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산에 대하여
트랜스지방산에 대하여 -소리없는 달콤한 살인마 

요즘 트랜스 지방과 관련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온다. 이게 제법 고상한 단어처럼 들려서 아직 얼마나 나쁜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원래 지방은 에너지도 제공해 주지만 호르몬의 전달통로가 되기도 하고, 각 기관과 세포들을 보호하고 세포내부의 여러 가지 일들을 돕기도 한다. 세포막의 한부분이 되면서 세포 속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주거나 노폐물을 내버리게 도와주며, 외부 탁기가 드나들지 못하게 막아주는 일도 한다. 지방의 종류는 알다시피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이 있고, 주로 동물성 지방인 포화지방이 몸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대개 기름을 쓸 경우 불포화지방인 식물성지방을 선호하고 있다. 그런데 식물성지방인데도 불구하고 건강상 동물성포화지방보다 더 나쁜 역할을 하는 지방이 있다.

그게 이른바 트랜스지방이라는 것이다. 트랜스 지방의 성분은 수소화된 불포화지방산으로 얼핏 몸에 좋은 지방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트랜스 지방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포화지방산과 다를바 없고 더욱 좋지 않다는 보고도 있다.  대사과정 또한 여느 지방들과 다르지 않는데, 세포를 손상시키고, 관상동맥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주범인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힘은 포화지방산의 2~3배나 될 정도라고 한다.  우리 몸의 60조나 되는 세포들의 활동은 세포막이라는 신비의 문을 통해 영양분을 받아들이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그 세포막의 중요 구성 성분은 필수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그 자리에 그러한 트랜스지방산이 끼어들고 있는 것이다. 

트랜스지방산의 겉모습은 여느 필수지방산과 다름이 없다. 그래서 우리 몸의 각 세포들은 고온고압에서 변절되어버린 그 속모습을 알지 못한 채 받아들이는 것이다.  트랜스지방으로 구성된 세포막은  필요한 영양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멀쩡한 영양분을 흘려보내고, 얼른 내 보내야할 노폐물을 끈덕지게 쌓아두고, 세포들이 서로 전달하는 각종 호르몬이 전달되는 것을 제대로 전달하질 않는다. 게다가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을 쉽게 받아들이며 세포 본래의 임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서 면역력 저하상태로 만듦과 동시에 세포 깊숙이  치료하기 힘든 질병을 갖게 만든다. 그리고  이들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그 수명이 다하지 않는 한 결코 나가는 법이 없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체중을 늘게하여 몸을 무겁게 하고, 기혈순환을 나쁘게 하여 온 몸의 신진대사에 장애를 주고,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집중력을 방해하며, 두통과 건망증 등을 일으킨다. 나아가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증, 뇌졸중, 치매 등을 일으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된다.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야하는데, 오히려 죽이는 일을 한다. 한마디로 트랜스지방산은 미쳐버린 지방산이다. 이름을 분명히 하여야 우리도 그것을 먹어야할지 말아야할지 분명히 처신을 할 수 있다. 하여 지금부터 트랜스 지방이니 전이지방이니 하는 고상한 이름대신 가슴에 와 닿는 이름인 미친지방으로 부르고자 한다.
 

미친지방을 구경도 잘 못해보고 시골 산간에서 농사짓고 사는 사람들은 과식 이라는게 없다. 먹을 만큼 먹으면 절대 더 먹지 않는다. 하지만 미친 지방을 먹어온 사람들은 과식과 한 몸이 되어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쉬지 않고 먹어대다가 문득 깨어나면 자기가 자기도 모르게 미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폭식에다, 과식, 쉬지 않고 간식과 군것질을 찾으며, 과자, 빵, 케익, 핫도그 등등  안 좋은걸 알면서도 그 맛에 빠져 헤어나질 못한다.  어떤 사람은, 토할 때까지 먹고 또 먹는다고도 한다. 어떤 아이들은 하루종일 빵이며 과자며 피자며 치킨이며 온갖 음식을 입에 달고 산다. 잠시라도 먹을 게 안보이면 짜증과 신경질을 내며 불안초조상태에 빠진다. 어린이들의 과잉행동증후군에도 단단히 한몫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불필요해진 군살을 빼려고 갖은 노력을 다한다 해도 미친지방을 뿌리치지 못하면 허사이다. 고지혈증, 고혈압, 심근경색증 등을 고치기 위해 온갖 좋은 치료법을 동원하고 운동을 한다 해도 저 미친 지방을  피하지 못하면 그 역시 말짱 헛일이 되고 만다.

