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주거 환경이 변하면서 아토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토피는 무엇이고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증을 풀어보는 페이지.
 

‘뜻을 알 수 없는’, ‘비정상적인’이란 의미의 어원처럼 아토피(Atopy)는 대기오염과 주거 환경의 변화, 항생제의 오남용, 유전 등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리면 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진 피부와 함께 피부가 극도로 가렵고, 긁으면 홍조와 팽창, 갈라짐, 부스럼과 각질 등이 생겨난다.

또 아토피 환자 셋 중 하나는 1년에 최소 여섯 번 아토피 피부염이 재발할 정도로 완벽한 치료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주변 환경 및 생활 습관에서 아토피 악화 요인을 찾아내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피부 청결과 보습 유지 및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비스테로이드 치료제가 대세

시판 아토피 치료제의 대부분은 스테로이드 제제다. 어떤 사람들은 스테로이드 제제의 빠르고 탁월한 효과를 맹신해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피부 위축이나 모세혈관 확장 등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과한 사람들은 무조건 사용을 기피한다.

그러나 아토피는 만성질환이라 지속적으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므로 의사의 처방을 받고 자신이 사용하는 약과 그 부작용에 대해서 잘 안 뒤 치료제를 바르는 것이 더 낫다.

요즘은 부작용 많은 스테로이드 제제 대신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적은 피메크로리무스 같은 비스테로이드 제제가 많이 사용된다.

피메크로리무스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발진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아토피의 재발을 조절해주는 유일한 치료제이다.

염증 유발 물질인 싸이토카인을 만드는 T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므로 부작용 없이 피부 염증을 제거할 수 있고, 혈 중으로 거의 흡수되지 않으므로 얼굴, 목, 접히는 부위의 안쪽 등 예민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장기간 바르거나 재발했을 때 다시 발라도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2세 이상의 어린아이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피메크로리무스 제제는 국내에서는 녹십자에서 ‘듀그란’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며, 의사의 처방을 받으면 구입이 가능하다.

예방 및 재발을 억제하는 똑똑한 아토피 관리법

1 피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할 것
목욕은 미지근한 물을, 비누는 의사가 추천해준 것을 사용한다. 물기를 닦을 때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말리고, 문질러 닦지 않는다. 닦은 후 3분 이내에 보습 크림이나 연고를 바른다.

2 피부에 좋은 옷, 이불 고르기
되도록이면 면 소재 혹은 부드러운 천연 소재의 옷을 입고, 울이나 거친 소재의 옷, 담요, 카펫, 꽉 끼는 옷은 피한다. 또 먼지나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 베개 및 매트리스에 보호 덮개를 씌우고 침대보는 뜨거운 물에 자주 세탁한다.

3 최적의 생활 환경 유지하기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건조하거나 더울 때는 가습기로 습도를 조절한다. 애완동물은 가급적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번잡하지 않은 환경에서 일하고 생활 속 스트레스를 줄인다. 요가나 명상을 배우는 것도 좋다.

4 가려움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가려움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룰 때는 차고 축축한 수건으로 피부를 진정시킨 다음 의사가 권고한 보습제와 진정성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한다. 더운 곳에 가거나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활동을 피하고, 피부를 긁더라도 갈라짐 등의 손상이 덜 일어나도록 손톱은 항상 짧게 손질한다.

나도 아토피 피부일까? 아토피 체크 리스트

아토피 피부염을 감별하는 검사법은 없다. 단지 피부에 대한 기본적인 검사법들을 통해 피부 상태를 알아보고, 가족력과 병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 추측은 해볼 수 있다. 이후 환자의 피부에서 염증 반응과 가려움이 나타나는지, 이런 증상이 만성적으로 재발하는지를 점검하면 아토피 피부염의 여부를 알 수 있는 것. 이러한 검사는 전문의와의 상담 하에 이루어져야 하고, 다음과 같은 항목에 해당이 되면 아토피 피부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 아래의 다음 주증상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의사의 진단 필요
□ 소양증(가려움증)
□ 특징적 발진 모양 및 호발 부위
□ 유아의 경우 얼굴과 팔다리의 신측부의 습진병변
□ 소아로 성장하면서 전주와, 슬와 등의 굴측부를 침범하는 습진
□ 만성 재발성 경과
□ 아토피(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피부염)의 개인 및 가족력

√ 아래의 부증상 중 3개 이상 해당 될 때 의사의 진단 필요
□ 피부건조증
□ 두부 인설·귀밑 균열 및 귀 주위 습진, 이마 태선화, 둔부화 습진
□ 어린선·손바닥의 손금의 두드러짐, 모공각화증
□ 혈청 IgE의 상승
□ 이른 초발 연령
□ 피부 감염의 증가
□ 손, 발의 비특이적 습진
□ 유두 습진
□ 구순염
□ 결막염/눈 밑의 주름/백내장/눈주위 색소침착
□ 목의 주름
□ 땀 흘릴 경우의 소양증
□ 양털 등 자극물질에 대한 예민성
□ 음식물에 대한 과민성
□ 백색 피부묘기증(피부를 긁으면 그 자리가 부풀어 오르는 것)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