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29. 19:08
맥주 한잔과 소주 한잔과의 알코올양 비슷해요
'소주 1잔 = 맥주 1잔' 알코올양 비슷
술에 대한 오해와 알코올 중독증
얼굴 붉어지면 '독' 분해효소 부족 · 결핍
도수 낮아도 중독, 주당 최소 2~3일 금주
불면증·궤양 등 증상땐 전문의 치료 필요
각종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는 수시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며 절주하는 것이 좋다. 술자리에서도 함께 웃고 얘기하며 즐겁게 마시고 음주량은 주종별로 표준잔 3~5잔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국제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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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 이것만은 지키자
한국인의 술 소비량은 세계 2위로 성인 1인당 연간 소주 160병과 맥주 4박스를 마신다.
연말을 맞이해 특히 술자리가 잦은 요즘 각종 술들이 주당들을 기다리고 있다. 도수가 낮은 술은 알코올의 함유량도 적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만큼 많이 마시게 돼 본인이 조절하지 못한다면 별 도움이 안된다.
술 종류별로 표준잔 한잔에는 약 12㎎의 알코올이 들어있다. 맥주 한잔(360㏄), 소주 한잔(50㏄), 와인 한잔(120㏄), 위스키 또는 진 한잔(30~45㏄)은 비슷한 양의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소주 3잔 대신 맥주 3잔을 마셨다고 해도 혈중 알코올 수치는 큰 차이가 없다. 건강에 해를 주지 않는 범위의 음주량(적정음주량)은 남자는 하루 2~3잔, 여자는 1~2잔인데 1주일에 최소 2~3일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날을 두어야 한다.
술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과 본인도 모르게 빠져드는 알코올 중독증을 알아본다.
#술에 대한 오해
▲술은 음식이다=술은 다른 음식과는 달리 인간의 뇌(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향정신성 약물이며, 인간의 정신과 뇌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중독성 물질로, 알코올 중독이라는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
▲그래도 스트레스 해소에는 효과적이다=소량의 음주는 기분을 좋게 하여 스트레스 요인을 잠시나마 잊게 한다. 그러나 장기간 과음 또는 폭음을 하면 알코올 그 자체가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조직(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에 직접 작용하여, 이곳의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스트레스를 더 심하게 한다.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좋다=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술에 있는 독성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되어 있거나 부족해서 나타나는 일종의 부작용이다. 그런데도 음주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에게 간이 좋기 때문이라며 술을 더 권하는 경우가 있다. 얼굴이 붉어진다는 것은 독성물질이 온몸에 퍼졌다는 신호이므로 가급적 술을 권하지 말고 본인도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잠이 안 올 땐 술 한 잔이 최고=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잠이 쉽게 드는 수면유도 효과가 있지만 몇 시간이 안 되어 깨거나 얕은 잠을 자게 되는 등 잠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 알코올의 진정효과가 최적수면상태인 렘(REM)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술은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불면증을 유발한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도수가 약한 술은 중독 되지 않는다=최근 와인애용가가 늘면서 "와인 마시고 알코올 중독된 사람 봤느냐"며 식사 때마다 와인을 마시는 남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마시는 술의 도수가 알코올 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도수가 낮은 만큼 술의 양은 늘게 되고 혈중 알코올 농도도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도수가 낮은 술이라도 마시는 양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한다면 중독이 될 수 있다.
#알코올 중독증과 치료
술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데도 음주를 계속하거나 조절력이 자주 상실되어 마음 먹은 것보다 많이 마시고, 마시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도 술을 마신다면 알코올 중독으로 봐야 한다. 〈 진단표 참조 〉
알코올에 중독되면 간과 뇌세포가 술에 대해 적응하는 내성이 생겨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갈수록 술을 많이 마셔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금단증상도 생겨 술을 끊거나 줄이면 뇌세포가 흥분되어 손떨림 불안 초조 불면증 경련 환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결국 금단증상을 해소하기 위하여 다시 술을 마시게 된다.
과음은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위와 장 등 소화기계통에 과도한 통증 궤양 심지어 출혈이 생기게 한다.
정신적으로는 알코올성 조기 치매, 망상이나 환청이 생기는 알코올성 정신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의처증·의부증, 자기중심적이고 충동적인 성격으로의 인격 변화 등이 나타나 정상적인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알코올 중독으로 의심되면 전문의와 상담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단계라면 '술을 마셔야만 사회생활과 대인관계를 잘 할 수 있다' 등과 같은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고 음주거절 기술 등을 익히는 인지행동치료를 받게 된다.
자신의 알코올 남용이나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술로 인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동기가 부족한 사람들은 동기촉진치료를 받을 수 있다. 면담치료의 일종인 이 치료는 술로 인한 합병증을 스스로 깨닫고 금주하게 만드는 것으로 자신감이 부족하고 내성적인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중독이 심각해 완전히 술을 끊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중독자들이 함께 모임을 가지면서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도록 하는 12단계 촉진치료방법을 적용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가족과의 관계 형성기법, 불안과 분노 극복하기, 자신의 성격적인 결함 개선, 가족 상담 등이 포함된다.
