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상식
▲비듬은 머리를 자주 감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비듬은 성장과 발육이 활발해져 頭皮(두피)의 皮脂線(피지선)이 급격히 발달하는 사춘기 이후부터 나타난다. 따라서 10代 후반과 20代 전반에 비듬이 가장 많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으며, 봄과 겨울철에 주로 생긴다. 머리를 매일 감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비듬이 생기는 양은 거의 차이가 없다.
▲빗질이나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
탈모는 休止期(휴지기) 모발이 저절로 빠지는 것이므로 빗질을 자주한다고 탈모가 심해지는 것은 아니다. 머리를 자주 감아 두피를 청결히 해 주면 오히려 탈모가 예방된다.
▲모자나 가발을 쓰면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진다
모자를 쓰면 공기가 두피에 통하지 않아 대머리가 빨리 진행된다고 믿는 사람이 많지만 근거가 없다.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탈모가 심해진다는 것 역시 잘못된 상식이다.
▣ 피부질환
▲고기를 많이 먹으면 여드름이 심해진다
여드름은 피지 분비가 활발해 생기는 것. 따라서 고기를 많이 먹으면 여드름이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고기를 먹는다고 피지 분비가 활발해 지는 것은 아니다. 육류 속의 지방 성분은 피하지방층에 축적될 뿐이다. 아이스크림, 초콜릿, 커피 등에 있는 카페인도 여드름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미역, 해파리, 김 등 해조류에 많은 요오드 성분이 여드름을 생기게 할 수도 있으나, 엄청나게 많은 양을 먹을 때이며, 일상적으로 먹는 정도로는 여드름을 악화시키지 않는다. 한편 속이 좋지 않거나 변비가 있으면 여드름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여드름과 소화기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러나 심한 스트레스는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장애도 일어나기 때문에, 변비 등 소화기관의 문제가 여드름을 악화시킨다고 오해할 뿐이다.
▲때를 빡빡 밀어야 피부가 고와진다
일본인들 사이에 「때밀이 관광」이 유행할 정도로 때를 빡빡 미는 우리 목욕법이 인기다. 시커먼 때를 밀고 나면 마음마저 개운해진다. 그러나 피부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
물론 피부에 쌓인 노폐물 등을 비누 등으로 깨끗하게 씻어 내는 것은 좋지만, 이태리 타월로 때를 밀고 나면 피부의 보호막 구실을 하는 지질층까지 제거돼 피부에 오히려 해롭다. 지질층은 우리 피부 위에 적당하게 깔려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작용을 하는데, 이것이 제거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진다. 피부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목욕할 때는 부드러운 타올에 충분히 비누를 거품내 온 몸을 닦아주면 된다. 마찬가지 원리로 매일 샤워하며 비누칠을 하거나, 지나치게 많이 세수를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역시 脂質層(지질층)을 제거해 버리기 때문이다.
▲무좀에는 식초, 빙초산이 효과적이다
무좀을 없애기 위해 빙초산으로 발바닥 각질층을 모두 벗겨 버리거나, 여름철 뜨거운 해변가 모래사장에 맨발을 부비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피부를 손상시켜 자극성 피부염, 세균감염 등을 유발하게 되며, 무좀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킨다.
무좀은 진균, 즉 곰팡이 때문에 생긴다. 따라서 일단 무좀에 걸리면 반드시 항진균 연고를 바르고, 필요하면 내복약을 먹어야 한다. 증상이 호전된 뒤에도 상당기간 꾸준히 치료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무좀이 발톱까지 침범한 경우에는 내복약과 연고로 수개월간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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