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자주 가고, 소변 참지 못하면 '과민성 방광'
과민성 방광이란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예민하여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에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근육이 수축하여 급하게 요의를 느끼게 하고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를 말합니다.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절박뇨',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과민성 방광의 원인은 뇌졸중, 뇌종양, 파킨슨씨병 등 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생기며, 신경계에 이상이 없어도 전립성 비대증, 요도 협착, 급성 방광염이 있을 때 생기기도 합니다.


과민성 방광, 꾸준한 조기 치료가 중요
과민성 방광 치료는 나쁜 배뇨습관 교정을 목표로 합니다. 습관을 교정해야 하므로, 빠른 시간에 치료받으려고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죠.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있더라도 3∼6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으로 과민성 방광이 유발된 경우,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가 협착되는 '폐색'이 일어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색이 되면 방광 자체가 변화돼 전립선을 치료하더라도, 방광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특히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 생활습관개선

금연으로 만성적인 기침을 예방하고, 체중 조절로 골반근육에 대한 불필요한 압력을 감소시키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카페인, 과일, 알코올, 매운 음식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고, 많이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거 합니다. 걸을 때 경사도에 따라서 골반에 주는 자극이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이죠.


■ 약물치료

약물요법은 과민성방광 환자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예전엔 약을 먹으면 입이 마르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런 부작용 없이 방광수축만 억제하는 ‘디트루시톨’ 같은 치료제가 개발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밖에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흔히 쓰이는 알파아드레날린 차단제도 배뇨장애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약물요법은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만 확실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행동치료

행동치료에는 방광훈련과 골반근육 운동법이 있습니다. 방광훈련은 정상적인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인식하고, 배뇨일지를 기록하면서 스스로 소변이 마려운 증상을 참아 배뇨간격을 늘려가는 방법. 골반근육운동법이란 갑작스런 요의를 느낄 때, 스스로 골반근육을 수축, 방광의 수축을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골반근육 운동법에는 케겔운동법, 콘을 이용한 운동법, 전기자극치료법, 바이오피드백, 체외자기장치료법 등이 있습니다.


■ 기타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과민성 방광이 생긴 경우에는 전립선 치료가 선행돼야 합니다. 이상의 치료법으로 실패한 경우 방광의 신경반사를 억제하는 방법인 신경조절치료법, 방광을 크게 만드는 수술 등을 제한적으로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1. 과민성방광 환자 얼마나 많은가?
세 가지 증상중 하나라도 있는 경우 : 평균 30.5%

- 출처: 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2001)


2.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
- 알콜 음료
-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커피, 차, 초콜릿 등)
- 매운 음식
- 탄산 음료
- 신 과일 쥬스 또는 과일류
- 꿀, 설탕
- 인공 감미류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