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26. 21:44
민감성피부와 아토피성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들
민감성피부와 아토피성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들
**** 들어가는 말
자극에 민감한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아토피환자들과, 당뇨병으로 인해서 민감해지고, 얇아지고, 약해진 피부를 가진 당뇨병 환자들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알맞은 습도 유지와 자극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방법들을 찾아내는 일이다.
하지만 현대인들, 특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나 특정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이미 오염된 공기 속에서 피부에 심한 자극을 받으며 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의 실정이다.
당뇨병을 오래 앓아 온 당뇨병 환자나 아토피성 피부질환 환자는 피부가 민감해지고, 얇아지고, 약해지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극 없는 목욕법과, 피부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법, 그밖에도 의식주의 모든 생활에서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들을 피하는 요령들을 터득해야만 투병생활이 편해질 수가 있다.
약물에 의존하기에 앞서서 생활 전반에 걸쳐서 ‘할 수 있는 만큼’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들을 피하고, 실내의 습도 조절과 아울러 피부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당뇨병으로 27년째 인슐린주사를 맞아 온 내 경우에는 지문조차도 없어 질 정도로 피부가 민감해지고, 얇아지고, 약해져 있어서 비누를 이용해서 하는 목욕은 될 수 있는 한 피하고 있다.
나의 독특한 생활 방식들과 목욕 법에는 화학제품에 의존하지 않고도 의식주를 해결하던 옛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응용해서 나만의 생활방식에 도입한 것들이 여러 개 있다.
자연의 혜택, 아니면 선조들의 지혜를 빌려와서 밀가루를 비누 대신으로 사용하는 목욕 법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는(?)간단하다.
**** 1.목욕방법
1) 식초를 이용한 목욕 법
식초는 세정 작용과, 소독작용 그리고 식초특유의 중성 작용을 한다.
개인의 취향이나 피부상태에 따라서 식초 적당량을 목욕물에 넣으면 물 성분이 굉장히 좋아진다.
중요한 점은 ‘목욕을 끝내고 욕조에서 나올 때에 수돗물로 휑구지 말라!’는 말을 강조 하고 싶다.
청결한 피부만을 간직하기 위해서 너무 표백효과나 세정·살균 상태만을 고집 하려고 하지 말라.
목욕물에 천연산 굵은 소금 1컵을 넣었어도, 식초를 뜸뿍 부었어도, 다시마나 미역에서 나온 미끈미끈한 성분이 섞였어도,... 욕조 안에서 나온 알몸뚱이에 묻는 양은 극히 적은 양뿐이다.
또 수건으로도 몸의 물기를 닦지 말라.
머리카락과 사타구니의 물기만 적당히 털어 내면 된다.
피부에 좋다고만 하면 검정 숯이나, 황토, 진흙까지 몸에 바르면서 (머드 팩) ‐ 팩을 할 때는 그 팩의 종류에 상관없이 팩 하기 전에 비누칠을 하고 팩 한 뒤에는 비누칠을 하지 않아야 팩 효과가 크다 ‐ 몸에 미네랄 성분이 조금 남아있다고 피부가 망가지거나 쉽게 노화되지는 않는다.
피부에 미네랄을 공급하기 위해 유명하다는 온천이나 개펄까지 찾아다니면서도, 집에서 하는 목욕물에 적당량의 미네랄이나 광물질이 섞이면 큰일 날 것처럼 유난하게 깔끔 떨 필요는 없다.
우리가 온천까지 가서 온천수에 목욕을 하는 것은, 수돗물에는 없는 미네랄이나 광물질 등이 온천 수 안에 함유 되어 있기 때문이다.
몸 담그는 목욕도 귀찮다면 샤워 끝에 식초를 적당량 섞은 물로 몸을 헹구고, 손으로 닦아 말리기만 하면 된다.
혹시 목욕 중에 사용한 식초 냄새가 몸에 남아 있을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식초 냄새는 날아가기 때문에 걱정 할 필요가 없다’는 것까지 말해주고 싶다.
피부상태가 너무 약하거나 심하게 피부 트러블이 있을 때는 식초사용을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또 식초를 희석한 물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눈에 식염수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된다.
2) 자연산 굵은 소금과 미역줄거리를 이용한 목욕 법
더운물 목욕을 할 때는 목욕물에 자연산 굵은 소금과 식초를 넣고서 목욕을 하고 있다.
전에는 미역줄거리를 양파 자루에 넣은 다음, 이 자루를 욕조 속에 몇 시간 동안 담궈 두어서 미역 줄거리에서 소금기와 미네랄이 나오게 한 뒤에 그 물로 목욕을 한 때도 있었다.
보통 미용을 위한 미용 팩 종류나, 다이어트 광고에 사용되는 “해조 팩의 놀라운 효과, 기적의 아쿠리아스 효과” 는 이런 부분을 상품화 한 것에 불과하다.
소금 속에 녹아 있던 미역 특유의 성분 (때로는 다시마), 바닷물의 천연 미네랄 성분, 그리고 삼투압 효과에 의해서 몸 안의 불순물이나 수분을 배출하는 방법이 지금 말하는 목욕의 효과이다.
