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 12:18

침을 삼켜라!

침은 타액이라고도 하며, 침샘으로부터 입 안으로 분비되는 분비액이다.침의 성분은 99% 이상이 물이며, 1%도 안 되는 성분에는 구강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전해질들과 단백질들, 다양한 효소들,여러 종류의 면역글로불린,항균 물질들, 점막 당단백질들,극소량의 알부민, 몇 종류의 폴리펩타이드와 올리고펩타이드등이 있다.

건강한 성인에게서 생산되는 침의 양은 하루에 약 1~1.5L정도인데, 침샘은 혈관에 흐르는 혈액에서 필요한 성분을 축출하여 침으로 변환하는데 변환 시간은 거의 실시간이다.

입에서 고이는 침은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선인(先人)들도 침을 인체의 중요한 보배로 생각하였으며 금진옥액(金津玉液)이라 이르며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가래라도 3년 동안을 삼키면 약이 된다”고까지 하신 바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진인(眞人)은 늘 침을 땅에 뱉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입안의 진액은 아주 귀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루종일 침을 뱉지 않고 항상 입에 물고 있다가 다시 삼키면 정기(精氣)가 늘 보존되고 얼굴과 눈에 광채가 돈다.
사람의 몸에서는 진액이 기본인데, 이것이 피부에서는 땀이 되고 힘살에서는 피가 되며, 신(腎)에서는 정액이 되고, 입에서는 침이 되고 비(脾)에 잠복하여서는 담(痰)이 되고, 눈에서는 눈물이 된다.
땀이나 피나 눈물이나 정액은 모두 한번 나온 것을 다시 들어가게 할 수 없지만,
오직 침만은 도로 삼킬 수 있다.
침을 도로 삼키면 다시 생겨나는데, 생겨난다는 것은 다시 계속된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이 침을 자주 뱉어서 진액이 말라 몸이 마르게 되었는데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나서 침을 삼키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것을 오랫동안 계속하였는데 몸이 다시 윤택해졌다.” 고 하여 진액이 모두 중요하지만 그중 침이 더욱 가치 있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대체로 복식(服食)1)은 밤 1시경에 눈을 감고 동쪽을 향하여 편안히 앉아
힘써 뱃속에 있는 나쁜 공기를 2∼3번 내뿜은 뒤에 숨을 멈추고 코로 맑은 공기를 천천히 몇 번 들이마신다.
혀 밑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어서 아래로 신(腎)과 통하고 있다.
혀로 입천장을 받치고 숨을 한동안 멈추면 침이 절로 나와서 입안에 차게 된다.
그것을 천천히 삼키면 스스로 오장(五藏)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기가 단전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하되 4시가 되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누워서 하는 것도 좋다”고 하였으며 또한 “사람은 늘 옥천(玉泉)을 먹으면 오래 살고 얼굴에 윤기가 난다.
옥천은 입안의 침이다.
닭이 울 때, 이른 새벽, 해가 뜰 무렵, 10∼11시, 12시, 오후 4∼5시, 해질 때 땅거미가 들 때, 밤 12시 등 하루 아홉번 자기의 침으로 양치해서 삼킨다”고 하여 침이 장부에 매우 유익한 작용을 하게 되며, 수행하는 중에 생겨나는 침은 더욱 정미롭고 이롭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
 
주변에서 길가에 침을 뱉는 사람, 습관적으로 침을 뱉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더욱더 자주 침을 뱉곤 한다.
한 야구선수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수시로 침을 뱉었다고도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한괴경은 나이가 120이 되었는데도 기력이 매우 좋았다.
그는 아침마다 침을 삼키고 이를 14번씩 쪼았다고 한다.”고 하였으며 “입안에 가득 고인 맑고 맑은 그 진액을 한시라도 놓칠세라 자주자주 삼키면 팔다리가 더워지고 얼굴빛이 좋아지네. 몇 천가지 방법 중에 이 방법이 제일일세.”
라고 하여, 침을 잘 보존하고 아끼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라도 침을 함부로 취급하지 말고 잘 모아 삼키면 인체의 정기를 보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특히 꾸준한 수행을 통해 얻은 침은 그 가치 높고 매우 이롭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꼭꼭 씹으면 위장병도 낫는다!
오래 전 어떤 내과의사가 잘 낫지 않는 위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음식물을 100번씩 꼭꼭 씹어 삼키라는 뜻밖의 처방을 내린 적 있다.
그런데 얼마 후 환자들의 병세를 살펴보니 대부분이 호전되었고 심지어 완쾌된 사람도 있었다.
이런 결과는 오래도록 씹음으로써 음식물을 잘게 부수게 하고 아울러 침을 충분히 섞이게 해 결국 위장의 부담을 덜게 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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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