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지나치게 운동하면 정자·호르몬 감소



극도로 피곤할 정도로 운동을 하는 남성들은 정자와 호르몬 수치에서 변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새 연구 결과 드러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스페인 코도바대의 디아나 바몬데 박사는 이런 변화들이 항구적이지는 않지만 격렬한 운동이 정자수 감소와 호르몬 수치의 감소를 야기하는 등남성의 생식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연구는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몬데 박사팀은 '국제체육의학저널' 최신호에 실은 이 논문에서 격렬하고 빈번히 운동하는 여성들도 생리 중단 등 호르몬 패턴에서 분명한 변화들을 보일 수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같은 운동이 남성들에 미치는 영향은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것만큼 명백하지는 않다는 점을 덧붙였다.

연구팀은 운동이 남성의 생식 요소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기위해 16명의 건강한 남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2주간 매주 4차례 특별히제작된 자전거를 지칠 때까지 타게하고 다른 그룹은 격렬한 육체적 활동을 하지 않도록 했다.

그 결과, 격렬하게 운동을 한 남성들은 ▲정액 농도 ▲1회 사정량 ▲1회 사정당정자수가 각각 감소했고 정액의 품질에서도 다른 변화들도 보여주었다.

이 그룹의 남성들은 또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기는 했으나 정상 수준 범위에 머물르 반면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는 증가했다.

운동이 끝난 2-3일 뒤 정액의 호르몬 수치와 품질은 운동한 남성들 사이에서 거의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왔으나 이번 연구 대상자의 연령이 19세인 점을 감안하면나이가 더 많은 남성들에서는 회복이 그처럼 빠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뇌와 뇌하수체, 고환 간의 상호 작용이 생식을 조절하며 운동이 이같은 시스템을 파괴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한 뒤 격렬하게 운동한 그룹에서 드러난 이같은 변화가 염증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