3) ‘천연의 향’을 즐겨라. - ‘아로마 치료 효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냄새가 커피 향과 쑥 냄새이다.
목욕 할 때도 진하게 만든 블랙커피를 목욕물에 머그잔으로 1잔정도 붓거나 쑥이 들어있는 한약을 섞어서 목욕 할 때가 종종 있다.
흔히 들어 볼 수 있는 ‘아로마 치료 효과’도 자신이 좋아하는 향기를 몸 속 깊이 들어 마심으로서 정신과 육체가 기분 좋게 풀려지는 원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기분 좋게 다스려진 감정에 의해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나 심한 경우에는 병까지도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이 아로마 치료 방법이다.
내가 자주 하고 있는 커피를 이용한 목욕법도 이 원리를 적용시킨 것이다.
목욕물의 성분도 좋게 하고 ,향기도 맡고, 피부도 보호 해 주는 ‘천연의 향’ 목요 법을 즐기려면, 허브, 녹차, 솔잎, 국화, 쑥,...커피 들이 필요하다.
이런 재료들은 재래시장의 ‘건재 한약방’에서 손쉽고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다.
4) 밀가루 비누를 사용한 목욕 법
(1) 비누 대신 사용하는 밀가루 비누의 기본 원료는
밀가루 또는 부침가루 (식물성) + 기름(식물성) 이다.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라서 주재료인 밀가루 또는 부침가루를 정하고 그 외에는 본인의 피부 상태나 취향에 맞는 첨가물을 결정해서 넣는다. (대부분의 미용 팩에는 밀가루가 첨가 되는데, 이 것은 밀가루의 응집력 뿐 만이 아니고 영양까지도 공급받기 위함이다. 부침가루에는 갖가지 야채 성분까지 곁들여 있으니,...지금까지는 상식이라고 생각하던 편견을 버려라!)
(2) 만드는 방법은
밀가루 또는 부침가루, 자기가 즐겨 쓰는 오일, 물만 있으면 된다. 그것만으로 부족하면 나처럼 좋아하는 커피나 그 밖의 자기 취향에 맞는 기호 향이나 주스를 그릇에 넣고, 거품기를 사용해서 로션 정도의 농도로 만들어서 사용하면 된다.
혹시 “밀가루로 어떻게 목욕을 할 수가 있느냐?”고 묻는 독자가 있다면, 이것은 밀가루비누의 세정효과를 몰라서 하는 소리이다. 내 경우에는 기름을 첨가하지 않은 체 밀가루만으로 만든 밀가루 비누는 오히려 세정 효과가 너무 강한 탓에 목욕 뒤에는 피부가 심하게 땡기는 현상이 생긴다.
이 정도로 세정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밀가루만으로 만드는 것은 피하고 반드시 어느 정도의 기름을 첨가해서 사용하고 있다.
첨가되는 기름의 양은 계절에 따라서 다르게 결정된다. 춥고 메마른 겨울일수록 기름의 양을 늘리고, 더운 계절일수록 기름의 양을 줄이고 있다.
또 목욕할 때 마다 만드는 것이 번거로우면 한꺼번에 1주일~2주일 정도 쓸 양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양만큼 덜어서 사용하면 된다.
따뜻한 물 속에서 욕조 안에서 몸의 관절을 풀은 다음에 앞에서 설명한 밀가루 비누를(반죽) 맛사지 하듯이, 가볍게 온몸에 골고루 문지른 뒤에 물로 만 씻어 내면 된다.
밀가루 반죽을 비누 대신 사용하고 난 뒤에 물로만 헹굴 것을 권하는 이유는, 비누로 인한 피부 자극도 피하고, 적당한 보습효과와 영향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5)우유를 사용한 목욕 법
만약 우유를 사용해서 목욕을 하고 싶다면, 4) 번의 밀가루 비누를 사용한 목욕 법 - 의 반죽을 할 때에 우유를 넣어서 반죽하면 된다.
하지만 우유를 넣은 반죽을 했을 경우에는 몸을 행굴 때에 비누를 다시 사용해야 한다.
우유를 가미한 반죽을 비누대신 사용하면 피부에서는 우유 냄새가 알맞게 나지만, 머리카락, 겨드랑, 사타구니, 항문 등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심한 냄새가 나게 되는 탓에 비누칠을 다시 해야만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유나 요구르트 등 동물성 재료들을 넣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6) 요구르트 목욕 법
7)과일주스를 이용한 목욕 법
.
.
이 모든 목욕 법들은 -
‘ 4) 밀가루 비누를 사용한 목욕 법’중에서
(1) 비누 대신 사용하는 밀가루 비누의 기본 원료인
밀가루 + 기름 + 자기가 좋아하는 기호품 (?) 만 바꿔서 첨가 한 것에 불과 할 뿐이다.
가령 딸기를 믹서기로 갈아서 첨가하면 딸기 목욕 법, 커피를 넣고 반죽을 하면 커피 목욕 법... 평생을 투병생활에 매달 릴 것이라면, 이왕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선택해서 자신의 투병생활을 이끌어 가라!
- 이것이 지혜이다.
