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를 드세요

견과류를 드세요                        

우리 나라에는 좋은 풍습이 많죠. 그중의 하나인 부럼먹기 풍습은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년동안 무사 태평하고 부스럼, 뾰루지 하나 나지 말라고 먹는 부럼 먹기 풍습에는 호도, 은행, 땅콩 같은 견과류가
주를 이룬다. 우선 호도는 많은  열량을 지닌 강정식품으로 동의보감에는 호도가  몸을 튼튼히 해주고  살을 찌우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기와 혈을 보하고 내분비선에 해당하는 하초 명문을 보한다고 했다.

내피까지 다 벗긴 호도 10개와 쌀 1컵을 물에 잘 불려서 으깬 다음  물 7컵을 냄비에 담아 설탕으로 조미를 한 후
끓여서 죽을 만들어 먹으면 효과가 아주 좋다.

혹이나 요로결석이 있을 때에는 호도 200g을 기름에 튀기고 설탕을 조금 넣어 짓찧어서 이틀안에 먹는다.
또 성기능이 쇠약해 생기는 요통에는, 호도 30알에 보골지와 두충이라는 약재를 각 100g씩 넣고 부드럽게 가루내어
소금 30g으로 간을 한 후에 꿀로 반죽하여 1회에 6g씩 하루 3회 먹도록 한다.


은행은 호흡기의 탁한 기운을 제거해 호흡기를 깨끗이 하여 가래와 기침을 내려주고 천식을 가라앉힌다.
소변이 흐리거나 잦고 야뇨증이 있을 때 대 하증이 심할 때, 숙취가 풀리지 않을 때, 또 정액이 저절로 흐를 때도
효과가 있다. 겉껍질을 완전히 벗겨 볶은 후에 1회에 4-5개씩 먹는다.


가래가 많아 가르랑거리는 천식에는, 쑥을 푹 쪄서 알을 빚고 그 속에 구운 은행을 하나씩 넣고 한지로 싼 후에 다시
불에 구워 향내가 나면 꺼내어 쑥은 버리고 은행만 4-5알씩 먹는다.


땅콩은 장생과라고 한다. 많이 먹으면 나이보다 젊어지며 정력이 강해지고 장생 강건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레시틴이 풍부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간기능을 강화하며 혈액순환을 돕고 잇몸을 튼튼하게 하며 기침을 다스린다.

땅콩 날 것을 껍질 벗기고 짓이겨 300g에 물 1사발을 부어 달이면서 기름을 걷어내고 설탕을 조금 넣고 계속 달이다
한공기 가량으로 줄어 우유처럼 되면 불에서 내려 잠자기 전과 아침 기상때 반씩 나눠 복용하도록 하자.


하나 더 소개하자면 동의보감에 나오는 오과차라는 처방이다.

호도 10알과 은행 15알, 생밤 7알에 대추 7알과 생강 1덩어리를 같이 끓여 꿀에 타서 마시면 노약자의 고질적인 기침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