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찾아오는 유혹,야간식이증후군
작성자 유정민(365홈케어 영양사) 등록일 2006.06.08 조회수 49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 출출함을 느끼고 냉장고를 기웃거려본 경험이 있는가? 이러한 음식의 유혹을 이기고 잠자리에 드는 사람도 있는 반면 밤마다 간식을 찾거나 심한 경우 자다가 일어나 먹을 것을 찾는 사람도 있다. 한두번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횟수가 잦아져 잠자리에 들기 전 꼭 거쳐야하는 과정이 된다면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야간식이 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이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나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된 바에 따르면 정상인보다 수면 유도 호르몬은 적게 분비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은 많이 분비되는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인해 늦은 밤 식욕이 강해진다고 한다. 과중한 학업으로 인해 늦게 잠자리에 드는 수험생, 야근이 잦거나 밤낮이 바뀐 직장인,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공복감이 없어도 습관처럼 음식을 찾게 된다.

야간에 이루어지는 음식섭취가 신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겠지만, 저녁 시간 이후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체중이나 체지방이 증가될 수 있고 인슐린 저항성으로 혈당조절 능력도 떨어져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화가 더뎌지고 위액이 역류되는 등 위장장애도 나타날 수 있고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로감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규칙적인 생활습관!

① 세끼 식사를 한다.
야간 식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하루 섭취량의 반 이상을 저녁 때 먹고, 아침이나 점심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저녁의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입맛이 없더라도 3끼 식사는 규칙적으로,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점심과 저녁을 비슷하게 식사하는 것이 좋다.
② 음식섭취는 저녁 8시 안에 마친다.
음식이 소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4시간 정도이고 피로회복을 위해서는 12시 안에 잠자리에 들어야 하므로 늦어도 저녁 8시 안에는 식사를 마치도록 한다.
③ 스트레스 대응법을 갖는다.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단 음식을 찾거나 과식, 폭식하는 등 음식으로 해결하는 경향을 많이 보인다. 음악 및 영화 감상 같은 취미생활, 스트레칭, 운동 등의 대응법을 통해 수시로 풀어주고 즐거운 마음을 갖고 생활한다.
④ 식사 후 양치를 하고, 간식은 제철과일로 섭취한다.
양치는 음식의 추가 섭취에 대한 욕구를 줄일 수 있으므로 식후 바로 양치하고, 간식을 드시더라도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과일을 2~3쪽 정도만 먹는다. 그리고 공복감이 느껴질 때는 생수나 녹차와 같은 수분을 섭취한다.
⑤ 운동에 참여한다.
식후 적당한 운동은 소화를 돕고, 숙면을 도우며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일 수 있다. 주에 3~4번 정도 20~30분씩 걷기, 조깅, 줄넘기, 배드민턴, 수영 등과 같은 운동에 참여한다.

처음에는 극복하기 어려운 것처럼 생각되지만, 가족과 친구들 같은 주변사람의 도움을 받아 3~4주 정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면 보다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출처: 365홈케어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