‘나는 과자건 빵이건 인스턴트를 열심히 먹어도 살도 안찌고 멀쩡한데’ 하며 자신의 건강을 찬양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건 몸에 열이 많거나 대사가 잘 되어 지방축적이 되지 않아 잘 모르고 있을 뿐이다. 그런 사람은 평소 열이 낮은 머리쪽엔 미친지방의 해로움이 더 빨리 나타나게 될 것이고 두통 신경질 스트레스 등을 더 많이 겪을 수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뇌질환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몸에 열이 있다해도 뇌에도 열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그런 경우 오히려 미친지방은 뇌쪽으로 더 많이 몰릴 수 있다.  뇌는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사용하는 에너지는 몸 전체의 절반가까이 된다. 뇌세포의 왕성한 활동은 많은 양의 노폐물을 만들어낸다. 뇌세포의 세포막이 미친지방으로 바꾸어진다면 두뇌활동의 저하가 생기지 않을 수 없고, 각종 뇌질환을 피할 수 없다. 또한  몸이 차서 소화흡수가 잘 안되는 사람 역시 미친지방을 열심히 먹어도 살이 안 찐다. 하지만 그건 소화를 제대로 못시켜 세포내에 영양이 늘 부족하기 때문일 뿐,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삼으며, 지방을 받아들여 세포막의 구성성분으로 이루며 살아가기 때문에 살이 안찐다고 안심할 것은 하나도 없다. 미친 지방을 먹는 사람들은 그 누구든 간에,  세포 깊숙이 스며든 미친지방으로 인해  온 몸이 서서히 병들어 가고 만다.

그런데 그 미친지방은 언제 어디서 생겼는가. 식물성 지방을 쇼트닝이나 마가린 등의 반고체 상태로 만들 때, 기름이 산패하는 걸 막기 위해 고온고압에서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액체상태의 불포화지방을 고체로 바꾸어 보관과 이동을 편리하게 하고, 맛과 보존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것이다. 쇼트닝은 반고형성으로 다루기가 정말 편리해졌다. 그 감칠맛과 고소함, 그리고 바삭한 느낌을 챙겨주는 미친지방은 그야말로 식품세계의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또한 마가린은 아무리 오랜 기간 실온의 창고에 쌓아두어도 변질되지 않고 곰팡이도 슬지 않으며, 쥐나 바퀴벌레조차 접근 않으니 대량생산과 보관에 획기적 기여를 했다. 게다가 잘 녹아 빵에 바르기도 쉽고 모양내기가 쉬우니 일반 소비자는 물론 제빵 제과 등 식품가공업계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죽여주는 과학의 성과였으며 많은 이들은 눈부신 연구노력의 쾌거라 불렀다.

하지만 고체로 바꾼 순간 멀쩡한 지방구조가 미친 상태로 변해버린 것을 당시는 아무도 몰랐다.  뒤늦게 이들의 유해성이 확인됐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마가린과 쇼팅이 개발된 이후 그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과 질병에 시달리고 정신적 황폐함으로 고난의 인생을 살다간 사람들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미국에서 미친지방의 해악이 경고된 것은 1970년대부터이나 당시 약 5조달러 규모였던 미국의 식품가공 업체들은 이 경고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쇼트닝과 마가린이 공급되지 않으면 공장은 문을 닫을 지경이었고 이미 미친지방은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은 뒤였다.

