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땀띠, 이렇게 관리하세요

아기를 가진 엄마라면 여름이 반갑지만은 않은데

아기가 유독 피부가 약하거나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면 더욱 그렇다.


바로여름에 잘 생기는 땀띠걱정 때문.


땀띠는더운 환경에 노출돼 있거나습도가 높고

땀을 많이 흘리면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인데 땀샘 구멍이 막혀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땀으로 인해 물집이나 염증이 생기게 된다.

 

아기가 땀띠가 잘 나는 이유는 어른에 비해 땀샘의 밀도가 높고

피부가 약하고 예민하기 때문인데 주로 사타구니나가슴, 목, 머리 주변,

어깨등 피부가 접혀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며

땀샘이 많이 분포돼 있는 곳에 나타난다.


한양대병원 소아과 박현경 교수는 “땀띠는 보통 처음에는 가렵지 않은

하얀 땀띠였다가 점차 염증을 일으키면서 붉은 땀띠로 변해간다”고 설명한다.


또한 “흰 땀띠는 가렵지 않으므로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붉은 땀띠일 경우에는 몹시 가렵고 따끔따끔하기 때문에

아기들은 참지 못하고 긁어버리게 되며 결국 세균이 감염돼

땀띠가 난 부위에 고름이 생기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 신생아의 땀띠는 겉보기에는 여드름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작은 것을 특징으로 하며 보통생후 한두 달 정도 되면

없어지므로따로연고를 바를 필요는 없다.


그러나 땀띠가 아닌 다른 피부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소아과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땀띠가 생겼다면 이에 대한관리가 중요하다.


많은 경우 땀띠를 완화시키기 위해베이비파우더(땀띠분)를 바르게 되는데

이는 때로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땀이 많이 나는 아이의 경우 듬뿍 바른 베이비파우더가 땀과 섞여

반죽이 돼서 오히려피부의 숨을 막아버리며 세균번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땀띠 치료를 위해서라면 아이들에게 땀이 차지 않게

옷을 헐렁하게입히고시원한 물로 자주 목욕을 시킨 다음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말려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는 “보통 살이 접히는 부위의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땀띠분은 땀을 흡수해 주면서

피부를 말려 주는 효과가 있어서 가벼운 땀띠의 증상을 어느 정도는

좋아지게 할 수 있다”며 “일단 땀띠가 생기면 오히려 땀샘을 막아서

땀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바르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기저귀 발진이나 피부의 세균 감염,

그리고 아토피 피부염 등이 있는 경우에도 땀띠분을 발라서는 안 된다며

땀띠분이 젖게 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땀띠분이 땀에 젖으면 바로 씻어 주어야한다고 충고한다.


한편 소아과 전문의들은 땀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땀이 나면자주 닦아주고 피부에 자극이 없고

땀띠를 가라앉혀 주는 천연비누(아토세이프)로 씻겨 주면서

시원하게해주어 땀을 더 이상 나지 않게 하는 것이

땀띠 예방과 치료에모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힌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