**** 2. 피부보습
1) 실내 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 할 것
기온이 내려가고, 실내가 건조하고, 피부가 메말라지는 9월 이후부터 다음 해 4월까지는 실내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만 피부가려움증이 줄어든다.
가정뿐만이 아니고 모든 건물 내의 실내습도가 적정수준으로 유지되어야만 하지만, 이 조건은 불가능하다. 급한 대로 환자 자신이 살고 있는 자기 집만이라도 적정수준의 실내습도를 유지해야만 한다.
내 경우에는 9월 이후부터 다음 해 4월까지는 실내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가정용 가습기를 24시간을 풀가동하고 있다.
지금보다 피부상태가 더 예민해지고, 더 약해지면 그때는 2-3개의 가습기를 가동시킬 생각이다.
2) 기름 맛사지
찬바람이 불고,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지고, 실내가 건조해 질수록 피부보습과 영양공급을 위해서 몸에 기름 맛사지 하는 횟수가 많아진다.
여름철 2~3달은 온도가 높고, 습도도 높아, 피부가 건조해 지거나 가려움증이 생기지 않아서 몸에 기름 바르는 횟수가 훨씬 줄어든다.
찬바람이 불고,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지고, 실내가 건조해 질수록 피부보습과 영양공급을 위해서 더운 물 목욕과 몸에 기름 맛사지 하는 횟수가 많아진다.
기름 맛사지를 할 때는 목욕 후에 머리카락의 물기만 수건으로 대충 닦고, 몸의 다른 부분들의 물기는 닦지 않은 상태에서 기름을 펴 바르기 시작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는 것이 몸 전체에 골고루 기름을 펴 바를 수 있고, 기름 맛사지 하기에도 편리하고, 다른 어느 때 보다도 신진대사 기능을 높일 수가 있다.
3) 맛사지용 기름
인슐린을 투여 한지 13∼15년까지는 베이비오일만으로 피부 보습을 유지케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피부의 기능이 민감해지고, 약해지고, 건조해져, 베이비오일만으로는 피부 보습을 유지하는데 힘들어지기 시작해서 베이비오일을 바른 뒤에 바셀린을 필요한 부분에 덧바르게 되었다.
기온이 내려가고, 실내가 건조하고, 메마를수록 바셀린 사용이 늘어난다.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면 아무 때라도 베이비오일과 바셀린을 적당히 섞어서 필요한 부분에 한 번 더 바르게 되는데, 유난히 다리 부분에는 덧바르게 된다.
2001년부터는 베이비오일 대신에 식용 올리브기름을 사용하고 있다.
냄새가 별로 좋지 않고, 값도 싼 식용올리브 기름이지만, 피부 맛사지에는 베이비오일이나 화장품 회사의 오일 제품들보다도 그 효과가 뛰어나다.
****3.의복
1)속옷 관리하기
(1) 속옷 빨래
‘중화’시키는 식초 고유의 성질을 이용해서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라는 게 피부 관리를 위해서 내가 권하는 방법들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가려움증이나 아토피성 피부 질환으로 인해서 가려움증이 심한 환자의 속옷을 세탁할 때는 화학제품인 섬유 유연제 보다는 식초를 어느 정도 넣고 헹구는 것이 좋다.
또 식초와 유아용 섬유 유연제를 섞어서 행구기만해도 피부 가려움증을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여기서 ‘어느 정도’라고 한 것은 빨래의 양과 물의 양, 또는 세탁할 때 사용했던 세제 종류에 따라서 식초 넣는 양을 조절할 수밖에 없어 ‘어느 정도’라고 표현했다.
또 이런 방법들이 모든 피부 가려움증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라는 표현을 자주하고 있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세탁기를 돌릴 때에 첫 번째는 세제를 넣고 돌리고, 두 번째나 세 번째는 식초와 연약한 피부를 위한 섬유 유연제나 유아용 섬유 유연제를 넣어서 헹구고, 네 번째는 맹물로 헹구고 있다.
‘진행성’이라는 말답게 시간이 갈수록 피부가 약해져서 요즈음에는 연약한 피부를 위한 섬유 유연제나 유아용 섬유 유연제를 조차도, 눈과 피부에 자극이 심해서 빨래하는 순서까지도 바꿔서 하고 있는 중이다.
(2) 속옷이나 티셔츠는 뒤집어서 입어라
그리고 속옷은 순면으로 된 것으로 헐렁할 만큼 헐렁한 것을 입어라. 이런 속옷은 대체로 가격이 싸다는 잇점도 있다.
한 가지 단점은 가격이 싼 만큼 ‘솔깃’은 거칠게 마감되어 있다.
내 경우에는 속옷의 거친 ‘솔깃’에도 자극을 받아야 하는 피부 때문에 속옷은 뒤집어서 입고 있다.
(3) 속옷은 크고 헐렁하게 입어라.
몸에 꼭 맞는 속옷이나, 조이는 속옷은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게 된다. 조일 정도로 몸에 꼭 맞는 속옷은 피부 자극 뿐 만이 아니고 심장이 나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속옷이 조이는 부분의 혈액 순환이 나쁜 것을 몸으로 느낄 정도로 몸에 나쁘다.
