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아플 때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신체 다른 부위의 통증을 느끼는 환자와는 달리 정신적으로 불안, 초조해 하거나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가진 경우가 많다. 가슴에 손을 얹고 괴로워하다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환자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실제로는 가슴이 아픈 것 자체가 모두 심각한 건강문제와 직접 관련된 것만은 아니고 좀 두고 보아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리고 각각의 경우를 구별하는 것은 가슴이 어떻게 아픈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가능한 경우가 많이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흉통은 대부분 심장에 그 원인을 두고 있는데 , 이 점이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박리성 대동맥류 등이 흉통을 일으키는 심각한 심장질환이다. 특히 박리성 대동맥류는 대동맥벽의 일부가 찢어져서 생긴 병으로 갑자기 쇼크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는 응급 질환으로, 평소 심한 고혈압이 있던 사람에게서 갑자기 심한 흉통과 함께 통증이 등으로 뻗치는 증상이 있으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와 같은 위험한 심장병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 혈압이 높은 사람, 당뇨병이나 통풍이 있는 사람, 가족 중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또는 고혈압으로 쓰러진 환자가 있는 경우, 혈액내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사람, 비만한 사람들에 많다. 심장병원 발생은 남자에게서는 50세 이후에 많으며, 여자에게서는 폐경기 후에 점차 많아진다. 또한 정신적으로 많이 긴장하고 성격이 급하거나 운전습관이 거친 사람들도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요주의 대상이다.

협심증과 같은 심장병과 혼동하기 쉬우나 응급사황은 아닌 경우
<심장신경증>-여성에게서 많으며 운동과 관계없고 정신적으로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후에 흔히 온다. 증상은 가슴이 뜨끔뜨끔하고, 바늘로 쑤시는 듯하며, 고춧가루를 뿌린 듯이 아프다고들 하며, 통증은 수초에서 수분 또는 하루종일 아픈 경우도 있고 어떤 일에 집중해 있으면 잊고 있다가 편안하면 또 아프기 시작한다. 그냥 두어도 큰 문제가 없는 병이다.
<늑막염, 기흉>-숨을 크게 들이쉬면 아프다가 숨을 가만히 쉬면 통증이 없어지기도 하며 간혹 호흡곤란, 열감이 동반된다. 이는 수시간내에 사망할 수 있는 매우 응급한 질환은 아니나, 가급적이면 빨리 진찰을 받고 조처를 취해야 한다. 평소에 담배를 많이 피우는, 마르고 키가 큰 젊고 건강한 남자에게서 갑자기 위와 같은 흉통이 발생하면 기흉일 가능성이 높다.
<유방통>-운동과 관계없고 통증이 있는 곳을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아플 수 있으며 피곤하거나 근심이 많으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여성에게서는 정상적으로도 생리 전에 체내호르몬의 변화로 인하여 유방통이 발생할 수 있다.
<식도궤양, 식도염, 식도운동장애>-통증의 위치와 성격이 협심증과 매우 비슷하나 음식물 섭취와 관련 있으며 화끈거리기도 하고 소화제나 제산제를 먹으면 덜해진다.
<담석, 위궤양, 페염, 늑골골적>-비슷한 통증을 호소하나 각 질환의 특징적인 다른 증상이 같이 나타난다.




환자가 제일 편하게 느끼는 자세로 눕히고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 심호흡을 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게 해서 토하지 않는다면 제산제, 소량의 안정제를 먹게 한다. 니트로글린세린이라는 약을 혀 밑에 넣어 저절로 녹도록 하고 한 알로 통증이 없어지지 않으면 두 알까지 투여해 본다.

협심증과 같은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지침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
혈압을 재어보고 높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
매일 30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도(수영, 자전거, 조깅, 등산, 산보, 테니스 등)을 한다.
많은 양의 고기 , 치즈, 햄 및 기름기 많은 음식은 1주일에 2회 이상은 피한다.
폭음은 금물이며 1주일에 3회 이상의 과음은 삼가도록 한다.
하루에 커피 6잔 이상, 지나친 양의 카페인 음료를 삼간다.
정신적인 긴장을 완화시키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후에도 15분 이상 통증이 계속될 경우, 얼굴이 창백해지고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온몸이 차가워질 경우, 호흡이 곤란하여 누운 것보다 앉아 있는 것이 낫고 안절 부절 못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 때는 처음부터 응급실이 있는 종합병원 이상의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