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무그늘 아래로 눕힌다는 건 상식이죠.

타월에 시원한 물을 적셔서 짠 후, 얼굴의 땀을 닦아주고,
얼굴 위 좀 떨어진 곳에서 흔히 권투선수 세컨드가 선수에게 하듯
타월의 물기를 털면서 뿌려주면 시원한 바람도 생기고 좋습니다.

이 때,
갈증이 나서 물을 찾으면 대부분 차가운 생수나 얼음물을 갖다줘서,
벌컥벌컥 마시기 쉬운데, 그게 문제입니다.

피부의 열을 식히기 위해 땀을 많이 흘려서 몸 속이 냉해진 상태에다
염분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얼음 맹물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맹물을 너무 많이 마실 경우 탈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장 차가운 얼음물밖에 없다면 겨우 입술을 축일 정도로만 줘야 합니다.

염분과 전해질이 함유된 스포츠음료 따위가 있다면 좋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흔히 구할 수 있는 약간 뜨겁고 짭짤한 라면 국물이 최고더군요.

정신이 들고 안정이 되면 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