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하고 집중력이 약한 아이
클리닉 육아 등록일 2006.05.26 조회수 49


상담내용
우리아이가 습관인가봐요 손을 입에넣어요 한시도 쉬지 않고 말할때나 가만히 TV를 볼때도 ... 선생님 어디선가 봤는데 걸어다니지 않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집중력이 약한가요, 걸어다니지를 않고 뛰어다녀요. 그리고 잘 넘어져요. 아이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적고 성격이 급해요. 어떻게 고쳐주어야 하나요?

답변내용
1. 손가락 빨기
유아들이 손가락을 빠는 것은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6개월 이후에 손을 빠는 행동은 무료함을 달래거나 위안을 얻을 목적으로 빠는 경우가 흔합니다. 만 6세가 넘어서까지 손가락을 빨지만 않는다면 손가락의 염증을 제외하고는 의학적이나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물론 시도 때도 없이 틈만 생기면 입으로 손가락이 들어가는 아이들은 나중에 좀 더 커서 손톱을 물어 뜯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엄마가 손가락을 덜 빨게 하는 조치를 취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 안 빨게 하는 것도 어떤 경우에는 엄청난 시간과 드러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어떤 경우는 몇 개월이나 몇 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아무리 엄마의 마음이 바빠도 바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대개의 경우 어린아이 일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손을 안 빠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손가락을 빤다고 강제로 손을 빼거나 야단을 치는 것은 따님에게 더욱 스트레스를 주어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고 손을 깨끗이 씻겨 주시기 바랍니다. 손가락을 너무 빨면 피부염도 생길 수 있으므로 연고를 사용하게 된다면 따님이 손가락을 빠는 것을 염두에 두고 소아과전문의와 상의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손을 빠는 부위를 제외하고는 로션이나 바셀린을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많이 표현하시는 것이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교정될 수 있을 것이므로 너무 걱정 마시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2. 산만하고 집중력이 적어 성격 급한 아이

아이들은 돌이 지나면서 자유롭게 걷기 시작하여 잠시도 가만 있지 않으려 하고, 이때문에 대부분의 어른들은 산만하다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산만하는 것은 어찌보면 아이들의 정상적인 발달과정입니다. 수없이 새로운 것을 접하게 되는 아이들이 한 가지에만 몰두한다면 여러가지 골고루 배울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정한 나이가 되었는데도 주의 산만 등 지나칠 정도의 행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한가지 일에 흥미를 가지고 집중할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만 두 살짜리 아이가 5분, 만네 살짜리 아이가 15분, 그리고 만 여섯살짜리 아이가 20분 정도 이므로, 산만하고 정신없이 노는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집중하는 법을 배우게 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아이의 산만함을 부추기지 않으려면 몇가지 주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어릴때부터 너무 여러가지를 가르치려고 학원을 여러군데 다니는경우, 장난감을 너무 많이 사주는 경우, 주변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하거나 현란한 경우, 최근에는 카페인이 든 음료와 인스턴트 식품의 첨가물 등이 아이를 산만하게 할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활을 주의해 주시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부모도 아이와 함께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차분히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는 운동을 시켜주시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재밌는 동화책을 읽어주어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너무 산만하면 하루 15분 정도라도 아이와 함께 시간을 가져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고칠점을 정확히 알려주시고 이때, 아이의 행동을 사사건건 간섭하고 야단치기보다는 그러한 행동이 왜 안 좋은지 이야기나 놀이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산만한 행동을 일으킬만한 원인은 없었는지 다시한번 확인해 보세요. 산만한 아이들은 일정한 규칙과 보상과 처벌 등이 이루어지면서 노력하면 좋은 결과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먼저 지치지말고 함께 아래의 생활수칙을 통해 아이의 산만함을 줄여보시기 바랍니다.

① 규칙을 정하세요

아이들은 아직은 미흡하지만 자신이 세운 규칙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만한 아이들은 아직 계획을 정하고 실천하는 것에 미숙하기 때문에 부모가 행동규칙을 정하고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규칙은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방 치우기가 책생 위만 치우라는 것인지, 방 전체를 정리정돈하라는 것인지 그 범위를 정확히 해주세요. 때문에 규칙을 정할때는 아이와 함께 정하여 아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후에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보상과 처벌은 즉시 해주세요.

규칙을 정하였으면 그에 따른 보상과 처벌의 기준도 세워야 합니다.
보상은 아이가 좋아하는것, 즉 칭찬이나 선물, 특권 등을 말하고, 처벌은 아이를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고 혼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보상의 반대개념으로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타임아웃이라는 처벌법이 있는데, 아이가 잘못했을때 독방에 가게한 다음 자신의 잘못을 늬우치면 다시 나오게 하는 것이 있고, 따님이 잘못시 하였을때 좋아하는 '오락'등을 못하게 하는 방법 등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한번만 말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계속 말하거나 산만한 아이에게 지나치게 잔소리를 하거나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의 태도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③ 과제물은 적게, 다양한 변화를 주세요.

산만한 아이에게는 많은 과제물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과제가 너무 많아서 지루해하거나 심리적 부담을 갖게 된다면 더 산만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제를 주되, 한가지 과제가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정도여하고 지루해하기 전에 새로운 과제를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④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하지 않게 합니다.

산만한 아이는 동시에 여러가지를 분주하게 처리하려는 행동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그림을 그리다가 곧 비디오를 보고 싶어하는 등 꾸준히 마무리를 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아이가 한가지 일을 시작했을때는 어떻게든 그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도하며, 그 일을 할때는 아이가 집중할 수 있도록 심부름을 시키거나 주위를 소란하게 하는 등의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집중력이 짧고 쉽게 싫증을 잘 내는 주의산만함, 참을성이 적고 감정변화가 많은 충동적 행동을 보이고, 조용한 놀이가 어렵고, 자기에게 하는 말에 관심이 없는 경우 등의 행동시에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전문의치료가 필요함으로 소아정신과를 방문하여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출처: 365홈케어
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