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줄줄 악취 풀풀 여름이 무섭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땀이 많은 사람들은 벌써부터 고민이다. 손바닥에 땀이 심하게 나는 사람은 악수하려 해도 손이 미끄러지기 일쑤다. 나아가 종이에 글씨를 쓸 때면 종이가 다 젖어 찢어지고. 컴퓨터 자판에 땀이 흘러 들어가 정상적인 업무를 볼 수 없을 지경이다. 땀은 체열을 발산해 체온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생리현상이지만. 유난히 많이 흘러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다한증이라고 한다.
땀이 많이 흐르면 땀 냄새도 나기 마련이다. 사람이 많은 지하철이나 버스 안. 옆사람에게서 땀 냄새보다 더 역한 어떤 냄새를 맡는 불쾌한 경험을 대개는 한두 번 겪었을 것이다. 겨드랑이에서 땀이 많이 나고 악취가 나는 증상인 액취증은 냄새에 민감해지는 더운 날씨엔 대인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대표적인 땀 관련 질환인 다한증과 액취증은 본인 자신도 괴롭지만 다른 사람들에게까지도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다한증= 정상인이 하루 흘리는 땀의 양은 0.5~0.7ℓ. 여름철이나 운동을 할 때는 10ℓ까지도 흘리게 된다. 적당한 땀은 건강에 이롭지만. 비정상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은 다한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다한증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신체의 자율신경 이상으로 발생한다. 객관적인 기준은 없지만 5분 동안 100㎎ 이상을 흘리면 다한증이라고 하며 건강한 성인의 약 1% 정도가 다한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땀을 만드는 땀샘은 입술과 손·발톱. 음부를 제외한 전신에 분포한다. 인체의 땀샘은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으로 구분하는데. 에크린 땀샘은 몸 전체. 특히 손·발바닥과 겨드랑이에 많다. 다한증은 이 중 에크린 땀샘의 활동 증가로 발생하며 무색무취의 특징을 갖고 있다.
잠잘 때나 안정된 상태에서는 다한증이 나타나지 않다가 정신적으로 긴장하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화되며 환자의 23~53%는 가족력이 있다고 한다.
다한증에는 국소 다한증과 전신적 다한증이 있다. 결핵. 당뇨병. 울혈성 심장질환. 갑상선기능 항진증 등이 동반되면 몸 전체에 땀이 흐르는 전신적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척수에 병변이 있거나 신경계통의 질환. 뇌에 병변이 있으면 국소적인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국소다한증은 주로 손 발 겨드랑이에 국한되지만 때론 얼굴에도 나타난다.
다한증 치료에는 약물요법. 보톡스요법. 수술요법. 이온영동요법 등의 치료법이 있다.
약물요법은 바르는 약물이나 먹는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며 보톡스 주사로 교감신경을 마비시켜 땀이 안나게 하는 보톡스요법은 효과는 좋으나 비용이 많이 들고. 주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이온영동요법은 전기의 힘으로 이온이나 이온화된 약물을 피부나 점막으로 국소 투여하는 치료법인데. 시술시 통증이 없고 치유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신 부작용이 없고 모든 부위의 다한증에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요법인 신경차단수술은 손바닥 다한증에 효과가 있고 오래 지속되지만 발바닥에는 효과가 없고 수술 후 신체 다른 곳에서 땀이 많아지는 이른바 ‘보상성 다한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크다. 리포셋 지방 흡입술은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증상악화를 막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건강하게 땀 흘리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먼저 통풍과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입는다.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땀이 증발되지 않아 건강에 해롭다. 또 체내 수분이 부족하지 않게 하루 2ℓ이상의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할 때는 땀이 과하게 배출되지 않도록 하루 1시간 이내로 시간을 줄인다. 또 알코올 및 커피. 홍차. 콜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땀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비만은 땀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액취증= 액취증이란 겨드랑이 부위의 땀이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증상을 말한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10% 정도가 액취증을 갖고 있다.
인체의 땀샘은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으로 구분하는데. 이 중 에크린 땀샘은 몸 전체에 있는 반면. 아포크린 땀샘은 대부분 겨드랑이에 있다.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에는 지방과 단백질 등의 유기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세균과 결합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악취를 풍기는 병이 액취증이다.
아포크린선이 많은 서양인들은 대부분 냄새가 나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동양인들은 흔하지 않아 대인관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액취증은 대개 유전이 되고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에게. 또 생리 전후에 많이 나고 폐경기 이후에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정도가 가벼워 본인만 느낄 수 있는 경우에는 꼼꼼히 신경쓰면 일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통풍이 잘되는 면소재 옷을 입되. 땀이나 물에 젖은 옷은 빨리 갈아입어야 한다. 샤워 후에는 겨드랑이를 드라이기로 말려주고. 겨드랑이에 털이 많으면 제거한 뒤 파우더를 뿌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약용비누를 사용하고 항생제 연고를 꾸준히 발라주거나 땀분비를 막아주는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 아포크린선을 제거해야 하는데 시술방법은 다양하다.
최근에는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시술되고 있다. 영구 제모레이저를 사용해 겨드랑이의 털을 제거한 후 특수 절연바늘인 ‘고바야시’로 모낭과 함께 아포크린선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이 적으며 수술 다음날부터 샤워가 가능하다. 액취증에다 겨드랑이에 땀까지 많은 다한증이라면 리포셋 흡입술 치료가 효과적이다. 리포셋 흡입술은 부분 마취 후 3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리포셋 흡입관을 삽입. 피하지방층에 주로 위치하는 땀샘을 긁어 내 제거하는 방법이다. 모낭이 위치한 진피 부위를 제거하기 때문에 액취증과 다한증의 원인이 되는 땀샘들이 없어지고 제모 효과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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