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먼지 진드기 없는 건강한 베개 만들기

하루에 한번씩은 베고 자는 베개.하지만 그 베게 속을 들여다 본적은 몇번일까?
이불보다는 자주 세탁을 하게 마련인 베개지만 베갯잇을 빨았다고 해서안심했다간

큰 오산이다. 베개 속 솜에천식이나 폐질환을악화시키는세균이 득실거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18개월에서 20년 동안 사용된

깃털 베개와 합성섬유 베개각각 5개를조사한 결과 베개 10개에서 제각각다른 종류의 세균4∼16 종류가 나왔다는 것이다.특히 합성섬유 베개에서 발견된 것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세균이었다. 또 폐질환의 일종인아스퍼질루스증을 일으키는 곰팡이(아스퍼질러스 푸미가투스·Aspergillus fumigatus)도 함께 발견됐다.

 

 

이 곰팡이는 백혈병이나 골수 이식 환자들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베개에서 발견되는 곰팡이는 빵이나 와인 효모 만큼 다양하다”며

“이는 베개 안에 그들 만의작은 생태계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균은 어떤 환경에서든 서식이 가능하며피부 각질이나 집먼지 ‘진드기’ 배설물 등을 먹고 자란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4년 순천향대 연구팀이 우리 나라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메밀베개’에 천식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엔도톡신(內毒素·Endotoxin)’이

스펀지 베개보다 12.5배나 더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엔도톡신은 생후 6개월∼1년 사이의 유아에게 노출되면 오히려 면역력을 높여

아토피나 천식에 걸릴 위험성을 낮추지만, 이미 천식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증상 악화는 물론치명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개에 세균이 많은 것은 자는 동안 머리에서 흐르는 땀 또는 기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가습기와 난방 등으로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겨울철에는 세균 번식이

더욱 활발해지게 마련이다. 세균과 해충 없는 건강한 잠자리를 위해서는 되도록

합성 섬유로 된 베개보다는천연 제품이 좋다.

 

물론 자주 세탁하는 것과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완벽하게 말리는 것은 기본이다.
기본을 염두에 두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베개를 관리하면 최소한 ‘세균과의 잠자리’는 피할 수 있다.

 

  

 

01. 일주일에 한번30분 이상 일광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베갯잇을 벗긴 뒤 돌려가며 골고루 말려야 효과적이다.

 

02. 1분 이상 방망이로 세게 두드려준다.
먼지, 비듬, 해충의 사체 등을 없애는 데 좋다.약하게 오래 할 것이 아니라

먼지가 날리는 것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세게 때리는 것이 중요하다.

 

03. 베개를 빤 후에섬유청정제(아토세이프)에 10분 정도 담가두자.
탈수해서 널면 집먼지 진드기가 제거되며 그 효과가 한달간 지속된다.

그러므로 최소한 한달에 한 번은 섬유청정제로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해준다.

 

04. 베개를 고를 때부터 세탁이 가능한 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물과 섬유청정제로 세탁하는 것이 해충이나 세균을 없애는

가장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