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뱃살

결혼과 뱃살

결혼을 하면서 생활패턴도 바뀌고 또한 그만큼 나이가 들기 때문이라는 말이 더 맞을 지 모르겠다. 왜 유독 배만 볼록해 지는 것일까?
특히 배만 나온다는 것은 내장에 지방이 쌓인다는 것이다. 젊은이의 뱃살은 복강의 외부의 피부밑에 지방이 축적되는 '피하형 복부비만'의 형태인데 반해 30대 이후 중년층의 비만은 복강 안에 있는 소화 장기들의 사이사이에 지방이 쌓이는 '내장형 복부비만'이 특징이다. 이러한 내장형 복부비만은 우리나라 중년층 돌연사의 주 원인인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성인병을 유발한다.

배가 나오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는 것인데 우선 사회생활을 오래 하면서 쌓이는 스트레스나 혹은 접대 때문에 술자리가 잦아 지는 것을 들 수 있다. 술은 열량이 많고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을 억압해 폭식을 유도하므로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출산 후 여성의 비만은 임신때의 고단백 고칼로리 식이와 출산후에도 계속되는 과다 영양공급과 누워만 있어야 한다는 관념으로 인한 운동부족을 들 수 있다.

성호르몬은 지방분해를 자극하는 작용이 있는데 중년이 되면 이러한 성호르몬 생성이 감소되어 내장지방이 축적된다. 이렇게 쌓인 볼록한 배는 성적인 기능에도 문제를 일으키는데, 우선 비만자체가 성적인 매력을 감소시키고 성행위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허리둘레 / 엉덩이둘레 를 계산해서 여자는 0.85, 남자는 0.95 이상이면 복부비만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젊어서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 퉁 하고 튀어나온 배를 만나지 않을 수 있다.

똑바로 서서 자신의 발끝을 볼 수 없는 날이 오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