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피부관리-‘피부에도 휴가를 주자’
작성자 민형근(CU클린업피부과) 등록일 2006.08.23 조회수 208




유난히 무더웠던 2006년의 여름 날씨를 피해 떠났던 산, 바다, 강, 계곡의 기억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바삐 돌아가는 일상에서 휴가의 후유증은 찾아볼 수 없지만, 지친 피부에 남아있는 흔적은 즐거웠던 추억의 기분을 반감시키고도 남는다.



강렬한 햇빛, 그리고 그 안의 자외선은 여름 휴가에 조심해야 할 피부의 가장 큰 적이다. 자외선에 의한 자극으로 일광화상은 물론이고 피부 표면의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거칠어지기 쉬우며, 검게 그을린 피부는 얼룩덜룩한 색소의 침착을 남기기도 한다. 또한, 많은 땀과 피지의 분비로 인해 피부가 지저분해져 갖가지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땀과 자외선은 피부의 신진대사를 저하시켜 노화현상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휴가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동안 오히려 피부는 더욱 심하게 지치게 되는 것이다. 지쳐있는 피부에 활력을 되찾아 주기 위해 휴가지에서 돌아온 직후부터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천연 팩 등을 활용해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보습효과가 뛰어난 마스크 등의 제품을 이용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휴가 이후 찾아온 피부이상

일광화상 : 자외선 A와 B에 의한 증상으로 휴가철 가장 흔히 일어날 수 있는 피부이상이다. 적당히 태닝된 피부는 건강의 상징으로까지 평가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작은 욕심이 피부에 화상을 입는 원인이 된다. 처음에는 피부게 붉은 색을 띄며 부풀어 오르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오한이나 발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얼음 등을 이용해 자외선으로 뜨거워진 피부를 진정시켜줘야 한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이용해 주는 것이 좋으며, 충분히 잠을 자 피부에 휴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콜드크림과 같은 피부 연화제를 지속적으로 도포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주며, 붉은 기운을 줄여줘야 한다.

색소침착 :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과 잡티를 유발하게 된다. 자외선에 의한 색소질환이나 잡티 등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아,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휴가철 여행을 통해 피부가 매우 지쳐있어 심한 마사지 등 물리적인 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볼이나 윗입술, 코, 턱 등 얼굴에 주로 발생하며, 항산화제인 비타민 C의 복용이나 비타민 C가 함유된 에센스의 사용이 도움이 된다. 곡물 팩이나 쌀뜨물 세안도 미세하게나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색소 침착의 경우 상대적으로 치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피부과 치료 등을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피부노화 : 강한 햇살과 바닷바람, 그리고 많은 땀의 배출로 인해 피부에 수분 부족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수분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푸석푸석해지며, 피부 노화를 가져온다. 피부노화는 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이나 입가주위에 잔주름을 발생시키며, 경우에 따라 검버섯 등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부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수분관리를 위해 성인 기준 하루 1.5L 정도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으며, 가습기 등을 이용해 주변의 습도를 일정수준으로 유지시켜 줘야 한다. 피부 균형 유지나 미백효과가 있는 기초 화장품을 활용해 피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샤워 후에는 로션이나 바디오일 등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피부과적 시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땀과 피지 증가로 인한 트러블 : 더운 날씨로 인한 땀과 피지 분비의 증가는 가지고 있던 피부트러블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피지증가로 인한 모공의 확장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드름 피부의 경우 관리가 힘든 휴가철 지저분해진 피부로 인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여드름의 경우 염증이 심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무의식 중에 임의로 손을 델 경우 2차 감염을 통한 흉터 등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휴가지에서 돌아온 후에는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고, 피지가 많은 지성피부의 경우 각질제거와 유분이 적은 제품을 이용해 딥클렌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여드름이나 피지에 의한 모공 확장 등은 치료에 소홀하거나, 임의적 판단을 통한 대응 시 흉터 등을 남길 수 있어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피부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로 지친 피부에 활력을

양배추 팩 : 여드름 피부를 포함한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좋다. 양배추에는 유황성분과 비티민 C, 인, 칼슘, 단백질 등이 함유돼 있어 여드름 예방과 함께, 여드름으로 인한 상처를 빨리 아물도록 도와준다. 피부를 청결하게 도와주며, 수분을 공급해주는 효과가 있다.

레몬 팩 : 레몬은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에 활력을 주며, 기미나 주근깨 등의 예방 효과가 있다. 피부의 각질을 제거해주며, 피지조절 및 수렴작용에 도움이 된다.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단독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팩 제품과 함께 이용하는 것이 피부에 자극이 적다.

키위 팩 : 비타민과 함께 미네랄이 풍부해 보습, 미백 효과가 있다. 칙칙한 피부, 기미, 주근깨 등에 도움이 되며, 지성피부에도 효과적이다. 여름철 햇볕에 탄 피부에 좋다. 레몬 팩과 마찬가지로 단독으로 사용했을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팩을 마친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출처: 365홈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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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