내 경우 집안에서는 가벼운 속옷 차림이거나, 130사이즈의 크고 헐렁한 셔츠 하나만, 아니면 아예 벗고 산다.
굳이 속옷이나 ‘입는 다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살 필요는 없다.
본인들이 사는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대처하라.
진짜 피곤하고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하면 아무리 가볍고 작은 속옷이라도, 몸에 걸치는 것 자체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짜증나고 답답해지면서 그 부위에 열이 더 심해진다. 이때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서 편한 자세로 누워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책이다.
이것도 내가 터득한 방식일 뿐이다.
2)침구 (잠자리)
잠자리의 침구들도 속옷처럼 편하고, 자주 빨 수 있는 것 우선으로 골라야 한다.
내 경우에는 면으로 된 얇은 타월 패드 몇 개를 담요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 4.) 4계절 얇은 내복을 착용하는 습관을 가져라.
민감하고, 약한 피부, 아토피 피부가 심한 환자일수록 피부를 공기 중에 노출하기 보다는 감추어야 할 때가 더 많다.
가장 확실하게 피부를 감추고, 감싸주는 방법은 조금은 덥더라도 순면으로 된 얇은 내복을 입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몸의 모든 조건이 지난 27년 동안 모이 나쁜 쪽으로만 변해왔다.
피부만 하더라도 45살의 남자 피부치고는 너무 얇고, 약하고, 민감하고, 부드러워서 2~3살 어린아이의 피부보다도 더 나약하다.
유리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가을철의 햇볕에도 피부가 터지고, 목욕물 온도가 조금만 높여도 피부가 터지는 피부를 성인 남자가 가지고 살아간다면, 좋은 점보다는 나쁜 점들이 더 많아진다.
내 피부상태가 이 정도로 민감하고, 약해지다 보니 요 근래에는 한 여름에도 얇은 내복을 뒤집어서 입고 ,그 위에다 130사이즈의 헐렁한 티셔츠 하나만을 입고 산다.
외출 할 때도 이 차림새로 외출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한테 “뒤집어 입었어요.”라는 필요이상의 친절을 받을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연약하고 민감해지는 피부를 가진 덕에 다른 방도가 없다.
**** 5.피부의 상처를 최대한으로 줄여라.
1)벌레에 물렸을 때나, 가려운 경우에도, 기름을 사용하라
벌레에 물렸거나 피부 가려움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긁게 되더라도, 맨 살 위를 긁지 말고 가려운 부분에 먼저 바셀린이나 기름을 펴 바른 상태에서 긁어라.
이렇게 긁으면 상처 부위가 세균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서 훨씬 덜 가렵고, 또 환부가 커지지 않아서, 상처가 덧나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쉽게 가라앉는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항생제 성분이 강하게 함유되어 있는 피부연고제는 -될 수 있는 한- 사용을 억제하고 있는 것도 나의 생활 습관 중의 하나이다.
2) 손톱을 짧게 하라.
또 만약을 위해서 손톱 깎는 일이 조심스럽고, 번거스러운 작업(?)일지라도, 손톱은 자주 깎고 있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긁게 되더라도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게끔 손톱을 관리하고 있다.
**** 6. 일광욕하기
사람의 몸도 생명체이다.
적어도 우리 눈에 쉽게 띄는 생명체, ―동물이나 식물― 에게는 일정량의 햇볕이 필요하다. 온실이나 그늘에서 자란 식물일 수록은 연약하고, 노지에서 충분한 바람과 햇볕을 받고 자란 식물일수록 튼튼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일 것이다.
이 자연의 원리를 사람의 몸에도 작용시킬 필요가 있다.
지금은 피부에 아무 문제가 없는 초기의 당뇨병 환자들이나 아토피성 피부질환의 환자들이라도 10년 20년 뒤의 피부 관리의 대안 책으로 지금부터라도 햇볕에 자신의 피부를 조금씩 단련시켜 주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직까지도 ‘휴가와 일광욕’하면 7월 15∼8월 15일 사이에만 하는 걸로 인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몸약하고, 심장 나쁜 사람들은 뜨겁고도 더운 휴가철에 하는 일광욕은 아예 꿈도 꾸지 않는 게 좋다. 몸이 나쁘거나 약한 사람들, 특히 심장이나 신장이 나쁜 사람들한테 뜨거운 열은 독약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울러서 우리나라에서 일광욕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은 봄·가을의 햇볕과 온도 습도라는 것도 알아두는 게 좋다.
본인의 피부건강을 위해서 시간과 장소만 있으면 방안에서라도, 아니면 아파트 베란다에서라도 햇볕을 쬐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방안에서 하는 일광욕을 하고는 싶어도 자외선이 무서워서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피부에 직접 와 닿는 햇볕이 아니고 유리를 통해 서 들어오는 햇볕에는 자외선이 많이 줄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하지만 이 때도 썬 글라스는 착용하는 게 좋다.
