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피부 관리는 이렇게!
아기들은 어른에 비해 피부를 보호해주는 각질층이 아직 채 발달하지 않아서 피지분비량도 적고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각질은 피부의 매우 중요한 기능인 피부장벽 기능을 발휘하는데, 외부로부터 이물질의 침입을 차단하고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 등이 체외로 손실되는 것을 막아 피부가 촉촉하고 탄력적으로 유연성을 가지도록 해준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능을 하는 피부 각질층의 손상은 피부 트러블과 피부 질환에 감염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연약한 아기에게있어서 유아기의 피부질환은 평생의 피부타입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엄마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의 대표적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을 반복하며 가려움증과 건조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연약한 아기에게는 아주 괴로운 피부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피부염은 완치가 가능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피부관리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아토피 피부는 일반인에 비해 피부 경피 부분의 수분 손실량이 많아, 이로 인해 각질층의 수분결합능력이 떨어져 피부건조증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다시 피부표면의 pH를 상승시켜 피부 장벽기능의 악화를 초래, 피부의 알칼리화를 가져와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그러므로 아토피 피부염인 아기는 중성이나 약산성의 유아용 세정제를 사용하고 화장품도 약산성의 보습력이 좋은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 아직 미완선의 피부 각질층을 가지고 있는 아기를 위해 제일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각질층을 보호해 줄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일이다. 공기 중에는 미세한 먼지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중금속과 진드기, 세균처럼 어른들에게 조차 위험한 유해인자들이 떠돌아 다니므로, 가뜩이나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아기들은 더욱 절실히 피부 보호막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습제의 효과적인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하루에 적어도 3번 이상은 발라주어야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한달이나 길어질 전망이라는 올 겨울, 아기의 피부는 제대로 알고 관리 해주지 않으면 당장 건조해지는 것은 물론, 외부로부터 계속되는 피부 자극으로 더욱 심각한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엄마가 아기의 피부특성을 잘 알아야 평생을 좌우 할 수도 있는 유아기 피부를 보호해 줄 수 있다.


- 온도가 너무 높으면 피부가 쉽게 건조되고 너무 낮으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약 40도의 미지근한 물에 5~10분 정도 가볍게 씻기는 것이 좋다. 가급적 비누는 눈물이 나지 않도록 처방된 순한 제품을 써야 아기가 목욕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 먼저 욕조에 베이비 워시를 일정량 풀어 거품을 내거나 물에 적신 부드러운 바스 타올에 덜어 거품을 낸 다음, 엉덩이 쪽부터 물이 닿도록 비스듬히 눕혀준다. 절대로 박박 문질러 때를 벗기지 말고 오로지 손 바닥이나 부드러운 타올로 부드럽게 닦아준다. 순서는 다리부터 시작해 배와 가슴→팔→등→허리→엉덩이 순으로 씻긴 후 깨끗한 물로 한번 헹궈주면 목욕끝. 순면 타올로 가볍게 두드리듯 물기를 닦고 로숀은 온몸에, 크림은 팔 다리와 볼처럼 트리 쉬운데 발라준다. 보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마지막 헹굴 때 목욕물에 크림을 풀어 씻기면 된다. 기저귀 발진이나 엉덩이가 짓무른 아기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자주 씻어주고 잘 말린 기저귀를 채워준다. 기저귀는 유아 전용 세탁세제를 사용해 자극을 최소로 줄이도록 한다. 기저귀를 간 다음에는 아기용 물티슈로 잘 닦아주고 로션을 발라 촉촉하고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시켜 주도록 하자. 베이비 파우더는 아기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해주지만 발진이 생긴 후에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