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와 수정채 사이 `특수렌즈' 삽입
눈부심 등 적고 근시퇴행 걱정 없어
백내장·당뇨 환자 등은 수술 어려워
비싼 수술비 단점·숙련의 선택 중요
불편한 안경과 렌즈 때문에 시력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찾은 A(30)씨. 시력확인 결과. 일반적인 시력교정술인 라식, 라섹수술로도 수술이 어려운 -12디옵터의 고도근시에 각막이 얇아져 있었다. A씨는 이 때문에 의사로부터 ICL(안내삽입콘택트 렌즈) 수술을 권유받고 수술 후 정상적인 시력을 회복했다.
몇달 전까지 해도 두 눈의 시력이 -10디옵터가 넘어 두꺼운 안경을 써야 했던 B(40)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갑자기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해 급기야는 고교 때는 시력이 이미 -9디옵터로 뚝 떨어졌다. 주로 콘택트렌즈를 꼈으나 30대 후반부터는 3시간 이상 착용하면 눈이 아프고 눈곱이 끼면서 각막염과 결막염 등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심했다. 그래서 당시에 라식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각막이 너무 얇아 불가능했다.
후 그는 고굴절렌즈 안경에 의존해오다가 최근에 ICL수술에 대한 얘기를 듣고 치료를 받은 후 시력을 회복했다.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은 20년 가까이 전 세계적으로 시술되면서 이제는 대중화 된 수술이다. 하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라식, 라섹수술을 꺼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내는 방식인 라식. 라섹수술은 고도근시나 고도원시. 각막이 얇거나 각막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처럼 라식, 라섹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안전하고 질 높은 시력회복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선호되는 근시교정수술방법이 바로 ICL(Implantable Contact Lens)수술이다. 눈 속에 이식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라는 의미다. 일반적인 콘택트렌즈와는 달리 눈 속의 홍채와 수정체 사이의 작은 공간에 생체친화적인 특수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1993년 세계적인 안과전문의인 스콜피크와 잘디바에 의해 처음으로 안내 이식됐으며. 1997년 유럽공동체마크의 승인을 시작으로 2002년엔 한국식약청. 2005년엔 미국 식약청의 승인을 받는 등 수술 결과와 안전성에서 세계적인 공인을 받았다.
미국 STARR사의 엄격한 감수를 거쳐야만 시술 자격이 주어지는 고단위 숙련을 요한다. ICL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STARR SURGICAL사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유수정체 안내 후방렌즈(Posterior Phakic IOL)’로서 학술적 용어는 ‘안내접힘형 후방시력교정렌즈’지만 쉽게 이해하기 위해 ‘안내삽입 콘택트렌즈’라고 칭한다.
국내에서 ICL수술은 2002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말 전국적으로 약 1만건 이상의 수술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CL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을 깎아내는 라식. 라섹과는 달리. 각막을 깎아내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라식이나 라섹에 비하여 선명한 시력회복이 가능하며. 안구건조증이나 야간 눈부심. 빛 번짐 등의 불편함이 적고. 근시퇴행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더불어 각막절편의 이탈이나 각막돌출증 같은 문제점 없이 영구적인 시력교정이 가능하다. 또 극히 드물지만 수술에 따른 부작용시 라식수술의 경우 치료가 까다롭지만. ICL은 렌즈를 쉽게 제거할 수 있고 재수술이나 원상회복도 가능하다.
수술 연령은 근시의 진행상태가 중지된 만18세 이상(고도근시의 경우 만20세)부터 다른 질환이 없다면 나이 제한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 20대중반부터 30대 초중반이 주요 수술 이용층이다.
ICL수술과정을 살펴보면 약 1주일 전에는 안압이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레이저 홍채절개술을 먼저 시행한다. 홍채 주변에 조그만 구멍을 내는 레이저 수술. 이는 ICL수술을 하면 눈 속에 있는 ‘방수’라 불리는 액체의 흐름에 변화가 오기 때문이다.
실제 ICL수술은 약 15~20분 정도 걸리는데. 국소마취를 한 후 각막 주변부에 만들어진 3㎜ 이하의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 특수렌즈를 넣어준다. 수술 2~3시간 후면 대개 0.7 정도의 시력이 나오고. 약 6시간 정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며 안압 등을 체크하며 경과를 관찰한 뒤 퇴원하게 된다.
수술 다음날부터는 최대 교정시력의 80~90%에 도달하는데 완전히 안정이 되는 약 2주 후면 대개 1.0 이상의 시력을 갖게 된다.
수술 대상은 △-6D 이상의 고도근시 환자(일반 시력표의 제일 위에 있는 큰 숫자 4를 볼 수 있으면 0.1이다. -6D 이상의 고도근시는 0.1미만의 시력으로 안경을 벗고서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 △라식 수술보다 안전하고 질 높은 시력회복을 얻고자 하는 사람 △각막 두께가 얇아 라식 등의 레이저 시술이 불가능한 사람 △각막에 상처나 질환(안구건조증 등)이 있어 라식수술이 불가능한 사람 등이다. 요즘은 난시용 특수 ICL까지 개발되어 점차 그 적용대상이 넓어지는 추세. 하지만 백내장 녹내장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거나 이전에 시력교정 수술을 받았던 사람들은 가급적 수술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ICL수술에 사용되는 ICL렌즈는 한번 삽입하면 평생 눈 안에 있게 되므로 일반렌즈보다 더 얇고 부드러우면서 눈안에 잘 고정되도록 사각형의 특이한 모양으로 되어 있다. 또 인체와 생물학적으로 잘 맞는 클라머라는 소재로 만들어 인체가 이질적으로 느끼지 않는다. 단점은 일반 라식수술비보다 배 이상 비싸다는 것이며 숙련된 전문의의 선택이 중요하다.
마산 김안과 김해곤 원장은 “ICL수술은 최근 유럽 및 국제학회에서도 널리 인정을 받을 만큼 레이저 수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차세대 시력 교정술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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