**** 염상명 저,< 아직도 살고 싶다 >중에서 - 민감성피부와 아토피성피부
관리를 위한 방법들 - 의 내용에 맞는 부분을 수정/추가해서 다시 편집한 글임 /
www.mryoum.com 의 당뇨자료실을 참고 할 것/
민감성피부와 아토피성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들
**** 들어가는 말
자극에 민감한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아토피환자들과, 당뇨병으로 인해서 민감해지고, 얇아지고, 약해진 피부를 가진 당뇨병 환자들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알맞은 습도 유지와 자극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방법들을 찾아내는 일이다.
하지만 현대인들, 특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나 특정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이미 오염된 공기 속에서 피부에 심한 자극을 받으며 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의 실정이다.
당뇨병을 오래 앓아 온 당뇨병 환자나 아토피성 피부질환 환자는 피부가 민감해지고, 얇아지고, 약해지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극 없는 목욕법과, 피부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법, 그밖에도 의식주의 모든 생활에서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들을 피하는 요령들을 터득해야만 투병생활이 편해질 수가 있다.
약물에 의존하기에 앞서서 생활 전반에 걸쳐서 ‘할 수 있는 만큼’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들을 피하고, 실내의 습도 조절과 아울러 피부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당뇨병으로 27년째 인슐린주사를 맞아 온 내 경우에는 지문조차도 없어 질 정도로 피부가 민감해지고, 얇아지고, 약해져 있어서 비누를 이용해서 하는 목욕은 될 수 있는 한 피하고 있다.
나의 독특한 생활 방식들과 목욕 법에는 화학제품에 의존하지 않고도 의식주를 해결하던 옛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응용해서 나만의 생활방식에 도입한 것들이 여러 개 있다.
자연의 혜택, 아니면 선조들의 지혜를 빌려와서 밀가루를 비누 대신으로 사용하는 목욕 법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는(?)간단하다.
**** 1.목욕방법
1) 식초를 이용한 목욕 법
식초는 세정 작용과, 소독작용 그리고 식초특유의 중성 작용을 한다.
개인의 취향이나 피부상태에 따라서 식초 적당량을 목욕물에 넣으면 물 성분이 굉장히 좋아진다.
중요한 점은 ‘목욕을 끝내고 욕조에서 나올 때에 수돗물로 휑구지 말라!’는 말을 강조 하고 싶다.
청결한 피부만을 간직하기 위해서 너무 표백효과나 세정·살균 상태만을 고집 하려고 하지 말라.
목욕물에 천연산 굵은 소금 1컵을 넣었어도, 식초를 뜸뿍 부었어도, 다시마나 미역에서 나온 미끈미끈한 성분이 섞였어도,... 욕조 안에서 나온 알몸뚱이에 묻는 양은 극히 적은 양뿐이다.
또 수건으로도 몸의 물기를 닦지 말라.
머리카락과 사타구니의 물기만 적당히 털어 내면 된다.
피부에 좋다고만 하면 검정 숯이나, 황토, 진흙까지 몸에 바르면서 (머드 팩) ‐ 팩을 할 때는 그 팩의 종류에 상관없이 팩 하기 전에 비누칠을 하고 팩 한 뒤에는 비누칠을 하지 않아야 팩 효과가 크다 ‐ 몸에 미네랄 성분이 조금 남아있다고 피부가 망가지거나 쉽게 노화되지는 않는다.
피부에 미네랄을 공급하기 위해 유명하다는 온천이나 개펄까지 찾아다니면서도, 집에서 하는 목욕물에 적당량의 미네랄이나 광물질이 섞이면 큰일 날 것처럼 유난하게 깔끔 떨 필요는 없다.
우리가 온천까지 가서 온천수에 목욕을 하는 것은, 수돗물에는 없는 미네랄이나 광물질 등이 온천 수 안에 함유 되어 있기 때문이다.
몸 담그는 목욕도 귀찮다면 샤워 끝에 식초를 적당량 섞은 물로 몸을 헹구고, 손으로 닦아 말리기만 하면 된다.
혹시 목욕 중에 사용한 식초 냄새가 몸에 남아 있을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식초 냄새는 날아가기 때문에 걱정 할 필요가 없다’는 것까지 말해주고 싶다.
피부상태가 너무 약하거나 심하게 피부 트러블이 있을 때는 식초사용을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또 식초를 희석한 물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눈에 식염수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된다.
2) 자연산 굵은 소금과 미역줄거리를 이용한 목욕 법
더운물 목욕을 할 때는 목욕물에 자연산 굵은 소금과 식초를 넣고서 목욕을 하고 있다.
전에는 미역줄거리를 양파 자루에 넣은 다음, 이 자루를 욕조 속에 몇 시간 동안 담궈 두어서 미역 줄거리에서 소금기와 미네랄이 나오게 한 뒤에 그 물로 목욕을 한 때도 있었다.
보통 미용을 위한 미용 팩 종류나, 다이어트 광고에 사용되는 “해조 팩의 놀라운 효과, 기적의 아쿠리아스 효과” 는 이런 부분을 상품화 한 것에 불과하다.
소금 속에 녹아 있던 미역 특유의 성분 (때로는 다시마), 바닷물의 천연 미네랄 성분, 그리고 삼투압 효과에 의해서 몸 안의 불순물이나 수분을 배출하는 방법이 지금 말하는 목욕의 효과이다.
