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상처나 마찬가지겠지만 불의의 사고나 갑작스런 장애가 발생했을 때 처음 몇 분간의 응급처치가 나중의 치료나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적절한 응급처치는 생명을 구할 수도 있고, 특히 안과의 경우 실명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요즈음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황사(모래바람), 수해, 산사태 등 예측불허 사고가 자주 발생되는데 이러한 때에 응급처치 요령을 잘 파악해 둔다면 실명이나 질병의 악화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래나 작은 금속, 티끌 등이 눈에 들어가면 이물감과 함께 충혈(눈이 벌겋게)되고 눈물이 나며 통증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이물은 때때로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지만, 극히 작은 경우에는 눈 안에 무엇인가 있다는 것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결막(환자위 부분)에 붙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물이 각막표면이나 깊은 곳에 박히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결막이나 각막표면의 이물은 간단히 제거가 되지만, 깊은 곳에 박힌 경우는 각막 천공의 우려가 있으므로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처럼 이물이 삽입될 경우 눈물에 의해 저절로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응급처치

특히 이럴때는 절대로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아래 눈꺼풀이나 눈 앞쪽에 이물이 보이면 깨끗한 물 이나 식염수로 씻어 내세요. 그래도 이물이 빠지지 않으면 위눈꺼풀을 위로 부드럽게 잡아 당긴 후 흐르는 물로 씻어 내세요. 이런 방법으로도 이물이 눈 안에 계속 있다고 느껴지면 위 눈꺼풀을 뒤집어 부드러운 면봉으로 위 눈꺼풀의 안쪽을 닦아내십시오. 이 때 눈은 아래쪽을 보고 있어야 하며 눈을 감거나 깜빡이면 안됩니다. 가끔씩은 눈꺼풀 안쪽이나 각막이 이물에 의해 같혀 이물감이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물감이 수시간이상 계속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혹은 눈꼽 등이 끼면 안과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