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21. 21:19
입춘도 지나고 머지않아 새순이 푸릇푸릇 돋아나는 봄이다.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바로 춘곤증(春困症)!!!!!! 그래서 봄이 오면 여기저기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춘곤증은 봄이 되어 신체가 쉽게 피곤해지고, 날씨가 따뜻해져서 잠자기가 좋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다르다.
봄에 잠이 많아지고 춘곤증이 생기는 이유는 날씨 탓만이 아니라, 인간의 신체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면서 생긴 일종의 반작용 현상이라고 한다.
겨울잠이라고 하면 곰이나 뱀 등의 동물을 연상하게되고, 이들은 꼼짝 않고 자면서 겨울을 보낸다. 그러나 인간은 겨울에도 깨어있는 채로 부지런히 일한다.
그런데 인간은 겨울잠을 잔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몸, 즉 신체상태는 겨울잠을 취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현상이 인간의 신체도 겨울이면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에너지 소비를 줄여 겨울을 대비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봄이면 그 상태에서 벗어나 모세혈관이 늘어나 에너지의 공급이 활발해 지는 것이다. 그때에 생기는 피로 때문에 봄에는 춘곤증에 빠지는 것이다.
겨울에 꾸준히 가벼운 운동을 한 사람은 봄이 되도 신체 적응력이 빨라 춘곤증을 덜 느끼게된다.
이처럼 인간 신체의 동면 현상은 사람으로 진화하기 훨씬 이전, 겨울잠의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운동이 춘곤증도 막고 건강 유지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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