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를 이기는 식품들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식품오염...
현대사회는 온통 공해 투성이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인체에 해로운 여러가지
물질에 접하며, 공해 때문에 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공해시대에 건강을 유지하려면 공해를 이길 수 있는 성분을 지닌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렇나 식품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알아본다.

* 돼지고기..

중국요리에서 고기하면 으레 돼지고기를 일컬었다. 황사 때문에 심한 먼지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중국인들이 비교적 건강한 것도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그들의
식생활 덕분이라고 한다. 그만큼 돼지고기는 독성의 제거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식품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효과는 납성분 제거, 예로부터 인쇄소 등에서 납활자를
만지며 일하는 사람들은 퇴근 후 돼지고기에 소주 한잔 걸치는 일을 즐겼는데,
그것은 오랜 경험에서 터득한 납중독 예방법이었던 것이다.
돼지고기의 납독제거효과는 시스테인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이 물질은 돼지고기의
단백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아미노산의 한 종류로 유황분을 지니고 있다.
이 시스테인이 납과 결합하면 오줌으로 배설되기도 하고 단백질 합성에 이용되기도
한다. 돼지고기의 단백질 함량은 일반고기와 별 차이가 없으나 비타민 B1 즉
티아민은 닭고기, 쇠고기의 8 ~ 10배나 들어있다. 티아민은 원기를 회복시키고
식욕을 촉진하여 소화흡수를 돕는 성분.

* 된장..

우리 고유의 전통식품인 된장은 콩을 원료로 한 단백질이 풍부한 발효식품이다.
이 된장속의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이 매연에 포함 돼 있는 아황산가스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한다.
그러므로 배기가스를 많이 마시는 운전자들은 저녁에 된장국이나 된장찌개를
먹으면 배기가스의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 밖에 하루 한끼만 된장을 먹으면 세포가 튼튼해져 몸의 원기가 왕성해지며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외 여러 학자들에 의해
밝혀져 있다. 따라서 이 신토불이의 대표적 식품이랄 수 있는 된장을 자주 식탁에
올리는 주부는 현명한 주부라 할 수 있다.

* 콩나물..

콩나물에는 비타민 C 가 듬뿍 들어있다. 콩나물 100g 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 의 1/3을 섭취할 수 있다. 콩을 싹을 튀워 나물로 활용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놀라울 따름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콩나물국이 음주후 숙취해소에 좋다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각광받는 식품이 됐다. 전부터 속설로는 알려져 왔으나 이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숙취를 풀어주는 성분은 콩나물속의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성분으로 이것이 알코올의 자연분해를 촉진 시켜 준다.
이 아스파라긴산은 대부분이 콩나물의 뿌리에 들어있다. 그러니까 콩나물을
다듬는다고 뿌리를 떼어 내는 일은 삼가야 한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