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을 위한 식사관리
작성자 고성범(고대구로병원 신경과), 오희옥(고대안암병원 영양팀) 등록일 2006.11.06 조회수 20




치매란 의식의 변화가 없이 여러 가지 인지기능의 손상이 나타나는 병으로 지능, 학습 및 기억, 언어, 문제해결능력, 지남력, 감각, 주의 및 집중, 판단, 사회적 기능의 감퇴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며, 성격의 변화가 동반된다. 치매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부터 뇌졸중 등 다양하다. 하지만 원인들 중 상당수가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병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식생활은 혈관의 노화를 막고 뇌졸중의 발작이나 신경세포의 쇠퇴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짜게 먹지 말자.

한국 사람의 염분섭취량은 외국의 약 2배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혈압을 예방하고 뇌졸중 더 나아가 뇌혈관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지나치게 염분을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특히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미각기관의 감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더 짜게 음식을 섭취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해 소금이나 간장을 이용하기보다 향신료를 사용한 조리법이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라.

보통 콜레스테롤은 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진단 받은 사람은 이를 제한하는 것이 좋지만 콜레스테롤이 높지 않은 사람은 지나치게 제한할 필요는 없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구분되고 특히 혈액 중 중성 지방을 줄이면 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는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중성 지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는 케이크나 청량음료 등의 당분과 알코올을 줄이고 담배를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는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 과일, 해조류, 콩, 전곡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자.

단백질은 온몸의 조직이나 장기를 만드는 재료의 기본이 되는 것이며, 혈관을 젊게 유지하고 뇌세포를 활기있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불가결한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육류, 생선, 계란 등의 동물성 단백질과 콩, 두부, 곡류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균형있게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의 섭취

비타민 E는 혈관을 젊게 유지하기 때문에 매우 좋은 비타민이다. 비타민 E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참기름과 배아현미, 뱀장어, 꽁치, 고등어, 대구알젓, 콩, 식물성기름 등을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또한 비타민 B₁은 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연소시키는 데 빠뜨릴 수 없는 요소이고, 또 결핍되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감소하거나 신경세포막의 구조가 변화한다. 비타민B₂도 역시 뇌 대사에 불가결한 비타민인데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비타민 B1,B2함량이 많은 식품으로는 돼지고기, 소고기, 콩류, 땅콩 등의 견과류, 전곡류, 우유 및 유제품, 소간, 녹색채소 등이 있다.

DHA, EPA를 함유한 신선한 생선의 섭취

고등어, 꽁치, 전갱이, 정어리 등의 푸른 생선이나 다랑어의 눈알에는 불포화지방신인 도코사핵산(DHA)과 에이코사(EPA)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이와 같은 어류의 기름은 모두가 콜레스테롤치를 내리고 혈전의 발생을 억제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한편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레시틴을 함유한 식품의 섭취

DHA와 같이 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레시틴이 있다. 레시틴은 소의 간, 난황, 흰콩, 푸른콩 등에 함유되어 있으며, 뇌의 활동을 유지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원료가 되는 것이다.

우유와 요구르트에서 칼슘을 보급한다.

칼슘은 아세틸콜린의 신경전달물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과 뇌의 흥분을 억제하고 불안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다. 그래서 치매증상을 개선하는 작용도 기대된다. 칼슘을 보급하려면 흡수율이 좋은 우유를 매일 2잔정도 마시고 그 밖에 콩류나 해조류, 뼈째먹는 생선 등 칼슘이 풍부한 재료를 적극적으로 요리에 이용할 필요가 있다.

혈전방지 성분 함유 식품의 섭취

'양파'에는 혈액응고를 억제하여 혈전을 방지하는 특별한 작용이 있다. 혈액이 응고하는 것은 혈관벽에 상처가 있어 혈중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많고, 혈소판에 응고촉진물질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다. 혈전은 혈관벽에 붙어 굳어져서 피의 흐름을 나쁘게 하고 조직으로 보내는 산소나 영양소의 보급마저 막게 되므로, 심장근육 안에서 생기면 심근경색, 뇌 속에서 뇌졸증의 원인이 된다.

비타민C, 카페인 함유 식품의 섭취

'녹차'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녹차에는 간장의 활동을 지켜 주는 그 무엇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차 속에는 커피 속에는 없는 비타민C가 간장에서 콜레스테롤을 분해시키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래 건강을 생각한다면 커피는 서서히 줄이고 홍차나 녹차로 바꾸는 것이 좋다. 녹차에 함유된 비타민C는 비타민E와 결합되어 뇌나 안구 안의 환원상태를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출처: 365홈케어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