지난 99년 하버드 의대가 발표한 트랜스지방과 관상동맥질환 연구에 따르면 미친지방의 악영향이 포화지방의 2배에 이른다고 한다. 미친지방을 피하면 매년 많게는 10만명의 심장병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다시말하면 이 미친 지방이 미국에서만 매년 10만명의 국민을 죽이고 있는 것이다. 수년전 미국 쌍둥이빌딩 911테러로 인해 수천명이 사망했다고 떠들썩대고 이라크전으로 만몇 천명이 사망했다고 세계가 놀랐지만,  미친지방으로 인한 사망자 수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된다. 앞으로도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이 미친지방으로 희생될런지 그수를 짐작조차할 수도 없다.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지방 섭취와 건강상태를 10년간 관찰한 연구가 있었다. 연구 결과 트랜스지방의 섭취가 2% 증가하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도는 28%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의대에선 14년간 8만4천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미친지방 섭취를 2% 늘리면 당뇨병 발생률이 39% 증가한다고 밝혔다. 그와 함께  미친지방이 간암·유방암·위암·대장암 등 각종 난치, 불치병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연세대 심장내과 조홍근 교수는 “트랜스 지방산의 특징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아주 서서히 떨어뜨리고 세포 기능을 마비시켜 소리 없이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데 있다”고 경고했다. 혈관 벽에 차곡차곡 쌓이는 미친지방의 특성은 소리없이 천천히 사람을 죽여주는 것이다.  알 수 없는 무력감, 피곤, 짜증, 우울증 그런 증상이 수시로 찾아들면서 까닭없이 몸이 불편해지고 성격이 달라지고 속도 좁아진다. 창조성이 사라지고 내적 평화와 자아실현은 꿈도 못꾸며 질병으로 허우적대다가 고단한 일생을 마감하고 만다.

미친지방은 어떤 음식에 많은가. 마가린과 쇼팅에 가장 많다. 그렇다면 마가린과 쇼팅만 피하면 안되는가. 그렇다면 간단하겠지만 마가린과 쇼팅은 이미 우리가 먹는 수많은 식품의 재료로 쓰이고 있다. 다음표를 보자





종류

100g 당 함량(g)

 비고


쇼트닝, 마가린

14.4 ~ 25.24g

 


라드

07~3.81

 


버터

7.18

 


전자렌지용 팝콘

11.2~24.9

 


패스추리

10

 


도넛

4.7

보통 크기 한 개당 2.5g


크로와상

4.6

 


 

 

 


튀김용 냉동감자

3.5~4.6

 


초콜릿 가공품

3.2 

1개당 7.1g도 있다.


감자튀김

2.9

1봉지당 3.6g있다.


비스킷류

2.8 

1봉지당 9g도 있다.


케이크류

2.5~3.1

 


마가린바른 토스트

2.8

 


스낵류

1.2~ 10.3g

스넥 1봉지 평균 3.4g


대두유

1.14

 


옥수수유

2.33~2.46

 


프라이드치킨

0.9

튀김기름상태에 따라 증가


빵류

0.6

케익, 쿠키는 더욱 많음


육가공품

0.6

 


햄버거

0.7~5.8

1개 5.8g


피자

 

1조각 15g


튀김류

0.3~0.6

튀김시 더욱 증가


인스턴트 수프 분말

0.2

 


참기름,들기름 

검출안됨

 


한국식품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청2005. 자료
군것질용으로 잘 먹는 전자레인지용 즉석 팝콘의 경우 무려 전체 지방의 절반 가까이가 미친지방이다. 겹겹이 쌓인 껍질이, 고소하고 바삭하게 부서지는 패스트리는 통상 전체 재료의 40% 가까이 마가린을 사용하여 만든다.  영화를 보면서 입에 털어넣는 심심풀이 팝콘 200g 한 봉지만으로 무려 22g의 트랜스 지방산을 먹게 된다.  건강에 좋은 간식거리라면서 천연재료인 감자로 만든 감자칩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물경 40%의 지방을 함유하고있고, 본래의 감자보다 8배나 많은 칼로리를 갖고 있다. 고열로 튀겨낸 감자칩은 방부제를 넣지 않아도 상온에 1년을 두어도 변하지 않으며 바퀴벌레조차도 먹지 않는다. 감자로서의 의미는 더 이상 없어졌다. 시판되는 과자와 빵과 아이스크림의 성분표를 살펴보라. 쇼팅이니 정제가공유지니 하는 단어가 보이지 않는가. 인텔리한 단어같지만 미친지방과 한몸을 이룬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피하지 못하면 잠깐의 맛에 빠져 있는 사이 이 존귀한 몸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만다. 해로운 담배도 피울수록 계속 피우게 되고 술도 먹을수록 계속 먹게되는 것처럼 나쁜 지방도 먹을수록 나쁜 지방의 늪에 빠져 계속 먹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몸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고 만다.

