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태열 관리법

우리 아이 태열 관리법

태열, 쉽게 보면 다친다
태열은 소아기의 피부에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이 감염된 상태로, 현대 의학적으로 표현하면 소아기초기피부감염증이다. 주로 태아가 자궁에 있을 때 임신부가 너무 맵고 짠 음식이나 육식 등을 너무 과도히 섭취하여 음식물의 독소가 태아에 전달되었거나, 임신 중에 임신부가 열병(독감,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후에 임신부의 면역 상태가 허약하여 독감 바이러스가 완쾌되지 못하고 감염된 바이러스의 일부가 태아에 전달되어 발병하게 된다. 즉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태중의 열로 인한 증세로, 출산 후에 소아의 얼굴이 붉고 눈가가 붓거나 짓무르는 등의 아토피와 유사한 질환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태열"이라고 진단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태열은 가만히 방치해 두어도 저절로 자연치유가 되는 것이 보통이라 과거에는 아이가 흙을 밟을 때 정도의 나이가 되면 즉 돌 정도의 나이가 되면 사라진다고 했을 정도다.

태열은 아기 체내의 열이 피부를 통하여 밖으로 빠져나가는 와중에 생기는 피부증상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이러한 독소가 밖으로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아이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고 목욕을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연고제와 같이 일반적인 피부질환에 쓰이는 약재를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태열이 억눌려져 오히려 속으로 더 들어가게 된다.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체내에 계속 억눌려 있는 태열의 기운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적인 열로 바뀌고 결과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행되게 된다.

태열, 이렇게 관리해보자
일단 태열이 나타나는 아이를 매일 따뜻한 물에 30분 이상씩 통 목욕을 시키면서 피부에서 땀이 흐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목욕 시에 각질이나 딱지, 피지와 같은 불순물을 충분히 불려서 부드럽게 제거한 후 무향료, 무색소의천연보습제(아토세이프)등을 발라준다. 또한 모유를 먹이고 있다면 엄마 스스로 음식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들, 특히 인스턴트 음식, 수입 밀가루, 육류, 등푸른 생선, 화학 조미료가 첨가되었거나 자극적인 음식 등은 피하는 게 좋다.

목욕요법은 표피까지의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해주어 피부의 본래의 기능인 체내 독소물의 배설을 활발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체내의 태열기가 밖으로 원활하게 빠져나가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렇듯 피부가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배출활동을 조금만 도와주면 태열은 절로 없어진다. 다만, 최근 어머니들은 아이를 위한다는 마음이 오히려 지나쳐 과잉보호를 하려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배출되어야 할 태열이 스테로이드제제에 의해 속으로 억눌려지게 되면 태열이 변형되고 악성화되어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하게 되기에 절대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스테로이드성 제제는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