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게 되는 원인은 가지각색이다. 그러나 에티켓을 지키느라고 소변을 참다가 목숨을 잃었다면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
 
실제로 유명한 천문학자 한 사람은 이런 억울한 죽음으로 세상을 마쳤다. 말콤 포브스라는 사람이 쓴 '그는 이렇게 죽었다'는 책에 따르면 16세기 스웨덴 천문학자 티코 브라에는 소변을 지나치게 참는 바람에 방광 파열로 생을 마쳤다. 1601년 10월13일 그는 한 귀족의 만찬에 초대를 받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점잖은 모임에서 식사 도중에 자리를 뜨는 것은 지극히 무례한 행동으로 여겼다.
 
이 때문에 방광이 좋지 못했던 그도 소변을 참으면서 끝까지 식사자리를 지켰다. 식사에 곁들여 평소보다 많은 포도주까지 마셔 가면서. 그 결과 식사가 끝날 무렵 그는 방광 파열로 응급실로 실려갔고, 그로부터 11일이 지난 뒤 마침내 숨졌다는 것.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