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9. 08:37

산후조리


아이를 출산한 후에는 산모의 기력과 저항력이 우려할 정도로 저하되어 있다. 육체적으로나 정식적으로 모두 피곤하고
지쳐 있다. 특히 외음부와 질 벽, 자궁내막에는 분만으로 인한 상처가 많이 생겨 조금만 주의를 소홀히 하면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다. 산욕기에 여러 가지의 의심스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체크해 두어야 한다.


-  산후병의 증상과 처방


분만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월경보다 많은 양의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곧바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정상적인 경우 분만이 완료되고 난 후에 다량의 출혈이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출산 후에는 자궁수축에 의해 자궁벽의 혈관이 막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혈관이 막히지 않거나 자궁 속에 남아 있던 태반 잔류물이 부패해서 큰 출혈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그럴 경우 세균 감염이 일어나면 산욕열에 걸리기 쉽고 몸의 회복 역시 더뎌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월경과 비슷한 느낌의 오로(惡露:산후에 산부의 음문에서 흐르는 피가 섞인 분비물)와 고열이 있고 또 한기(寒氣)가 날
경우에는 일단 산욕 자궁내막염이 아닌가 의심해 볼 수 있다. 외음부와 질을 통하여 세균이 자궁내막으로 침입, 그 곳에서 증식하여 염증을 일으킬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약 1주일 정도의 항생제 치료를 하면 가라 앉는다.

유선에 세균이 감염되어 유방이 붓고 아프면서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유선의 일부에 응어리가 생겨서 젖을
먹이는 산모는 물론 젖을 먹는 신생아도 아주 고통스럽다. 그때는 수유를 중단하고 젖을 짜내며 냉습포 찜질을 하면서 항생제 치료를 해야한다.

삼칠일이 지나고 다시 시일이 경과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피로하며 기운이 없고 일어설 때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면 빈혈이 아닌가 의심해야 한다. 만일 손톱 색이나 눈꺼풀 안쪽이 희다면 병이 꽤 진행된 상태라 할 수 있다. 빈혈은 임신기부터 산욕기에 걸쳐 많은 산모들이 겪는 증상으로 산후 3-4일경에 가장 심하다.

산후에 흔히 발병되는 부종은 산모의 기력과 피가 많이 모자라서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유지되지 않는 데서 발생하는
것으로 특히 찬기운을 쏘이게 되면 증상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이때 서양의학의 치료방법처럼 이뇨제만 사용하게 되면
기운이 더욱 쇠약해지고 심지어 탈진되는 현상도 일어난다.

산후통이 생길 경우 실증(實症)과 허증(虛症)으로 구별해야 한다. 실증은 출혈이 적고 복부가 단단하게 부르고 손으로 누르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허증은 출혈이 많고 복부가 말랑하게 연약하며 배를 눌러 보아도 불쾌감이 없다.



-  산후조리에 좋은 한약 재료들

*모과 - 맛이 시고 떫기 때문에 술로 담가 먹는다. 오래된 모과술은 신경통에도 좋다. 여기저기 쑤시고 아플 때 모과주를
  애용하면 좋다. 근육통에 더욱 좋으며 피가 부족하여 허약한 가운데 근육이 자주 당기고 아플 때는 사물탕에 모과를 많이
  넣어서 먹으면 좋다.

*호초-산초를 말하는데 역시 자극이 강한 식물이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기를 아래로 끌어주며 거담 작용에 좋다.
  산후풍으로 장부 중에 냉기가 오래 머물러 명치 밑이 뻐근하게 아프며 설사를 자주 할 때 산초를 넣어 치료한다.

*백개사-겨자씨를 말하는 것으로 몹시 맵다. 냉면을 먹을 때 겨자를 조금 풀어 넣으면 짜릿한 맛에 한층 구미를 돋구어
 준다. 겨자는 콕콕 쑤시고 결리는 데 에 명약이다. 만성기관지염으로 기침이 너무 심해서 흉부가 결리고 아플 때는 기관지 약에 겨자씨를 조금 놓어 사용하면 결리는 증세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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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