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은염

-  한의학에서는 치아를 뼈의 남은 부분으로 정의하고 뼈는 신장(腎)이 주관하고 잇몸은 위장(胃)이 주관하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치아와 잇몸을 보면 신장과 위장의 병의 여부를 알 수 있다. 특히 치은(치아와 잇몸 사이)이 붉게 붓고 피나
   고름이 나는 치은염은 한방에서는 대부분 풍열(風熱)로 인하거나 위장에 생긴 火가 치솟아 치아를 상하게 하였기 때문이
   라고 본다.

-  양방에서는 치구나 치석이 원인이거나 비타민이 부족하고 영양 실조인 경우에도 치은염에 걸릴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위장병이나 당뇨병에도 치은염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  치은염 단계에서는 그다지 아프지 않으며 잇몸의 테두리가 빨갛게 붓고 이를 닦거나 사과를 깨물면 피가 묻어나는 정도
    지만 점차 심해지면 치조농루가 된다.

-  치조농루가 되면 잇몸이 위에서 떨어져 이와 잇몸 사이에 틈이 생기고 그곳에서 노란 고름이 나오기 때문에 그 때마다
    입맛이 쓰고 입 냄새가 심하게 난다. 이가 흔들흔들 움직이기도 하고 딱딱한 것은 씹을 수 없다. 병상의 진행과 함께
    잇몸이 벗겨져 이뿌리가 드러나고 잇몸은 검붉게 변하거나 보라색으로 변하게 되며 쿡쿡 쑤시면서 무척 아프다. 이는
    점점 많이 흔들리게 되고 전혀 씹을 수 없으며 결국 자연히 빠지게 된다.


<민간요법>

*명아주: 말린 잎과 다시마를 각각 검게 구워서(질그릇에 재료를 넣고 약한 불로 연기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구운 다음 식혀서 뚜껑을 벗기고 재료를 분말로 만든다.) 같은 분량씩 섞어 잇몸에 바르고 마사지를 한다. 양치질 할 때 사용해도 좋다.
*누에: 누에고치를 가루로 만들어 잇몸을 마사지하면 좋다.
*황백: 황백 껍질을 햇볕에 말려 가루로 만들어 잇몸을 마사지한다.
*벌: 벌집에 2배의 물을 붓고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 미지근하게 식혀서 입에 머금고 있으면 잇몸의 아픔이 없어진다.


@잇몸이 부었을 때는 인동덩굴이 좋다.

잇몸이 부어 견디기 힘들 때 즉시 치과에 갈 수 없다면 참으로 난감하게 된다. 이때에는 인동덩굴 잎을 달여 차게 식힌 후에 입에 넣고 우물우물 목을 헹구어 내면 금방 치통이 가라앉는다.

인동덩굴 잎에는 떫은 맛이 있는데 치근(이뿌리)염과 치주염에 잘 듣는다. 7-8% 농도로 달인 액을 식혀서 입에 한 모금
    머금었다가 목을 헹궈 낸다. 30분마다 1번씩 하루 30번 정도 실시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치근염이나 치주염의 경우 수분 섭취를 삼가고 발한요법을 실시하면서 목을 헹궈 준다면 한층 더 효과가 
    있다.

@아픈 치아를 손을 대지 않고 빼는 방법

-  천초(조피 열매). 세신(족두리풀 뿌리) 각각 40g, 초오(바꽃). 필발(후추과의 열매) 각각 20g을 곱게 가루 내어 한번에
    조금씩 아픈 치아를 문지르면 저절로 빠진다.

-  용간(龍肝, 묘 속에서 오래 묵은 석회)과 기러기 쓸개를 준비한다. 기러기 쓸개 1개에 용간을 넣고 그늘에 말려 가루를
    내서 조금씩 이뿌리에 떨구어 넣으면 치아가 곧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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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