평소 사람들은 미친지방을 하루 얼마나 섭취하고 있을까. 2003년 인제대 식품과학부 송영선 교수가 발표한 논문을 보면, 우리나라 여고생의 1인당 하루 총 트랜스지방산 섭취량은 평균 4240mg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섭취원은 과자, 빵, 유제품, 튀김류, 기타 순서였다. 한국식품연구원 하재호 박사팀은 한국인의 트랜스 지방 섭취량을 추정한 결과 최소 468.8㎎에서 최대 4795.3㎎으로 평균 2600㎎의 트랜스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미친지방의 함류량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일 허용한도를 정했다. 하루 섭취 칼로리의 1% 이내라고한다. 성인의 하루 섭취 칼로리를 2천㎈로 하면 대략 20㎈이다. 지방 1g이 9㎈를 내므로 하루 제한량은 2.2g이다. 이는 도넛 한개나, 크루아상 반개 분량, 혹은 피자 7분의 1조각이나, 감자튀김 3분의 2봉지, 아니면 햄버거 5분의 2, 또는 과자 한 봉지 이내에 해당하는 양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어디 그정도만 먹는가. 하루종일먹는 양은 그 보다 몇배 이상 많다. 더구나 성장기의 아동들은 세포성장의 밑바탕을 이루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보다 훨씬 더 적은양이라도 위험하게 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미친지방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나라는  덴마크 한 곳으로 2004년부터 모든 음식에 2% 이상 미친지방이 포함되는 것을 막고 있다.  최근들어 미국, 캐나다 등 에선 그 미친지방의 함유량을 식품에 표기하도록 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1년 후인 내년 12월부터 이 미친지방의 함류량을 가공식품 등에 표기하도록 할 방침이라고만 한다. 미친지방에 사람을 서서히 죽여가고 있는데도 금지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왜냐. 미친지방을 열심히 사용하는 기업도 먹고 살아야 하고, 거기서 또 세금까지 거두어내야하니 말이다. 그러니 식품겉면에 표기라도 하도록 해서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게 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런건 괜한 환청일까. ‘미친지방이 나쁜지는 우리도 안다. 그렇다고 갑자기 못쓰게 할 순 없지 않느냐. 넣은 양을 표기는 하게 해줄테니 소비자인 네가 알아서 먹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라. 네 좋아서 네가 먹은 건 네 책임이니 누굴 탓하지 마라. 설령 몸이 병들고 고생스럽다해도 그 때문에 제약과 병원 약국 경제를 비롯하여 나라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느냐. 것도 조국을 위한 희생이 될 수 있으니 좋게 생각해라.’


그리고 허용한도라는 것은 권장량이 아니다. 이 이상 먹으면 위험하다는 것인데, 그 보다 적게 먹는다고 위험하지 않는가. 전혀 아니다. 법제하여 적량을 쓰면 효과도 보게 한다는 독초와 같은 것도 아니다. 중금속과 같이 아무리 적게 먹어도 여전히 독극물로 자리잡는 것이 미친지방이다.  때문에 아예 안 먹는 것이 최선이다. 허용한도의 조처는 기업과 경제를 유지하고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방책일 뿐이다. 인류의 건강만을 생각한다면 마땅히 금지령을 내려야 할 것이다. 덴마크에서는 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식품자체에 함유량의 한도를 법으로 정했고, 시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미국 뉴욕에서는 내년부터 뉴욕시대 전 식당에서 미친지방의 사용을 금하는 법안을 발표했고 앞으로 모든 식품업계로 확산해나갈 것이라 한다. 우리나라 식약청에서는 진행하고 있는 조처는 기업과 소비자의 양측을 다 만족시켜야 하는  중간자측의 입장으로 불가피한 선택일지 모른다. 하지만 우린 지혜롭게 선택해야할 것이다. 그 불가피한 선택에 안도의 숨을 쉬고 있지말고, 미친지방의 표기문구는 안먹는게 백번 낫다는 경고문으로 생각하자.


