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새집증후군,빌딩증후군

겨울이 되면서 사무실과 집에서 난방때문에 창문을 꼭꼭 닫게된다.
이같은 폐쇄된 장소에서 일상생활을 하다보니 두통이나 코가 막히는 듯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는 21세기형 유행병으로 불리는 ‘빌딩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때문이다.

 

빌딩증후군은 특정한 하나의 원인물질을 찾을 수 없으나 사무용 빌딩의 실내환경 때문으로 추정되는두통· 무기력증· 피부발진· 눈과 코 등의 점막자극증상· 호흡기 장애등의 증상을 의미한다.

사무실이나 아파트· 지하상가 등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서 닫힌 공간 안에서 2-3시간 이상 지낼 때 여러 사람들한테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두통· 가려움증· 눈이 뻑뻑한 느낌· 피로· 무기력증을 비롯해 비염· 후두염· 천식· 아토피 등과 같은 질환을 말한다.

 

 원인

 

실내에는 수많은 오염물질들이 있다. 최근 실내 흡연금지로 상황이 좀 나아졌으나곰팡이와 포름알데히드, 단열제와 바닥 등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석면 등의 갖가지 오염물질이 빌딩증후군의 주범이다.

 

밀폐된 건물에서 비정상적인 공기순환으로 산소 또한 부족하다. 또 우리 몸의 생리와 맞지 않는실내온도와 습도등도 빌딩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새로 지은 건축물인 경우에는 건축자재, 가구 등 접착제와 단열재 등에서많은 휘발성 물질들이 새어나오기 때문에 호흡기는 물론 신경계에도 더욱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증상

 

사무실이나 아파트 등 한정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사람들은현기증이나 두통· 후두염· 알레르기 증상등을 주로 호소하게 된다. 이밖에도심한 기침과 메스꺼움·구토· 어깨통증· 눈의 충혈· 피로· 무기력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빌딩증후군은 보통 맑은 공기를 쐬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장기간 이런 환경에 노출될 때는 간혹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질환이나 만성질환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장기간 노출이폐렴이나 천식을 유발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폐암과 같은 큰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예방 및 대책

 

환경적인 문제로 인한 빌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채광이나 온도· 습도· 환기등을 통해 생활환경이나 근무환경을 자연환경에 맞추는 것이 최선책이다.

 

온도는 16-20도, 습도는 40-60%가 적당하다. 또2-3시간마다 환기를 시켜 적당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운 날보다는 따뜻한 날 환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런 날은 건물 안팎의 온도차가 적어져 거의 환기가 이뤄지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실내 구석까지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 해야한다. 잠깐씩이라도 바깥바람을 쐬면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녹색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녹색식물은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산소를 배출하는 기능을 하므로10평당 2개 정도의 식물을 배치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벤자민· 고무나무· 잉글리쉬 아이비· 골든 포토스등은 형광등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키워 볼만하다. 만약 채광이 잘되는 곳이라면 실내덩굴이나 국화, 진달래 등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의치 않다면 공기청정기· 산소발생기· 숯 등을 이용해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것도 좋다.

 

장시간 운전할 때도 창문을 조금 열어 놓고 한시간에 한번쯤 환기하는 것이 좋다. 문을 닫고 10분 정도 달리면 차안의 공기가 혼탁해지므로 장시간 운전시 졸음은 물론 가벼운 두통까지 느끼게 된다.

 

또한 겨울철에 새로 분양한 아파트나 사무실에 입주할 때는 2-3일 동안 실내 온도를 올리고 환기를 실시, 유해 물질이 충분히 빠져 나오게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실내에 장시간 있다보면 공기의 오염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공기가 얼마나 탁한지 모르게 된다. 잦은 환기만으로도 빌딩증후군을 충분히 예방할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