'소주 1잔 = 맥주 1잔' 알코올양 비슷
술에 대한 오해와 알코올 중독증
얼굴 붉어지면 '독' 분해효소 부족 · 결핍
도수 낮아도 중독, 주당 최소 2~3일 금주
불면증·궤양 등 증상땐 전문의 치료 필요
각종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는 수시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며 절주하는 것이 좋다. 술자리에서도 함께 웃고 얘기하며 즐겁게 마시고 음주량은 주종별로 표준잔 3~5잔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국제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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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 이것만은 지키자
한국인의 술 소비량은 세계 2위로 성인 1인당 연간 소주 160병과 맥주 4박스를 마신다.
연말을 맞이해 특히 술자리가 잦은 요즘 각종 술들이 주당들을 기다리고 있다. 도수가 낮은 술은 알코올의 함유량도 적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만큼 많이 마시게 돼 본인이 조절하지 못한다면 별 도움이 안된다.
술 종류별로 표준잔 한잔에는 약 12㎎의 알코올이 들어있다. 맥주 한잔(360㏄), 소주 한잔(50㏄), 와인 한잔(120㏄), 위스키 또는 진 한잔(30~45㏄)은 비슷한 양의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소주 3잔 대신 맥주 3잔을 마셨다고 해도 혈중 알코올 수치는 큰 차이가 없다. 건강에 해를 주지 않는 범위의 음주량(적정음주량)은 남자는 하루 2~3잔, 여자는 1~2잔인데 1주일에 최소 2~3일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날을 두어야 한다.
술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과 본인도 모르게 빠져드는 알코올 중독증을 알아본다.
#술에 대한 오해
▲술은 음식이다=술은 다른 음식과는 달리 인간의 뇌(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향정신성 약물이며, 인간의 정신과 뇌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중독성 물질로, 알코올 중독이라는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
▲그래도 스트레스 해소에는 효과적이다=소량의 음주는 기분을 좋게 하여 스트레스 요인을 잠시나마 잊게 한다. 그러나 장기간 과음 또는 폭음을 하면 알코올 그 자체가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조직(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에 직접 작용하여, 이곳의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스트레스를 더 심하게 한다.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좋다=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술에 있는 독성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되어 있거나 부족해서 나타나는 일종의 부작용이다. 그런데도 음주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에게 간이 좋기 때문이라며 술을 더 권하는 경우가 있다. 얼굴이 붉어진다는 것은 독성물질이 온몸에 퍼졌다는 신호이므로 가급적 술을 권하지 말고 본인도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잠이 안 올 땐 술 한 잔이 최고=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잠이 쉽게 드는 수면유도 효과가 있지만 몇 시간이 안 되어 깨거나 얕은 잠을 자게 되는 등 잠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 알코올의 진정효과가 최적수면상태인 렘(REM)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술은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불면증을 유발한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도수가 약한 술은 중독 되지 않는다=최근 와인애용가가 늘면서 "와인 마시고 알코올 중독된 사람 봤느냐"며 식사 때마다 와인을 마시는 남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마시는 술의 도수가 알코올 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도수가 낮은 만큼 술의 양은 늘게 되고 혈중 알코올 농도도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도수가 낮은 술이라도 마시는 양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한다면 중독이 될 수 있다.
#알코올 중독증과 치료
술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데도 음주를 계속하거나 조절력이 자주 상실되어 마음 먹은 것보다 많이 마시고, 마시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도 술을 마신다면 알코올 중독으로 봐야 한다. 〈 진단표 참조 〉
알코올에 중독되면 간과 뇌세포가 술에 대해 적응하는 내성이 생겨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갈수록 술을 많이 마셔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금단증상도 생겨 술을 끊거나 줄이면 뇌세포가 흥분되어 손떨림 불안 초조 불면증 경련 환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결국 금단증상을 해소하기 위하여 다시 술을 마시게 된다.
과음은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위와 장 등 소화기계통에 과도한 통증 궤양 심지어 출혈이 생기게 한다.
정신적으로는 알코올성 조기 치매, 망상이나 환청이 생기는 알코올성 정신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의처증·의부증, 자기중심적이고 충동적인 성격으로의 인격 변화 등이 나타나 정상적인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알코올 중독으로 의심되면 전문의와 상담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단계라면 '술을 마셔야만 사회생활과 대인관계를 잘 할 수 있다' 등과 같은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고 음주거절 기술 등을 익히는 인지행동치료를 받게 된다.
자신의 알코올 남용이나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술로 인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동기가 부족한 사람들은 동기촉진치료를 받을 수 있다. 면담치료의 일종인 이 치료는 술로 인한 합병증을 스스로 깨닫고 금주하게 만드는 것으로 자신감이 부족하고 내성적인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중독이 심각해 완전히 술을 끊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중독자들이 함께 모임을 가지면서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도록 하는 12단계 촉진치료방법을 적용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가족과의 관계 형성기법, 불안과 분노 극복하기, 자신의 성격적인 결함 개선, 가족 상담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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