3) ‘천연의 향’을 즐겨라. - ‘아로마 치료 효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냄새가 커피 향과 쑥 냄새이다.
목욕 할 때도 진하게 만든 블랙커피를 목욕물에 머그잔으로 1잔정도 붓거나 쑥이 들어있는 한약을 섞어서 목욕 할 때가 종종 있다.
흔히 들어 볼 수 있는 ‘아로마 치료 효과’도 자신이 좋아하는 향기를 몸 속 깊이 들어 마심으로서 정신과 육체가 기분 좋게 풀려지는 원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기분 좋게 다스려진 감정에 의해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나 심한 경우에는 병까지도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이 아로마 치료 방법이다.
내가 자주 하고 있는 커피를 이용한 목욕법도 이 원리를 적용시킨 것이다.
목욕물의 성분도 좋게 하고 ,향기도 맡고, 피부도 보호 해 주는 ‘천연의 향’ 목요 법을 즐기려면, 허브, 녹차, 솔잎, 국화, 쑥,...커피 들이 필요하다.
이런 재료들은 재래시장의 ‘건재 한약방’에서 손쉽고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다.
4) 밀가루 비누를 사용한 목욕 법
(1) 비누 대신 사용하는 밀가루 비누의 기본 원료는
밀가루 또는 부침가루 (식물성) + 기름(식물성) 이다.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라서 주재료인 밀가루 또는 부침가루를 정하고 그 외에는 본인의 피부 상태나 취향에 맞는 첨가물을 결정해서 넣는다. (대부분의 미용 팩에는 밀가루가 첨가 되는데, 이 것은 밀가루의 응집력 뿐 만이 아니고 영양까지도 공급받기 위함이다. 부침가루에는 갖가지 야채 성분까지 곁들여 있으니,...지금까지는 상식이라고 생각하던 편견을 버려라!)
(2) 만드는 방법은
밀가루 또는 부침가루, 자기가 즐겨 쓰는 오일, 물만 있으면 된다. 그것만으로 부족하면 나처럼 좋아하는 커피나 그 밖의 자기 취향에 맞는 기호 향이나 주스를 그릇에 넣고, 거품기를 사용해서 로션 정도의 농도로 만들어서 사용하면 된다.
혹시 “밀가루로 어떻게 목욕을 할 수가 있느냐?”고 묻는 독자가 있다면, 이것은 밀가루비누의 세정효과를 몰라서 하는 소리이다. 내 경우에는 기름을 첨가하지 않은 체 밀가루만으로 만든 밀가루 비누는 오히려 세정 효과가 너무 강한 탓에 목욕 뒤에는 피부가 심하게 땡기는 현상이 생긴다.
이 정도로 세정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밀가루만으로 만드는 것은 피하고 반드시 어느 정도의 기름을 첨가해서 사용하고 있다.
첨가되는 기름의 양은 계절에 따라서 다르게 결정된다. 춥고 메마른 겨울일수록 기름의 양을 늘리고, 더운 계절일수록 기름의 양을 줄이고 있다.
또 목욕할 때 마다 만드는 것이 번거로우면 한꺼번에 1주일~2주일 정도 쓸 양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양만큼 덜어서 사용하면 된다.
따뜻한 물 속에서 욕조 안에서 몸의 관절을 풀은 다음에 앞에서 설명한 밀가루 비누를(반죽) 맛사지 하듯이, 가볍게 온몸에 골고루 문지른 뒤에 물로 만 씻어 내면 된다.
밀가루 반죽을 비누 대신 사용하고 난 뒤에 물로만 헹굴 것을 권하는 이유는, 비누로 인한 피부 자극도 피하고, 적당한 보습효과와 영향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5)우유를 사용한 목욕 법
만약 우유를 사용해서 목욕을 하고 싶다면, 4) 번의 밀가루 비누를 사용한 목욕 법 - 의 반죽을 할 때에 우유를 넣어서 반죽하면 된다.
하지만 우유를 넣은 반죽을 했을 경우에는 몸을 행굴 때에 비누를 다시 사용해야 한다.
우유를 가미한 반죽을 비누대신 사용하면 피부에서는 우유 냄새가 알맞게 나지만, 머리카락, 겨드랑, 사타구니, 항문 등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심한 냄새가 나게 되는 탓에 비누칠을 다시 해야만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유나 요구르트 등 동물성 재료들을 넣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6) 요구르트 목욕 법
7)과일주스를 이용한 목욕 법
.
.
이 모든 목욕 법들은 -
‘ 4) 밀가루 비누를 사용한 목욕 법’중에서
(1) 비누 대신 사용하는 밀가루 비누의 기본 원료인
밀가루 + 기름 + 자기가 좋아하는 기호품 (?) 만 바꿔서 첨가 한 것에 불과 할 뿐이다.
가령 딸기를 믹서기로 갈아서 첨가하면 딸기 목욕 법, 커피를 넣고 반죽을 하면 커피 목욕 법... 평생을 투병생활에 매달 릴 것이라면, 이왕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선택해서 자신의 투병생활을 이끌어 가라!
- 이것이 지혜이다.
