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17. 19:30
소변은 하루에도 4~5번씩 봐야 하는 중요한 ‘일과’지만, 소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화장실에 너무 자주 가거나, 너무 안가도 몸에 뭔가 이상이 생긴 게 아닐까 걱정이다. 특히 요즘같은 무더위 속에서 땀을 많이 흘리다보면 소변 색깔이 노랗게 변해 깜짝 놀라기도 한다.

◆ 소변이란 =혈액이 콩팥(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이 된다. 99%는 물이며, 나머지 1%는 오래된 적혈구가 파괴돼 생긴 색소와 노폐물 등이다. 성인이 하루에 배출하는 소변량은 1~1.5ℓ. 방광은 보통 500㎖정도의 소변을 담아둘 수 있으며, 한번에 200~300㎖씩 내보낸다. 하루 소변 보는 횟수는 계절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4~5회 정도. 10회를 넘거나, 1~2회에 그치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 색깔·냄새·거품 =정상적인 소변은 무색에서 진한 호박색(황갈색)까지 다양하다. 색깔은 유로크롬이란 노란색 색소의 함유량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무더운 날이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뒤에 소변 색깔이 진해지는 것은 이 때문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소변 색깔이 황갈색으로 변하면 주의가 필요하다. 간장에 이상이 있을 때 담즙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경우일 수 있기 때문.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콩팥에서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지나는 과정 어딘가에서 피가 나오는 혈뇨의 원인은 사구체신염, 요관결석, 신장암 등 수십가지에 이른다. 소변이 붉다고 해서 모두 혈뇨는 아니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비타민이나 진통제를 복용한 뒤에 종종 청녹색 소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백혈구, 적혈구, 점막 상피세포, 세균 등이 포함돼 있거나 병이 있을 때 냄새가 심해진다. 방광에 결석이나 종양이 있어도 마찬가지. 소변에서 톡쏘는 듯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세균 감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거품이 나는 것은 심한 단백뇨일 경우가 있다.

■소변과 관련된 질환들

소변을 맨눈으로 보아서 갈색이나 붉은 색을 띠면 혈뇨를 의심해야 한다. 대개 1000㎖의 소변속에 1~1.5㎖ 이상의 혈액이 섞이면 관찰된다. 그 이하는 ‘현미경적 혈뇨’로 구별된다. 대개 감기약이나 설사약 따위를 먹었을 때 일어날 수 있고, 때론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도 일시적으로 혈뇨가 나올 수 있다. 통증 없이 진한 혈뇨가 나올 때는 신장암이나 방광암을 의심해야 한다.

소변이 혼탁하게 보이는 경우는 소변에 인산이 많이 함유된 경우다. 대개 고기 등 인산이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나타난다. 때론 소변이 세균 등에 감염돼 있을 때, 고름 등이 섞여 농뇨가 될 수 있다. 소변을 볼 때 유난히 거품이 많이 생긴다면 소변에 단백질이 많이 섞여 나오는 것을 의심해야 한다. 대개 신장염증 등으로 단백질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돼 생긴다.

당뇨병은 혈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당뇨는 대개 다뇨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당뇨가 심해지면 소변에서 거품이 일거나, 묘한 단내가 나는 경우도 있으나, 이를 정확히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조선일보 발췌( 김철중 의학전문기자doctor@chosun.com )




백과사전에 찾아 보면 투명한 것은 건강한 사람의 색깔이라고 합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세염.

오줌의 성분 가운데 물이 90 % 이상을 차지한다. 물 다음으로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이 요소인데, 성인 남자가 하루에 배출하는 요소의 총량은 약 30 g이다. 그러나 이 양은 음식물의 종류, 생리상태, 환경조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대체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서는 요소의 배출량이 많아진다. 오줌 속에는 요소 이외에도 미량의 요산, 아미노산, 무기염류 등이 들어 있다. 오줌은 질소화합물의 노폐물인 암모니아를 요소로 바꾸어 배출하는 작용 이외에도 체내의 삼투압 조절, 수분함량의 조절 등 매우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지닌다.

