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365
건조한 실내, 병을 부른다



치료보단 예방이 최선, 자주 환기를 시키고 적절히 가습기를 사용해야

글┃이화식·해맑은 이비인후과 원장

날씨가 쌀쌀한 겨울철에는 난방을 하게 되므로 아파트나 사무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실내 공기가 메마르게 된다. 건조한 공기로 인해 코 점막이 마르게 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비염이 생기기 쉽다. 또 코막힘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이 코에서 여과되지 않고 인·후두를 거쳐 기관지로 들어가 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콧구멍이 적다. 따라서 공기가 건조해지면 쉽게 코가 막혀 비출혈, 비염, 인두염, 후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특별히 실내 습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루 2, 3회 15분 정도 환기를 시켜주고 가스나 석유 난로로 난방할 경우에는 1시간에 1,2회씩 5분 정도 환기시킨다. 자주 바깥 공기를 쐬어 주는 것도 좋다. 실내에는 천연 공기정화기라 할 수 있는 녹색식물을 키우고 금연을 지킨다. 하루 1.5 리터의 물을 마셔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안에 젖은 수건이나 빨래를 걸어 놓거나 어항 등을 두는 것도 좋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 다만 가습기의 ‘청결'을 유지하지 않으면 호흡기를 해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가습기의 적절한 설치장소
가습기는 방이나 거실의 구석이 아닌 가운데나 중앙 부분에 배치해야 습기가 골고루 퍼지게 된다. 높이가 0.5∼1m 정도 되는 평평한 받침대나 선반에 놓는 것이 좋고, 수증기가 가전제품이나 가구, 벽 등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인체에는 직접 분무보다 간접 가습이 바람직하다. 즉 침대 머리맡과 같이 너무 가까운 곳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소음도 적게 들리고 수증기의 입자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서 나타나는 기침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습기의 올바른 관리법
가습기는 잘못 관리하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습기에 흔히 서식하는 세균은 레지오넬라균으로, 이 균은 25∼42℃ 정도의 따뜻한 물을 좋아해 온도가 알맞은 인공 급수시설에서 흔히 발견된다. 공기나 물방울 등에 섞여 있는 미세한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면 고열, 오한 등 폐렴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가볍게 앓기도 한다.
이 때문에 물을 한번 끓여주는 가열식이나 복합식은 덜하지만 초음파식은 특히 깨끗하게 정수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돗물일 때는 하루 정도 받아두어 불순물을 가라앉힌 후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아기가 있는 집에서는 끓여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청소할 때는 남아 있는 물을 모두 버리고 부드러운 천과 솔을 이용해 닦아준다. 또 2∼4개월 간격으로 가습기의 물을 뺀 후 세정제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이때 세정제 잔류물을 완전히 씻어내지 않으면 오히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수도 있다. 특히 초음파식 가습기의 진동자 부분에 세제막이 씌워지면 기능이 떨어지고 고장의 원인이 되므로 세척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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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