**** 2. 피부보습
1) 실내 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 할 것
기온이 내려가고, 실내가 건조하고, 피부가 메말라지는 9월 이후부터 다음 해 4월까지는 실내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만 피부가려움증이 줄어든다.
가정뿐만이 아니고 모든 건물 내의 실내습도가 적정수준으로 유지되어야만 하지만, 이 조건은 불가능하다. 급한 대로 환자 자신이 살고 있는 자기 집만이라도 적정수준의 실내습도를 유지해야만 한다.
내 경우에는 9월 이후부터 다음 해 4월까지는 실내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가정용 가습기를 24시간을 풀가동하고 있다.
지금보다 피부상태가 더 예민해지고, 더 약해지면 그때는 2-3개의 가습기를 가동시킬 생각이다.
2) 기름 맛사지
찬바람이 불고,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지고, 실내가 건조해 질수록 피부보습과 영양공급을 위해서 몸에 기름 맛사지 하는 횟수가 많아진다.
여름철 2~3달은 온도가 높고, 습도도 높아, 피부가 건조해 지거나 가려움증이 생기지 않아서 몸에 기름 바르는 횟수가 훨씬 줄어든다.
찬바람이 불고,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지고, 실내가 건조해 질수록 피부보습과 영양공급을 위해서 더운 물 목욕과 몸에 기름 맛사지 하는 횟수가 많아진다.
기름 맛사지를 할 때는 목욕 후에 머리카락의 물기만 수건으로 대충 닦고, 몸의 다른 부분들의 물기는 닦지 않은 상태에서 기름을 펴 바르기 시작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는 것이 몸 전체에 골고루 기름을 펴 바를 수 있고, 기름 맛사지 하기에도 편리하고, 다른 어느 때 보다도 신진대사 기능을 높일 수가 있다.
3) 맛사지용 기름
인슐린을 투여 한지 13∼15년까지는 베이비오일만으로 피부 보습을 유지케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피부의 기능이 민감해지고, 약해지고, 건조해져, 베이비오일만으로는 피부 보습을 유지하는데 힘들어지기 시작해서 베이비오일을 바른 뒤에 바셀린을 필요한 부분에 덧바르게 되었다.
기온이 내려가고, 실내가 건조하고, 메마를수록 바셀린 사용이 늘어난다.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면 아무 때라도 베이비오일과 바셀린을 적당히 섞어서 필요한 부분에 한 번 더 바르게 되는데, 유난히 다리 부분에는 덧바르게 된다.
2001년부터는 베이비오일 대신에 식용 올리브기름을 사용하고 있다.
냄새가 별로 좋지 않고, 값도 싼 식용올리브 기름이지만, 피부 맛사지에는 베이비오일이나 화장품 회사의 오일 제품들보다도 그 효과가 뛰어나다.
****3.의복
1)속옷 관리하기
(1) 속옷 빨래
‘중화’시키는 식초 고유의 성질을 이용해서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라는 게 피부 관리를 위해서 내가 권하는 방법들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가려움증이나 아토피성 피부 질환으로 인해서 가려움증이 심한 환자의 속옷을 세탁할 때는 화학제품인 섬유 유연제 보다는 식초를 어느 정도 넣고 헹구는 것이 좋다.
또 식초와 유아용 섬유 유연제를 섞어서 행구기만해도 피부 가려움증을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여기서 ‘어느 정도’라고 한 것은 빨래의 양과 물의 양, 또는 세탁할 때 사용했던 세제 종류에 따라서 식초 넣는 양을 조절할 수밖에 없어 ‘어느 정도’라고 표현했다.
또 이런 방법들이 모든 피부 가려움증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라는 표현을 자주하고 있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세탁기를 돌릴 때에 첫 번째는 세제를 넣고 돌리고, 두 번째나 세 번째는 식초와 연약한 피부를 위한 섬유 유연제나 유아용 섬유 유연제를 넣어서 헹구고, 네 번째는 맹물로 헹구고 있다.
‘진행성’이라는 말답게 시간이 갈수록 피부가 약해져서 요즈음에는 연약한 피부를 위한 섬유 유연제나 유아용 섬유 유연제를 조차도, 눈과 피부에 자극이 심해서 빨래하는 순서까지도 바꿔서 하고 있는 중이다.
(2) 속옷이나 티셔츠는 뒤집어서 입어라
그리고 속옷은 순면으로 된 것으로 헐렁할 만큼 헐렁한 것을 입어라. 이런 속옷은 대체로 가격이 싸다는 잇점도 있다.
한 가지 단점은 가격이 싼 만큼 ‘솔깃’은 거칠게 마감되어 있다.
내 경우에는 속옷의 거친 ‘솔깃’에도 자극을 받아야 하는 피부 때문에 속옷은 뒤집어서 입고 있다.
(3) 속옷은 크고 헐렁하게 입어라.
몸에 꼭 맞는 속옷이나, 조이는 속옷은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게 된다. 조일 정도로 몸에 꼭 맞는 속옷은 피부 자극 뿐 만이 아니고 심장이 나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속옷이 조이는 부분의 혈액 순환이 나쁜 것을 몸으로 느낄 정도로 몸에 나쁘다.
