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알레르기 미리미리 대처법

환절기 알레르기 미리미리 대처법

선선한 바람이 그동안의 더위를 잊게 하는 계절. 하지만 가을바람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코·목·눈의 점막, 피부가 민감해질 뿐 아니라 공기 중에 먼지나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환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다시 고개를 쳐드는 알레르기성 질환. 그 예방책과 케어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환절기에 알레르기성 질환이 심해지는 이유
가을은 무더운 여름 뒤에 찾아오는 상쾌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심한 일교차로 신체의 적응력이 떨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 동안 우리 몸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량을 줄이는 등 열을 내지 않는 방향으로 적응되어 있었다. 몸이 원 상태로 복귀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환절기에 접어들어 갑자기 일교차가 심해지면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피로해지며 저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환절기에는 흔히 겪는 감기 이외에도 기관지 천식이나 비염,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건조해진 날씨와 먼지의 증가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집먼지 진드기 등의 원인 물질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가을 초입에 이들 질환을 다스리지 못하면 겨울이 끝날 때까지 고생할 수 있으므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천식·비염·아토피가 한꺼번에! 알레르기 행진
아이에게 가장 흔한 3대 알레르기성 질환은 천식, 비염, 아토피다. 문제는 이들 질환이 하나씩만 나타나는 경우보다 아이에게 동시에 또는 시간차를 두고 연이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사들은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에서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의 부모 266명을 대상으로 천식 아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의 44%가 아토피를 함께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38%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16%는 세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었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원인이 되는 환경만 만들어지면 계속 재발하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아이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환절기를 건강하게 나기 위한 알레르기 차단 생활 수칙


알레르기의 원인은 한두 가지로 정리할 수 없다. 전혀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수십 가지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먼지, 진드기, 음식, 꽃가루 등 아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부터 점검해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 없애기


1 집 안을 자주 환기시키고 침실의 온도를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천 소파나 카펫은 가능한 사용하지 말고, 그렇지 못할 경우 자주 세탁을 해야 하며 햇볕에 소독을 하는 등 관리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 진드기 방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3 침구나 옷은 60℃ 이상의 고온에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4 자주 세탁하기 힘든 봉제완구는 냉장고 안에서 24시간 냉동시킨다.

 

환절기 건강 생활법


1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밤이 길어진 가을철, 충분한 수면은 폐의 기를 올려주고 신체 리듬을 원활하게 해준다.

2 따뜻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염의 원인이 되는 코 점막의 건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을철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배, 은행, 무, 도라지 같은 계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환절기 신체 적응력을 높이는 데 좋다.

3 햇볕을 충분히 쬔다. 맑은 가을 햇살은 기분을 좋게 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4 실내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이상적인 실내 온도는 22~24℃, 습도는 50~60%이다.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지 않으면 코나 목이 건조해지고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출처 :http://danmee.chosun.com/wdata/html/news/200509/20050926000009.html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