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관리 - 자외선과 설맹

■ 안구건조증
겨울철에 안과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잦은 눈의 피로, 시리고 뻑뻑한 느낌, 모래가 들어간
듯한 느낌, 충혈, 시력저하 등을 호소합니다.

겨울철은 추은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독서나 컴퓨터 오락, 인터넷에
푹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와 연관된 안구 건조증이 많이 생깁니다.

안구건조증은 '항상성 눈물'이라 하여 눈을 깜박일 때 기본적으로 분비되는 눈물의 양이 적어서
발생합니다.
또한 건조한 실내공기로 인해 눈물층이 빨리 증발하는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오전보다 오후에 그 정도가 심하며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의 경우 렌즈를 끼기 조차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또 이 안구건조증은 나이가 들수록 많이 나타나며 특히 폐경기의 여성에게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인공눈물 점안과 눈물이 눈에서 코로 빠져나가는 누점에 콜라겐이나 실리콘
재질의 특수한 플러그를 끼워 눈물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여 눈물이 많이 고이도록 하는
방법이 있으며, 실내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있으나 완치는 힘듭니다.

■ 자외선에 의한 각막염
겨울철 레포츠 활동의 가장 큰 복병은 자외선입니다.
원에서 스키를 탈 때는 눈에서 반사된 태양광선에 의해 바다나 들판보다 3~4배나 많은 자외선
을 쐬게 됩니다.

선글라스나 고글을 쓰지 않고 스키를 타면 우선 눈이 시리고 잠시 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납니다. 별로 눈을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눈이 많이 피로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외선으로 인한 각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이런 상태를 계속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야간 시력감소 등으로 진행하기 쉽고 심하면 백내장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자외선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외선 차단용 고글이나 선글라스의 착용입니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고품질 선글라스는 99.5% 이상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선글라스는 안경알이 비교적 큰 것을 선택해 이마와 밀착하게 쓰는 것 으로도 우리 눈에 와 닿는
자외선의 50%는 줄일 수 있습니다.

시력이 나쁜 사람의 경우 고글 대신 안경을 쓰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이는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안경은 오히려 강한 빛을 그대로 통과시켜 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력이 나쁜 스키어는 일회용 렌즈를 먼저 쓰고 그 위에 선글라스나 고글을 착용하거나 아니면
도수를 넣은 선글라스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 결막하 출혈
겨울철 아침운동을 나갔다가 흰자위 부분에 거미줄처럼 퍼져있는 실핏줄이 터져서 빨갛게
충혈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 병은 눈을 심하게 비비거나 사우나를 오래 한 경우, 기침을 심하게 한 경우, 구토를 한 경우,
무거운 짐을 들거나 숨을 오랫동안 참은 경우 혈관의 압력이 올라가서 유발됩니다. 고혈압이나
눈에 주사를 맞은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관상 흉하다는 것 이외에는 특별히 눈에 지장이 없고 보통 2~4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출혈은 자연스럽게 흡수됩니다. 더운 찜질이나 소염제 등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자료출처-청담밝은세상안과/부산밝은세상안과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