성인 남자의 하루의 오줌량은 1∼2ℓ이다. 오줌의 성분은 그 사람의 건강상태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즉, 어떤 질병이 생겼을 경우는 오줌의 성분에도 변화가 초래된다. 예를 들면, 이자에서의 인슐린분비가 부족하여 혈당(血糖)이 높아지면 신장이 이 혈당을 재흡수하지 못하여 오줌 속에 포도당 함량이 많아지게 된다. 이와 같이 오줌 속에 포도당이 함유되어 있는 것을 당뇨(糖尿)라고 한다. 오줌의 빛깔은 담황색에서 황갈색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인데 식사의 종류나 생리적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으면 오줌 속의 색소들이 산화되어 빛깔이 진해진다.

오줌의 pH는 보통 약산성인 6.0 정도인데, 육식을 많이 하는 경우는 이보다 약간 더 산성이 되고, 채식을 많이 하는 경우는 약한 알칼리성이 된다. 건강한 사람의 오줌은 투명하지만 오줌을 누고 나면 차차 흐려진다. 또, 채식을 많이 하여 오줌이 약한 알칼리성을 띠게 되면 오줌 속의 탄산염이나 인산염이 석출하여 오줌을 눌 때부터 흐려 보이는 수가 있다. 또, 변기가 몹시 차가울 때도 오줌이 빛깔이 흐려질 때가 있는데 이것도 탄산염이나 인산염의 석출로 말미암은 것이다. 이러한 염의 석출로 인한 혼탁성은 병적인 현상은 아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오줌의 성분은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질병을 가진 사람은 수시로 오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오줌 검사에서는 주로 빛깔, 혼탁도, 비중, 단백질의 함량, 당분의 함량 및 세균의 존재 여부 등을 알아본다.


◈소변의 색깔
정상소변의 색깔은 무색에서부터 진한 호박색(황갈색)까지 다양하다.
이상적인 소변색은 맥주에 물을 타놓은 듯한 연한 노랑색.
소변의 색깔은 본래 맥주에 물을 타 놓은 듯한 정도의
연한 노란 색깔이며, 투명하다. 수분의 섭취가 부족하거나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소변이 진하게 농축되어 좀더 짙은 노란색이다.
소변색이 아주 진해져서 황갈색을 띠는 경우에는 황달을 의심할 수 있다.
소변색깔이 빨간 적색뇨일 경우 가장 먼저 혈뇨를 생각
해 볼 수 있다. 소변내에 혈액의 양이 점점 많아지면 적색이 명
확해져서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소변색깔이 적색이라고 깜짝 놀랄 일은 아니다. 혈뇨의
정도가 원인질환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혈뇨의 정도가 약해도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원인질환에대한 철저한 조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뇨는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요관, 방광, 요도를 거쳐 배
설되기까지의 과정중 어딘가에서 혈액이 새어 나와 나타나는 것
으로, 그 원인질환은 수십종이나 된다.

적색뇨는 몇몇 약물이나 식품섭취시에도 나타날 수 있다. 결핵
치료제인 리팜핀을 복용하면 소변이 빨갛게 나오며 혈액정화작
용을 한다는 비트라는 야채를 섭취해도 핑크빛 소변이 나온다.

청록색뇨도 있다. 리보플라빈이라는 비타민이나 인도메사신이라
는 진통제를 복용하면 나타날 수 있다.

◈소변의 탁도
정상적인 소변은 맑고 투명하다. 고기나 야채 등 인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소변이 혼탁해질 수 있는데, 이는 별문
제가 되지 않는다. 요산이 많이 함유된 소변도 탁하게 보인다.
소변에 요산이 많이 배설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통풍이다. 이 경
우에는 요로감염증이 있는 것이므로 오줌세포배양검사와 적절
한 항생제요법을 받아야 한다.

◈소변의 거품
정상적인 소변은 거품이 생기기는 하지만 그 양이 대단히 적
다. 따라서 일단 거품이 많이 생기면 정상이라고 볼 수 없다.
이 경우에는 심한 단백뇨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백뇨란 소변에 단백질이 나오는 것이
다.

소변에 단백뇨가 나타나는 경우는 사구체에서 단백질이 새어 나
가거나 세뇨관에서 재흡수가 안되는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전
자는 사구체신염이 그 원인이고 후자는 여러 세뇨관 질환이 그
원인이다.

이외에도 소변에서 썩는 듯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대장균과
같은 세균감염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