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생후 12개월 이전의 아토피성 피부염을 보통 '태열', '영아습진' 또는 '알레르기성 습진'이라고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참기 어려운 가려움증과 만성적으로 지속된다는 점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기의 피부는 항상 건조하다. 이유는 피부 세포의 층이 깨져 있어서 수분이 잘 증발하기 때문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을 느끼게 되고 가려워서 긁으면 피부에 상처를 남기게 된다. 병든 피부는 더욱 가려워지고 다시 긁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무색,무취,무향의 순수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피부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단계의 보습제를 골라 써야 하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분유는 모유보다 소화흡수가 알 될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토피 예방차원에서도 반드시 모유를 먹이는게 좋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라면 이유식 시작 시기를 늦추어 잡는 것이 바랍직하다. 너무 일찍 시작하면 아직 소화기관이 미숙하고 장을 지키는 1gA라는 면역물질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음식물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

 

이유식은 아무것도 넣지 않은 흰 쌀죽이나 쌀미음으로 시작한다. 일주일동안 먹인 뒤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당근, 시금치, 감자 등의 재료를 넣은 뒤 같은 죽을 일주일정도 먹여보고 경과를 살펴본 뒤 재료를 더 첨가해야 한다.

 

삶고, 찌고, 데치는 등 열을 가해서 익히는 식품은 단백질 성분이 변화해서 알레르기를 덜 일으킨다. 때문에 아이가 먹는 채소나 과일도 처음에는 익혀서 먹이는것이 안전하다.

 

기름진 음식, 달걀, 밀가루 음식, 조미료나 향신료는 아토피에 피해야 할 음식이다. 몸을 덥게 하고 소화기능을 떨어뜨려 증상을 악화시키키 때문이다.

 

우유나 음료수, 음식물도 피부에 오래 묻어있으면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입주위에 음식물이 묻으면 그대로 두지 말고 즉시 물로 닦아내는 것이 가장 좋다.

 

몸에 돋은 두드러기만 보고 쉽게 알레르기로 단정짓고 엄마 마음대로 알레르기 분유를 먹여선 안 된다. 알레르기 분유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후에 먹이도록 한다.

 

비타민 C복용은 미국, 캐나다에선 가려움증 치료에 빼놓지 않을 만큼 유명한 방법이다. 비타민 C는 항염증 작용화 항산화 작용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항히스타민과 같은 히스타민 억제 작용이 있으므로 가려움증을 막는 데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보통 하루에 2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알로에나 생식등은 그 증상을 일시적으로는 완화시켜 줄 수 있으나 체질을 바꿔 줄 수는 없다.

 

목욕은 태열을 악화 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매일, 겨울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목욕을 시키되 미지근한 물(37~38˚C)에 10분정도로 짧게 하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에서 목욕을 하기 대문에 시간이 길어지면 감기에 걸리기 쉽고, 찬물이 아닌 이상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자극이 없는 면수건, 부드러운 스펀지 등은 사용해도 좋지만 화학성분의 스펀지나 때수건은 증상의 정도와 상관없이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샴푸나 비누로 씻어주었다면 그 성분이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충분히 휑궈주는 것이 중요하다.

 

몸이 따뜻해지면 가려움증이 심해지므로 목욕 마무리는 찬물로 하는 것이 좋다. 찬물을 적셔서 꼭 짠 타월로 피부를 눌러서 더운 기운을 없애주거나 냉수욕을 시킨다.

 

목욕후에는 반드시 오일이나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목욕후에는 피부가 물기를 머금은 상태이므로 보습제가 더 쉽게 스며들어 피부 건조를 막아주고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반대로 목욕 뒤에 보습제를 쓰지 않으면 피부에 남아있는 물기가 증발하면서 더 건조해지므로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목욕후 3분이내에 발라야 효과적이다. 온몸 구석구석 특히 피부가 겹쳐진 목, 고관절부분, 무릎뒤, 팔꿈치 안쪽, 겨드랑이는 충분히 발라주되 톡톡 두드리듯 발라준다.

 

진공청소기와 물걸레를 함께 사용해 청소를 하는 것이 좋은데 압력을 강하게 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에는 적당한 습도를 맞추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습도를 항상 50~60%정도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 중 하나인 집먼지진드기는 침구류에 많다. 아이가 어릴수록 이불 속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으므로 매트리스는 비닐로 싸두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진공청소기와 물걸레로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항진드기 특수 침구류로 바꾸는 방법도 좋다.

 

물에 씻을 수 없는 원목이나 자주 빨 수 없는 봉제 인형등은 피해야 한다.

 

옷을 벗겨 놓으면 피부의 땀이 그대로 증발하면서 오히려 심하게 가려워지고 땀띠가 생겨서 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에어컨을 틀어놓고 실내를 시원하게 하면서도 아이에게는 반드시 옷을 입혀놓아야 한다. 특히 잠잘 때는 얇은 긴팔의 면 잠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아기의 상태가 잠시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마음대로 연고를 끊지 말고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간혼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에게 땀띠분을 사용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금물이다.  땀띠분은 땀이 많이 찼을 때 몸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바르는 것이므로 보습이 생명인 아토피 피부의 아이에게는 독약과도 마찬가지다.

 

알로에는 한방에서 '노회'라고 하는데 성질이 차서 몸의 열을 식히고 가려움증을 가라앉혀 주는 효과가 있다. 알로에잎을 5cm정도로 잘라서  가시를 떼고 깨끗이 씻은 다음 껍질째 강판에 간다. 이것을 가제에 싼 뒤 아토피 증상이 있는 곳에 대고 즙을 고루 발라준다. 즙이 완전히 굳기 전에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몸 안에 생긴 열독이 많이 생기는 질병으로 보는데, 녹차의 차가운 성분이 몸의 열을 식혀주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쑥은 아토피 피부염뿐만 아니라 다른 피부 질환에도 잘 듣는 약재이다.

쑥은 맛이 쓰고 약간 매우며 따듯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몸안의 기운과 혈액을 잘 돌게 하여 탁한 기운이 쌓이지 못하게 한다. 아토피 피부는 민감하기 때문에 쑥 자체로 피부를 맛사지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쑥을 달인물로 목욕을 시키는 정도가 적당하다.

 

약재상에서 창포 뿌리를 사다가 물에 달인 다음 그 물로 씻어주면 좋다. 하루 한두번 정도 증상이 있는 부위를 닦아내면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욕조에 미지금한 물을 반 정도 채우고 여기에 전분을 맥주컵으로 반 정도 풀어서 잘 섞는다. 욕조에 아이 몸을 10~15분 정도 담그게 한 다음 미지근한 물로 헹구어 준다. 부드러운 수건으로 찍어내듯 물기를 제거하고 보습제를 발라준다. 전분목욕은 피부를 진정시켜 주고 각질을 제거해주며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숯은 몸 속의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피부에 미네랄과 이온 성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우선 딱딱하고 물에 잘 가라앉는 고급 참숯을 준비한 다음 그물망에 넣어서 욕조에 담가둔다. 보통욕조에는 5kg정도가 적당하다.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민간요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기의 피부가 너무 민감하기 때문에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올 가능성이 많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