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5. 17:52
1주에 한 번, 잘해야 2주에 3번 정도 변을 볼 때면 아이도 부모도 괴롭다. 매일 저녁 30분씩 아랫배를 마사지 해주지만 별 차도가 없고, 이러다간 커서까지 변비습관이 굳어질까 걱정이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부모들을 전전긍긍하게 만드는 것이 아이들의 변비. 하지만 아무리 심한 변비더라도 인내심만 있으면 쉽게 고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성격 예민해지고 짜증 많아져
배변훈련을 가혹하게 시켰다든지, 습관이 일정하게 들지 않았을 경우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 생기는 기능성 변비와 신체질환과 관련이 있는 기질적 변비가 있다.
돌 전후까지의 변비증상은 배변훈련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배변과 관련된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생길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기질적인 경우가 많다. 기질적 변비가 심할 경우 뇌발육에 영향을 미쳐 지능저하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므로 잘 관찰해야 한다.
기능성은 배가 아주 많이 부르지 않고 아이들이 잘 노는 반면 기질성은 배가 아주 많이 불러온다. 변 자체는 딱딱하게 굳으면서도 옆으로 변이 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기능성이다.
손을 넣어보면 기능성은 항문 아래쪽에 변이 만져지지만 기질성은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만져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변비증상이 있으면 배가 부르니까 잘 먹지 않게 되고 피부와 혈색도 나빠지며 머리가 어지럽고 아플 수 있다. 성격도 예민해지고 짜증이 많아지기 쉽다. 아이를 잘 관찰해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약쓰기 보다는 습관을 고쳐야
부모들의 가장 잘못된 태도가 약으로 치료해 단번에 나을 수 있다는 생각. 약은 보조적인 것일 뿐, 약보다는 습관을 고치는 데 주력해야 한다. 기질적인 병변이 없는가 확인한 후 기질성이 아니면 인내심을 가지고 약을 꾸준히 먹이면서 올바른 배변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변비는 잠깐 좋아졌다고 해도 재발하기 쉬우므로 약을 끊으면 안된다.
변비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변을 참기 때문. 변을 보고 싶을 때 즉시 보도록 하는 것이 첫번째 원칙이다. 의도적이 아니더라도 놀이나 게임에 몰두하다보면 변을 참게 되는데 변을 참으면 변이 더욱더 굳어지고 변이 굳어지면 변보기가 더 힘들어지니까 더욱 참게 되는 악순환이 생긴다. 아이가 변을 보고 싶어할 때 즉시 변기에 앉히고 아이가 변기에 앉을 때마가 편안한 마음이 되도록 도와준다.
노래나 동화를 들려주거나 포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 아이들에게 변보기가 불쾌하거나 더럽거나 창피한 기억이 되어선 변비를 고칠 수 없다. 배는 항상 따뜻하게 해주고 좌욕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을 준다. 마사지는 직접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근본 치료가 못된다. 관장이나 항문자극도 임시방편. 변보기가 즐거운 기억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불쾌한 관장이나 항문자극은 별로 좋지 않다.
#대장 자극하는 음식물 먹어야
변비기운이 있을 땐 섬유소가 많이 든 야채와 과일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 하지만 왜 섬유소를 먹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대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대장까지 흡수되지 않는 음식들이 좋기 때문에 섬유소 식품들이 좋다는 것이다. 너무 쉽게 흡수되는 음식들이나 흐물흐물한 음식들만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너무 수분배출이 많아서 장이 굳어지는 경우가 있어 수분 보충도 충분히 해줘야 한다.
변비기운이 있는 아이들의 또하나의 특징은 잘 먹지 않는다는 것.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대장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물들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변비에 좋은 음식으로는 야채와 과일, 현미·보리 등 섬유소가 많은 잡곡, 해초류 등이 대표적. 반면 한국인은 초식형으로 장 길이가 길기 때문에 육식을 편식하는 습관이 가장 해롭다. 바나나나 감 등 떫은 맛이 있는 과일을 먹거나 씹지 않고 마시는 음식만 섭취하는 것도 증세를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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