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먼지진드기 천으로된 침대.쇼파..이불에 가장많이 있다.

몸뚱이가 0.1~0.4mm에 불과하지만 집먼지진드기가 인체에 끼치는 해악은 바퀴벌레 그 이상이다. 1921년 이래 집먼지진드기는 천식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의 원흉으로,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에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일본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아 천식 환자의 80% 이상, 비염 알레르기의 91.3%인 항원이 집먼지진드기였다.

현재 국내에서 그같은 해악을 끼치고 있는 집먼지진드기는 주름먼지진드기·뿌리진드기·발톱진드기·고기진드기 등 12과 26종이다. 다리가 네 쌍인 이들은 온도 25~30℃, 습도 75~85%의 환경에서 잘 자란다. 또 몸의 80% 이상이 물인데, 사람을 물거나 찌르거나 독을 내뿜거나 바이러스를 옮기거나 하지는 못한다. 하는 일은 오로지 세 가지. 먹고 싸고 이동하는 것뿐이다. 수명은 암컷이 100~1백50일, 수컷이 60~80일쯤 된다.

문제는 뒤꽁무니로 배설하는 변이다. 마침표(.) 반만하고, 매일 20개 정도 배설하는 집먼지진드기의 변이 무슨 문제가 될까 싶지만 상상 외로 엄청나다. 외국에서 진행된 몇몇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 가량이 집먼지진드기의 분비물 속에 있는 성분(구아닌)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작은 주사 바늘로 집먼지진드기의 분비물을 피부에 주사해서 지름 4mm 정도의 빨간 돌기가 돋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우리 몸 관찰 노트> 로버트 버크만 지음, 휘슬러 펴냄).

구아닌에 관해서도 많은 연구가 있었다. 그 결과, 구아닌은 집먼지진드기가 먹잇감을 자기 분비물 안에 보관할 때 쓰는 효소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물질은 사람의 피부 세포를 쇠약하게 만들고, 기관지 내벽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기도(氣道)를 통해 인체 내부에 깊숙이 들어가 천식 발작을 유발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집먼지진드기가 먼지 1g당 100마리 있으면 인체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일반 가정에서 검출되는 양은 그 숫자를 훨씬 뛰어넘는다. 좀 시간이 흘렀지만 의미 있는 조사 결과가 있다. 1991년 조백기 교수(가톨릭대 성모병원·피부과)는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의 집안에 있는 집먼지진드기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5월에 그 숫자가 가장 적었고, 8~10월에 가장 많았다. 홍천수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내과)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집먼지진드기는 헝겊 소파에 가장 많이 잠복해 있고(먼지 1g당 4백3마리), 카펫에도 3백17마리가 숨어 있었다. 담요와 이부자리에서도 각각 2백98마리와 2백82마리가 검출되어 집안에는 안전지대가 없음이 밝혀졌다.

집먼지진드기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같이 온도와 습기가 적당한 공간이 늘어나면서개체 수가 늘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발 빠른 사람들이 집먼지진드기를 그냥 놓아둘 리가 없다. 그동안 가정에서는 햇볕과 세탁을 통해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해왔다. 그러나 그 일은 버거웠다. 담요와 이불보를 2~4주마다 한 번씩 뜨거운 물(55℃ 이상)로 삶고, 베갯속과 이불속은 1년마다 한 번씩 교환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1. 주거환경 개선
집먼지진드기가 많이 번식하는 거실 및 침실에서 침구, 소파 및 카펫 등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침실은 특히 집먼지 진드기의 항원의 농도가 높은곳으로 그것은 하루중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진드기의 먹이가 되는 피부각질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침실은 가능한 간단하고 정결하게 꾸며 항상 청결히 유지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집먼지 진드기를 긁어 모을 수 있는 불필요한 가구는 없애고 자주 입는 옷만 세탁하여 옷장 안에 넣고 옷장 문은 꼭 닫아 두도록 합니다.

커튼은 세탁이 용이한 소재로 하고 매달 세탁하며 가능하면 쉽게 닦을 수 있는 쉐이드나 브라인드로 대체하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찬물 세탁은 집먼지 진드기를 죽일 수는 없으며 합성 세제의 사용도 큰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침구류는 물세탁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며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최소 1주일에 1번씩 자주 세탁하도록 해야하며 침대의 매트리스는 역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헝겊 소파는 집먼지 진드기를 많이 갖고 있어(100마리 이상/집먼지 1그램), 진드기 항원의 농도가 매우 높고 계절적인 차이도 별로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파는 패드가 두껍고 습도를 높게 유지하고 있어서 집먼지 진드기 성장의 온상이 되어 진드기 항원의 저장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파는 가능하면 나무나 비닐 또는 가죽제품으로 바꾸거나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봉제 완구(털인형) 등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자주 세탁해야 합니다. 카페트는 공기로 전파되는 항원들의 주요 서식처가 되고 있으며 특히 집먼지 진드기의 온상이 되어 침구나 의복에 까지 재서식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카페트 청소용 샴푸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으나 실제로 진드기를 죽이는 데는 크게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습도를 높혀서 진드기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뜨거운 증기 세탁은 집먼지 진드기수를 약 1개월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증기 세탁 역시 카페트 깊숙히까지 효과가 미치지 못하므로 진드기를 죽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카펫을 없애고 나무나 비닐 제재를 광택을 낸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온돌은 먼지 진드기의 회피 및 제거 방법에 좋은 방법이 됩니다.

최근 진공 청소기의 사용이 먼지 진드기의 제거에 효과가 없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매트리스나 카페트 표면에 있는 진드기를 없애는 데는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나 매트리스나 카페트 내의 진드기 수를 줄이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공 청소하는 동안에 바닥에 잇는 먼지가 공중에 산포되고 진공 청소기의 먼지를 모으는 주머니에서 먼지가 새어 나와 오히려 해롭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알레르기 환자가 직접 진공 청소를 하는 것은 되도록 삼가해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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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