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장염 환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 특히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증으로 어린이가 사망하면서 각별한 주 의가 요망된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도 산발적으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 보고 돼 왔으나 이번처럼 집단적으로 발병한 것은 처음이다.

이 질환은 음식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막연한 공포를 느끼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장출혈성 대장균, 어떤 병인가■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의 장내에 상주하는 세균으로 흔히 식품 위생 상태를 판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이용된다.

대장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다고 해서 모두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 다.

대장균 숫자가 많아야 하고 대장균 독성이 있어야 질병을 유발한다.

독성이 있는 대장균 중 하나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 균이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혈변성 장염을 유발하고 O-157이나 O-17, O-26, O -111, O-104형 등이 속한다.

장출혈성 대장균 중 대장균 O-157은 82년에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은 후 출혈성 설사를 하는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을 때 처음으로 발견 됐다.

■감염 경로는■

대장균은 소의 장에 정상적으로 사는 균으로 도살한 소의 고기에 오 염되거나 우유와 같은 소의 생산물에 섞이고 사람이 이런 음식을 섭 취했을 때 전염된다.

오염된 쇠고기를 잘 익히지 않고 먹거나 살균되지 않은 우유 또는 2 차적으로 오염된 야채 등의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걸리게 된다.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보통 3~4일 후에 심한 복 통과 설사, 미열을 동반하는 장염 증상이 나타난다.

출혈성 설사는 반 정도의 환자가 경험한다. 대부분 환자는 약 1주일 이 지나면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많은 사람이 우려하고 있는 용혈성 요독증은 5~10%의 환자에게서 발 생하고 설사를 시작한 지 2~14일 후에 소변 양이 감소하고 빈혈 증상 이 나타난다.

용혈성 요독증은 어른보다는 어린아이나 노인에게서 많으며 발열이나 출혈성 설사가 있는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치료와 예방, 어떻게 하나■

치료는 수액요법 등 대증요법이 주로 이용된다. 지사제는 용혈성 요 독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용혈성 요독증이 발 생하면 투석이나 혈장 교환 요법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치사율은 용혈성 요독증이 나타날 경우 5% 정도며,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환자는 0.1~0.2%다. 이는 다른 감염병과 비교하면 높은 편은 아 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세균의 하나이므로 열에 약하다. 즉 음식을 잘 익 혀서 먹으면 장염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고기나 내장 등을 조리할 때는 속까지 잘 익히도록 해야 한다 .

특히 어린이는 식사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 다.

어린이가 많이 모여 있는 유치원, 유아원에서는 한 어린이가 감염되 면 다른 어린이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유사 증세를 보이면 집에서 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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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