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소변은 콩팥에서 만들어지는데, 콩팥은 대동맥에서 부터 온 동맥 혈관들이 운반하여 온 혈액을 걸러서 우리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질들을 액체에 섞어서 내어 보내게 되는데, 이것이 소변입니다.

왜 소변이 참기 힘든지에 대해서는 아래의 소변이 만들어져서 나오기까지의 여러 과정을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변은 신장에서 혈액이 걸러지면서 만들어집니다. 즉 소변의 원료는 혈액인 셈입니다. 신장에서 혈액을 거르는 곳을 사구체라고 합니다. 사구체는 가는 혈관이 실덩어리처럼 엉켜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신장하나에는 약 1백 -1백50만개의 사구체가 있습니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사구체를 지나면 혈액 성분 중에 혈구와 크기가 큰 단백질 등만이 혈관 내에 남고, 나머지 물질과 수분은 모두 걸러져 나옵니다.

마치 고운 채에 혈액을 흘려보내서 굵은 물질들만 혈관 내에남겨두고, 수분과 거기에 녹아 있는 작은 물질들을 통과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과정을 여과라 하고, 여과된 액체를 여과액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만들어지는 여과액은 1백80L나 됩니다. 이를 분당으로 환산하면 1분에 약 1백20mL인 셈입니다 (콜라 반병 정도, 우엑-_-;).

그러나 이렇게 많은 양의 여과액이 그대로 소변이 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여과액은 신장에서 세뇨관과 수뇨관이라는 긴 통로를 통과합니다. 이 과정에서 99%이상의 수분과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물질들이 모두 재흡수 됩니다.

재흡수 과정을 마치고 남는 것이 바로 소변이 됩니다.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을 타고 신장에서 방광으로 이동하고, 방광에 보관됐던 소변은 요도를 타고 몸밖으로 배출됩니다.

요도에서 나가는 것이 바로 소변인데, 이때 요도에서는 수도꼭지(비유가 적절치 않은가요?)와 같은 물리적 절제 기능이 없습니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절제를 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물론 멈추는 경우는 정신적으로 절제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성인의 경우 보통 하루에 1.5L의 소변을 봅니다. 체내의 노폐물을 내보내기 위해 누구라도 최소한 5백mL의 소변은 봐야하므로 이보다 적을 경우에는 병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