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활기찬 하루를 운동과 함께」라는 글귀가 그리 낯설지 않다. 직장이나 집 근처에 스포츠센터나 운동을 할 수 있는 많은 시설들이 생겨났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도한 업무와 긴장된 생활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은 시간, 공간 등의 제약으로 인해 이를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실정이다. 직장인들은 흔히 스트레스의 해소방법으로 TV나 컴퓨터, 영화감상 등 신체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방법에 익숙해 있다.

낮이면 업무스트레스에 밤이면 회식에 신체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술과 담배에 찌든 몸은 과체중과 비만, 성인병 등에 노출된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40대 성인 남자의 사망률이 OECD국가 중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운동부족은 성인병의 주요 원인이며, 일의 능률 저하 등 신체적, 정신적 불균형을 초래한다. 많은 직장인들은 책상, 컴퓨터 앞에서의 업무에 열중하다 보면 눈이 피로해지고 어깨와 허리, 목 등의 뻐근함을 호소한다. 이러한 상태는 시력감퇴, 허리디스크, 관절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직장인들이 직장 내에서 간단하게 적은 시간을 투자해 몸의 긴장을 이완시켜주고, 활력있는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간단한 몇 가지 스트레칭을 이용한 운동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 스트레칭은 간단하면서도 효과 높은 운동

스트레칭은 격렬한 운동을 하기 전에 실시하는 준비운동으로서의 효과가 큰 운동이지만,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과도한 근긴장을 풀어주고 흥분을 감소시키며, 집중력을 증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직장 내에서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스트레칭운동은 크게 머리와 목 부위, 상체 부위, 하체 부위로 나눌 수 있다. 직장 내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은 의자에 앉아서 시행하거나 책상을 이용하면 좋다.

- 머리(눈)와 목
1. 의자에 앉아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반대편 벽을 바라보고, 눈을 깜빡이고, 시선을 상하좌우로 크게 움직인다. 눈동자를 크게 회전시키는 동작을 반복한다.
2. 엄지 손가락 끝으로 관자놀이를 지긋이 눌러주었다가 떼는 동작을 2∼3회 반복하고, 눈 주위와 두피부위를 다섯 손가락을 크게 펴서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눌러준다.
3. 의자 뒤로 엉덩이를 바짝 밀착시키고, 허리는 곧게 편 자세를 유지하면서 목을 전후좌우로 굽히는 동작을 반복한다. 천천히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돌린다.

- 상체(어깨, 허리, 옆구리)
1. 책상 끝을 두 손으로 잡고 상체를 직각으로 굽힌다. 허리를 뒤로 빼서 어깨를 중심으로 서서히 눌러주며 상하 반동을 준다.
2. 상체를 들어 허리 부분을 앞쪽으로 밀어내며 고개를 뒤로 젖힌다. 지나치게 허리 각도를 크게 하여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크게 반동을 주기보다는 약간 당기는 듯한 느낌으로 몇 초 정도 정지한다.
3. 의자에 앉아 허리를 곧게 편 자세에서 두 팔을 위로 올려 양손을 깍지 끼어 잡고 좌우로 최대한 굽힌다. 한 팔씩 번갈아 의자 반대편을 잡고 잠시 머무른 상태를 유지한다.

- 하체(다리, 무릎)
1. 책상이나 의자를 잡고 허리를 편 상태에서 고개는 정면을 바라보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5에서 10회 정도 반복한다.
2. 양 무릎을 손으로 잡고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몇 회 돌린 후, 한 쪽 다리씩 번갈아 뻗어 무릎 위를 두 손으로 지긋이 눌러준다.

스트레칭은 근력이나 유연성 등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심폐지구력 등 운동능력의 향상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단지 직장생활 중에 잠깐의 시간투자로 일상생활에 조금의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뿐이다. 실질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에 대한 더 많은 시간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스트레칭은 호흡조절과 함께 시행하면 그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 최대한의 심호흡, 심호흡의 반복, 생각과 호흡의 일치 등을 꾸준히 시행하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일의 능률도 높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