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5. 16:55
술한잔보다 안주발이 더위험하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살을 빼기가 쉽다고 합니다. ” 비만 크리닉 전문의 심경원씨(30·이대 가정의학과)는 몇가지만 지켜지면 남성 다이어트의 효과가 여성에 비해 비교적 가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말한다. 여성은 과식이나 폭식을 해서라기 보다 적당히 몸을 움직여 주지 않아서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반면 남성은 정말로 많이 먹어서 살이 붙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운동, 절주(節酒) 요법 등과 병행해 식사량을 조금만 조절해도 금방 체중 감소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심씨를 비롯한 비만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남성 다이어트에 있어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그러나 이제껏 제일 많이 간과된 부분이 바로 `음주습관`이다. 알코올의 칼로리는 1g당 7kcal로 일반적인 탄수화물(빵종류 1g당 4kcal) 에 비해 높은 편. 그러나 인체에 잘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술 자체로 인해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안주발`이 제일 무서운 적이라는 얘기다.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음식을 먹지 않으려는 신경인 `먹이섭취 조절기전`이 발동해 숟가락을 놓게 된다. 하지만 알코올이 들어갈 경우 이 `먹이섭취 조절기전`이 제 역할을 수행치 못한채 포만감 없이 계속 음식을 먹게 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신동귀씨(32)는 “맥주에다 육포와 땅콩안주를 먹으며 `간단하게 한 잔 한다`고 말들하죠. 그러나 술자리에서 그 메뉴만 잘 피해도 남성 다이어트의 반은 성공한 셈”이라고 충고한다. 엄청난 양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 다소 밋밋하더라도 과일 안주나 샐러드 범위를 넘지 않는게 좋다는 설명이다. 여름철 과일 안주로는 칼로리로 봤을때 수박이 제일 지장이 없으며, 그 다음이 참외 포도 순이라고 신원장은 풀이한다. 사과나 바나나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이른바 `술살`로 알려진 하복부의 지방침착은 대부분 음주시의 과식이 주요인이다. `똥배` 현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점점 힘들어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렇다면 담배는? 담배와 다이어트의 관계에 대해 이론적으로 검증된 바는 아직 없다. 다만 경험에 의한 논리로 `담배를 끊으면 살이찐다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식의 설왕설래들이 있어왔다.
담배에 식욕감퇴 성분이 미세하게나마 있다는 것에는 전문가들도 동의하지만, 흡연과 근본적인 체중감소와는 거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여성의 경우 습관적인 간식과 음료수도 피해야 할 요소다.
123kg의 몸무게를 82kg까지 감량해 친구들로부터 `다이어트 박사`라는 말을 듣는다는 강준규군(24·서강대 경영3)은 “식사량은 큰 차이 없는 대신 학교에서 습관적으로 뽑아먹는 자판기 커피, 매점에서 사먹는 콜라 등을 철저히 삼갔더니 2일째 부터 효과가 나더라” 면서 `주전부리`를 절대 삼갈 것을 충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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