내 경우 집안에서는 가벼운 속옷 차림이거나, 130사이즈의 크고 헐렁한 셔츠 하나만, 아니면 아예 벗고 산다.
굳이 속옷이나 ‘입는 다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살 필요는 없다.
본인들이 사는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대처하라.
진짜 피곤하고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하면 아무리 가볍고 작은 속옷이라도, 몸에 걸치는 것 자체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짜증나고 답답해지면서 그 부위에 열이 더 심해진다. 이때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서 편한 자세로 누워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책이다.
이것도 내가 터득한 방식일 뿐이다.
2)침구 (잠자리)
잠자리의 침구들도 속옷처럼 편하고, 자주 빨 수 있는 것 우선으로 골라야 한다.
내 경우에는 면으로 된 얇은 타월 패드 몇 개를 담요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 4.) 4계절 얇은 내복을 착용하는 습관을 가져라.
민감하고, 약한 피부, 아토피 피부가 심한 환자일수록 피부를 공기 중에 노출하기 보다는 감추어야 할 때가 더 많다.
가장 확실하게 피부를 감추고, 감싸주는 방법은 조금은 덥더라도 순면으로 된 얇은 내복을 입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몸의 모든 조건이 지난 27년 동안 모이 나쁜 쪽으로만 변해왔다.
피부만 하더라도 45살의 남자 피부치고는 너무 얇고, 약하고, 민감하고, 부드러워서 2~3살 어린아이의 피부보다도 더 나약하다.
유리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가을철의 햇볕에도 피부가 터지고, 목욕물 온도가 조금만 높여도 피부가 터지는 피부를 성인 남자가 가지고 살아간다면, 좋은 점보다는 나쁜 점들이 더 많아진다.
내 피부상태가 이 정도로 민감하고, 약해지다 보니 요 근래에는 한 여름에도 얇은 내복을 뒤집어서 입고 ,그 위에다 130사이즈의 헐렁한 티셔츠 하나만을 입고 산다.
외출 할 때도 이 차림새로 외출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한테 “뒤집어 입었어요.”라는 필요이상의 친절을 받을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연약하고 민감해지는 피부를 가진 덕에 다른 방도가 없다.
**** 5.피부의 상처를 최대한으로 줄여라.
1)벌레에 물렸을 때나, 가려운 경우에도, 기름을 사용하라
벌레에 물렸거나 피부 가려움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긁게 되더라도, 맨 살 위를 긁지 말고 가려운 부분에 먼저 바셀린이나 기름을 펴 바른 상태에서 긁어라.
이렇게 긁으면 상처 부위가 세균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서 훨씬 덜 가렵고, 또 환부가 커지지 않아서, 상처가 덧나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쉽게 가라앉는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항생제 성분이 강하게 함유되어 있는 피부연고제는 -될 수 있는 한- 사용을 억제하고 있는 것도 나의 생활 습관 중의 하나이다.
2) 손톱을 짧게 하라.
또 만약을 위해서 손톱 깎는 일이 조심스럽고, 번거스러운 작업(?)일지라도, 손톱은 자주 깎고 있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긁게 되더라도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게끔 손톱을 관리하고 있다.
**** 6. 일광욕하기
사람의 몸도 생명체이다.
적어도 우리 눈에 쉽게 띄는 생명체, ―동물이나 식물― 에게는 일정량의 햇볕이 필요하다. 온실이나 그늘에서 자란 식물일 수록은 연약하고, 노지에서 충분한 바람과 햇볕을 받고 자란 식물일수록 튼튼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일 것이다.
이 자연의 원리를 사람의 몸에도 작용시킬 필요가 있다.
지금은 피부에 아무 문제가 없는 초기의 당뇨병 환자들이나 아토피성 피부질환의 환자들이라도 10년 20년 뒤의 피부 관리의 대안 책으로 지금부터라도 햇볕에 자신의 피부를 조금씩 단련시켜 주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직까지도 ‘휴가와 일광욕’하면 7월 15∼8월 15일 사이에만 하는 걸로 인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몸약하고, 심장 나쁜 사람들은 뜨겁고도 더운 휴가철에 하는 일광욕은 아예 꿈도 꾸지 않는 게 좋다. 몸이 나쁘거나 약한 사람들, 특히 심장이나 신장이 나쁜 사람들한테 뜨거운 열은 독약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울러서 우리나라에서 일광욕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은 봄·가을의 햇볕과 온도 습도라는 것도 알아두는 게 좋다.
본인의 피부건강을 위해서 시간과 장소만 있으면 방안에서라도, 아니면 아파트 베란다에서라도 햇볕을 쬐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방안에서 하는 일광욕을 하고는 싶어도 자외선이 무서워서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피부에 직접 와 닿는 햇볕이 아니고 유리를 통해 서 들어오는 햇볕에는 자외선이 많이 줄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하지만 이 때도 썬 글라스는 착용하는 게 좋다.
**** 염상명 저,< 아직도 살고 싶다 >중에서 - 민감성피부와 아토피성피부
관리를 위한 방법들 - 의 내용에 맞는 부분을 수정/추가해서 다시 편집한 글임 /
www.mryoum.com 의 당뇨자료실을 참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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