그리고 이미 몸에 들어온 미친지방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지만 아직 안타깝게도 그걸 제거할 약도 없고 수술방법도 없다. 미친지방의 특징은 한번 자리 잡으면 나가지 않는다는데에 있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미친지방은 필수지방산의 자리를 곳곳이 메우고 있다. 말하자면 건물의 세포의 막을 이루고 있는 방열, 보온, 면역력, 저항력 등 좋은 역할을 하는 막 대신 외기 침입에 무능하고  두뇌사령탑의 중요전달 사항 무시하는 정신나간 세포막들로 바뀌어져 버린 것이다. 엄연히 세포의 한부분이 되어 버렸으니 어떻게 제거할 수 있겠는가.  단식을 하면 그나마 어느정도 제거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하루 이틀 굶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소말리아 사람들 부럽지 않게 백골이 앙상하도록 단식해야 한다. 것도 세포뿌리가 바뀌게 되는기간인 28일이상 단식을 해야지 효과가 있다. 그러니 감식과 보식기간을 합치면 적어도 석달은 단식을 위한 기간으로 잡고 열념을 다 바쳐야 한다. 하지만 그 또한 당장 죽을병이 아니라면 그 누가 하려고 할 것인가.

여기서 차선책을 이야기해보겠다. 먼저 오늘 이순간 부터 일체의 어육류가공식품, 과자, 빵, 케익, 마가린, 튀김 등 미친지방이 들어있다고 의심되는 모든 음식을 끊는 것이다.  파이, 쿠키, 크래커, 냉동피자, 패스추리, 팝콘, 베이컨, 핫도그, 소시지, 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 등은 트랜스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집안을 샅샅이 둘러보고 스넥봉지가 보이거나 냉동실의 아이스크림이나 초컬릿도 모두 찾아내어 모조리 쓰레기통에 넣어버린다. 트랜스지방산이 의심되는 음식이라면 결코 먹지 않는다. 요리시 마가린이나 쇼팅은 결코 쓰지 않는다. 만일 꼭 쓴다고 하면 트랜즈지방산 제로표기인 제품을 쓴다. 사실 제로의 제품이라고 해도 전혀 없지는 않다. 1%이내의 경우엔 제로 표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것도 자주 먹지 않는다.

 그리고 제독을 도와주는 곡채식위주의 음식을 먹고, 군것질하고 싶으면, 고구마, 감자, 깍지콩, 강냉이 등 자연식품으로 대체한다.  튀김대신에 찜이나 구이를 먹고 굳이 기름을 쓰려면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참기름 들기름 등 저온압착한 기름을 쓰도록 한다. 식물성기름이라도 상온에 오래두거나 뚜껑을 열어두면 미친지방이 생기고, 튀김시 반복사용할수록 미친지방이 늘어난다. 특히 외식할 때 먹는 튀김은 미친지방을 덩어리째 먹는다고 생각하면 거의 틀림없다. 빵과자를 먹을 때는 마가린을 써서  촉촉하게 만든 빵이나 쇼트닝등을 사용하여 바삭하게 만든 빵과자 대신 호밀빵, 통밀빵, 바게트처럼 트랜스지방의  문제가 없는 담백한 빵을 먹도록 한다. 그리고 트랜스지방뿐만이 아니라 포화지방역시 같은 등급이다. 육류, 어류, 계란 등 동물성도 미친지방의 해악을 넘나드는 해로움이 있다. 채식을 하며 자연식품에 맛을 들이면 그 깊은 맛은 인생에 깊이를 더하고 삶의 평안과 사회의 안녕 그리고 세계의 평화까지 이룰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천연식에 가까운 건강한 식생활과 함께 매일 꾸준히 운동하고, 늘 감사하며 즐겁게 산다면 오염된 세상에서도 능히 꿈을 이루어갈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