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23. 10:49

온천요법 溫泉療法 (balneotherapy)           
 
* 개요
 온천을 병의 치료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 내용
 온천의 후생적 이용은 보양(保養 : 내일의 활동에 대비한 건강증진), 휴양(休養 : 일상생활의 피로회복), 요양(療養:발병 후의 이용)의 세 가지로 나누지만, 의학적으로는 예방적인 이용, 치료에 대한 응용, 후요법 및 사회복귀(리허빌리테이션)에 대한 요법으로 응용된다.

 오늘날은 특히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 또 중추신경장애나 외상에 의한 운동장애 등의 후요법에 널리 응용되어 가치가 재인식되었다. 온천은 각기 입욕 ·음용(飮用) ·양치질 ·흡입 ·관주(灌注) ·세정 등의 형으로 이용되는데, 일반적으로는 입욕 ·음용이 가장 많다.

1. 온천요법의 치료효능                  

 온천의 화학성분 외에 온도나 물의 부력 ·압력 ·저항 등의 물리적 인자, 온천지의 지형 ·기후, 욕객의 생활 양식의 변화 등, 모든 인자의 총합작용에 대한 생체반응(生體反應)으로서 온천의 치료적 효용을 생각할 수 있다. 온도 자극은 온천온도와 피부온도의 차가 클수록 크며, 이 차이가 가장 적은 온도(불감온도라 하며, 35∼36 ℃ 정도)에서 입욕하면 신체에 주어지는 영향이 가장 적으므로 장시간의 입욕이 가능하며, 진정작용(鎭靜作用)을 한다.

 입욕하면 수압으로 신체가 압박되어 혈액이 심장으로 역류하려고 하므로 심장의 부담이 증가한다. 냉수에서는 피부혈관이 수축되어 이 영향이 더욱 커진다. 열탕에서도 일과성으로 피부혈관이 수축하므로 혈압의 초기 상승이 일어난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가 갑자기 찬물 ·열탕에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 열탕에서는 피부혈관이 확장하므로 혈압이 저하된다. 오랫동안 탕에 있다가 나오는 순간에 뇌빈혈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예방으로는 입탕 전에 머리에 더운물을 끼얹어 미리 머리 부위의 혈관을 확장시켜 놓으면 좋다.

 이렇게 하면 입욕초기의 혈압상승과 탕에서 나왔을 때의 뇌빈혈에 대처할 수 있다. 물의 부력은 체중을 가볍게 하므로, 물의 저항이 커지지 않도록 천천히 운동하면 보통 중력에 대항할 만한 힘이 없을 정도로 감약된 근력으로도 사지의 운동이 가능하게 된다. 또 온열작용으로 근육의 구축(拘縮)과 통증도 완화되므로 운동이 용이하게 된다. 더구나 자동운동에서는 근육의 혈류가 증가하므로 위축된 근육의 회복에는 효과가 더욱 커진다.

 이러한 미온욕과 운동의 병용은 운동마비, 근육이나 관절의 병 회복에 유효한 수단이 되며, 여기에 온천 성분의 신경이나 운동기에 미치는 의학적 효과도 가해지므로 현재 널리 응용된다. 온천 속에 함유된 화학물질은 대부분이 이온의 모양으로 녹아 있으므로 입욕을 하면 피부를 통하여 체내에 들어온다. 그 양은 일반 치료약에 비하여 훨씬 적지만, 전신의 피부를 통하여 들어와 피하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것이 전신적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이것에 물리적 인자가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전지(轉地)에 의한 기후적 ·의학적 ·정신적 영향, 가사나 일상의 근로로부터의 해방, 식사의 변화 등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다른 화학요법 ·수술요법과 다른 점은, 병의 외인(外因)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병자의 신체에 작용하여 그 저항력을 높이고, 생활활동을 조정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내는 일이다.

 따라서 효과를 나타내려면 어느 정도의 시일(약 2,3주 이상)이 필요하다. 또, 함유성분의 특수작용에 따라 특유한 약치학적(藥治學的) 효과를 나타내지만, 이 전신변조작용(全身變調作用)이 특히 효용면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신체가 이 반응에 견디지 못하는 병상(病狀)에서는 좋지 않으며, 이용방법이 잘못되어도 병을 악화시키게 되므로, 병세를 진단받은 후에 적합한 천질의 온천을, 온천요법 전문의와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2. 온천요법의 입욕상 주의                

 최초의 입욕 횟수를 1일 1회 정도로 하고, 그 후 1일 2회, 그리고 차차 1일 3회까지 늘린다. 요양기간은 3~4주가 적당하지만, 적어도 2주 이상이 바람직하다. 요양 시작 후 1주일 전후에 욕장반응(浴場反應)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본격적인 회복이 나타난다.
병세가 재연되어 더 악화된 것과 같은 욕장반응을 보일 때는 입욕횟수를 줄이거나 중지하여 증세의 회복을 기다렸다가 입욕을 계속한다. 강한 산성천(酸性泉)이나 황화수소천에서는 입욕 후에 피부가 짓무르기 쉬우므로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욕후에 보통 물로 씻어내고, 온천 성분을 잘 닦는다.

 입욕 시간은 온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최초에는 5∼10분간으로 하고 익숙해짐에 따라 연장하면 좋다. 운동욕은 별도로 하고, 욕중에는 일반적으로 안정을 지키며 욕후는 온천 성분을 물로 씻어내지 않도록 하고, 일정한 시간 휴식한다. 뜨거운 온천에 들어갈 때는 입욕 전에 먼저 탕물을 끼얹어 신체를 따뜻하게 하고 머리에도 끼얹은 다음에 욕조에 들어가면 뇌빈혈의 예방이 된다.

3. 온천요법의 음용상 주의                

 음용으로는 온천용출구(溫泉湧出口)의 신선한 것을 쓰며, 1회량은 일반적으로 100∼200 cc 정도로 하고, 강식염천이나 산성천 및 산성 백반녹반천 등은 그 천질과 온도에 따라서 감량하거나 희석하여 음용하지만, 1일량은 200∼1,000 cc까지로 한다.

 일반적으로 음용은 식사 전 30분에서 1시간, 또는 공복 때에 한다. 철천(鐵泉)을 비롯하여 방사능천(放射能泉) 및 함염화토류식염천(含鹽化土類食鹽泉)은 식사 후에 음용한다. 철천의 음용 직후에는 홍차 ·커피 등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또, 저녁 식사 후부터 취침 전까지의 음용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신염 ·네프로시스 ·고혈압 등 일반적으로 부종(浮腫)이 나타날 때는 식염천이나 소다천 및 함소다식염천의 음용은 금기이다.

4. 온천욕을 삼가야 할 질병                  

* 일반적 금기 질병

  급성질환[발열시], 급성전염병, 활동성결핵, 악성종양, 중증심장병, 백혈병, 고혈압, 호흡부전, 신부전출혈성질환,  뇌졸중, 동맥경화중증, 임신 초기와 말기.

* 온천수별 금기 질병

온천수 분류별

목욕용

음용

염화물천.탄산수소천

일반적 금기 질병

신장병, 고혈압, 갑상선기능항진증

유산염천

일반적 금기 질병

설사 때

탄산천

일반적 금기 질병

설사 때

유황천. 산성천

피부, 점막과민증, 광선과민증,
고령자 피부건조증.

설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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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