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로 올 400만명 사망"

흡연 폐해와 이에 따른 건강대책을 촉구하는 제11회 '세계 흡연건강회의' 가 세계 1백20개국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시카고에서 개막됐다.

11일까지 계속될 이번 회의에서 그로 할렘 브룬틀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올해에만 세계적으로 4백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HO는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30년엔 1천만명으로 늘어나고 이로 인한 부담도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전가될 것" 이라고 말했다.

공동의장인 토머스 휴스턴 박사는 "1950~60년대 소아마비에 대해 취했던 것과 같은 주의가 흡연문제에서도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2000년 8월 8일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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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갑 흡연자와 30년 산 배우자 폐암 사망률 3.1배

하루 담배 한갑을 피우는 남편과 15년을 살아온 여성은 비흡연 배우자를 둔 여자보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 9배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암센터 황보빈 전문의가 25일 센터 강당에서 '간접흡연과 건강'이란 주제로 연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간접흡연의 폐해다.

그 두배인 30년 이상 간접흡연을 한 아내는 폐암 사망률이 3. 1배로 더욱 높아졌다.

외국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이 보고서에서 그는 '미국에서는 매년 3천명 가량이, 영국에서는 수백명이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암으로 숨진다'는 통계자료도 소개했다.

폐암뿐 아니라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 최고 2. 5배나 높고, 난자의 활동성이 떨어져 수정률이 낮아지며 유산 확률도 높다는 지적도 했다.

또 ▶동맥경화 및 혈관 내 혈전 형성 등 허혈성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은 20~50% 더 높고 ▶3세 미만 소아가 급성 호흡기 감염에 걸릴 위험도 50~60% 높으며▶중이염에도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특히 임신 중 간접흡연은 신생아의 체중을 30~40g 떨어뜨리고 면역기능 장애를 유발해 출생 후 호흡기 감염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밝혔다.

황보씨는 이어 "우리나라는 성인 흡연율이 높고 흡연에 관대해 선진국보다 폐해가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 출처 : 중앙일보 2002.09.25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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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짧은 시간 담배연기 쐐도 해롭다
미국 연방정부 산하 ‘질병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는 최근 미국에서 매년 간접흡연으로 인한 심장 질환과 폐암으로 사망하는 비흡연자가 각각 6만2000명과 3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에서도 한 해 3000명이 간접흡연 때문에 심장병에 걸린다는 보고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 흡연자가 12억명이며, 간접흡연에 노출된 미성년자는 7억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뉴질랜드 연구팀이 생후 3~27개월 된 유아를 조사한 결과, 아이들 머리카락 속 니코틴 농축량과 부모의 흡연량이 정확히 비례했다. 부모가 집 밖에서만 담배를 피운 집 아이들의 머리카락에서도 니코틴은 검출됐다.

간접흡연은 천식·심장병·폐암·비강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령 담배를 피우는 배우자와 함께 사는 여성의 폐암 발생률과 심장병 발생률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각각 30%, 40% 높다. 흡연자와 함께 사는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천식·중이염·감기 등에 걸릴 확율이 6배, 어른이 된 뒤 폐암에 걸릴 확율이 2배 높다.

장기적 간접흡연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 담배 연기에 노출돼도 해롭다.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비흡연자 15명이 흡연자 15명과 함께 병원 흡연실에 30분간 머무르자 관상동맥 혈류 속도가 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학의 스탠튼 글랜츠 박사도 “비흡연자가 담배연기가 자욱한 술집에 30분간 있으면 일시적으로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이 담배를 하루 한 갑 피우는 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의 담배 연기를 들이마셨을 때 얼마나 건강에 해로운지는 명확히 표준화되지 않았다. 니코틴 대사량은 사람마다 다르고, 간접흡연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흡연자와 가깝고 흡연량이 많으며 공간이 좁을수록 간접흡연의 위해도 크다.

가톨릭의대 맹광호 산업보건대학원장은 “비흡연자가 담배 연기가 매캐한 술자리에 2시간 동안 머물렀을 때는 4개비, 음식점 금연석에 2시간 앉아 있을 때는 1.5개비, 흡연자와 같은 사무실에 8시간 근무했을 때는 5개비를 직접 피운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하루 1갑 피우는 흡연자 1명과 24시간 한 집에 있을 때는 3 개비, 흡연자와 함께 1시간 동안 승용차를 타고 갈 때는 3개비를 피운 것과 같다고 한다.

담배가 탈 때 나오는 화학물질은 4000여종이며 이산화황, 니코틴, 카드뮴 등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한림대 이용수 교수는 “담배 연기에는 흡연자가 담배 필터를 통해 들이마셨다 내뿜는 연기와 담배 끝에서 타오르는 생담배 연기가 있는데, 이 중 간접흡연자가 주로 들이마시는 생담배 연기의 독성물질 함량이 필터를 통해 들이마신 연기보다 2~3배 많다”고 말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같은 정도로 폐 깊숙이 숨을 들이마신다고 가정할 때, 비흡연자가 오히려 더 해로운 연기를 많이 마시게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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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