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봄을 더욱 활기차게 만드는 반가운 과일 중 하나가 바로 붉고 싱싱한 딸기이다.
딸기는 후식용 과일이나, 빵 혹은 파이 등의 재료로도 활용되며 다양한 방법으로 저장되고 있는 봄철 건강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딸기의 원산지는 남미지역으로, 19세기 중엽 이후에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야생 딸기의 강장(强壯)효과를 인정하여 술을 담그거나 떡에 넣어 먹기도 하였다.
한의학에서는 복분자 딸기 혹은 나무 딸기를 ‘복분자(覆盆子)’라고 하는데.
이는 “허약한 병자가 나무딸기를 먹고 원기(元氣)가 회복되어 소변을 보니 요강이 뒤엎어졌다”는 이야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약재로 사용되는 복분자는 맛이 달고 시며, 약간의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보(補)하는 효능이 있다.
간장이나 신장 기능 허약으로 발생되는 유정(遺精)· 몽정(夢精)· 유뇨(遺尿), 잦은 소변· 발기부전· 심한 피로감· 시력약화· 어지럼증· 귀울림· 머리가 희어지는 증상·, 여성의 불임증이나 어린이 성장 장애를 치료하는데 활용되어 왔다.
한의서인 ‘본초강목’에는 “딸기는 신장에 좋으며 간장을 보호하고 양기를 일으키며,
피부를 곱게 하고 머리를 검게 할뿐 아니라 폐질환에도 치료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딸기에는 체내를 정화하는 비타민 C,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철분, 신경을 조절하고 선을 건강하게 하는 나트륨, 장운동을 촉진하는 펙틴성분이 들어 있어서 노화를 방지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어 혈관 계통의 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변비를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하여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과 수험생, 성장기 아이들, 미용에 신경을 쓰는 여성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으로 권장되고 있다.
빈혈 치료와 스트레스 해소, 피로 회복이나 눈 피로의 회복,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딸기주스를 매일 먹는 것이 좋다.
심혈관 질환의 예방이나 감기 예방, 노인성 관절질환 예방과 통풍 치료를 위해서는 꿀을 곁들인 딸기 차나 딸기 주스를 마셔주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으로 여름철 화상이나 외상 치료를 위해 딸기를 으깨어 바르기도 하며, 소변을 자주 보거나, 야뇨증(夜尿症)· 불임증 환자는 복분자차를 자주 마셔주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딸기는 많이 먹어도 탈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도가 높은 과일인 관계로 인체의 중성지방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잠자기 전이나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복분자는 신장의 양기를 돕는 성질이 강해 신장의 음기가 허약해서 열이 있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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