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2. 21:23
* 잘 씹는 것이 소화의 지름길
- 음식은 입안에 들어가면 삼키기 적당한 크기로 씹혀져서 침속의 전분 분해 효소와 섞이게 된다.
음식을 잘게 씹으면 씹을수록 위와 장에서 소화액이 기능하는 면적이 넓어져서 소화하기 쉬워진다.
밥상머리에서 어른들이 ‘꼭꼭 씹어서 먹으라’고 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입에서 음식을 씹으면 그 자극이 위나 장으로 전달되어 소화 준비가 시작된다.
씹는다는 것은 소화 과정 중에서 유일하게 본인이 의식할 수 있는 행위다.
잘게 씹혀진 음식은 삼켜져서 식도로 간다.
식도는 연동 운동을 해서 음식을 위장으로 보내고, 위 속으로 들어가면 위의 뚜껑이 닫혀서 소화 태세에 들어가게 된다.
이 때문에 일단 위장 속으로 들어간 음식물은 역류가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열이 나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며 구토를 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 몸의 방어 본능 중의 하나로 몸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키면 토해 내도록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음식물이 식도를 거쳐 위장으로 들어가면 위장에서는 위액을 배출해서 소화 일보 직전의 상태로 만든다.
이 소화액은 강한 산성으로 2~3리터 나온다. 위장 속에는 최대 1.5~2리터를 넣을 수가 있는데 이것이 한꺼번에 소장으로 밀려들어 갔다가는 큰일.
그래서 위장이 소장으로 음식을 조금씩 내보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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