된다.

그러나 아토피는 평생관리와 치료를 요하는 일종의 난치병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비법(秘法)'을찾다가 낭패를 본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식초와 죽염을 바르는 '식초요법'을 썻다가 패혈증으로 숨지는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민간요법은 잊고 꾸준히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하자.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