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발동작과 권투의 손동작, 그리고 에어로빅의 스텝이 흥겨운 댄스 음악과 어우러진 '태보(Tae-Bo)'가 최근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태권도와 권투 등 격투기의 거친 점을 보완하여 기본 동작만을 춤과 결합해 누구나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태보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 움직이기 때문에 '격투기 댄스'라고도 불립니다.

텔레비전 등에서 한번은 보거나 들은 것 같은 '태보(Tae-Bo)', 오늘은 태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보(Tae-Bo)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태권도와 복싱, 에어로빅을 합쳐 만든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태권도 등 무예를 기본으로 한 에어로빅의 일종으로, 태권도와 복싱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태보(Tae-Bo)'라고 명명한 거죠.

태보의 원산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대개는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태보는 국제태권도대회에서 7번 우승한 경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 배우 등 유명 인사들의 체력 단련 코치로 일하던 빌리 블랭크스(Billy Blanks)라는 사람이 처음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1999년 태보 비디오 테이프가 제작되어 판매되면서 미국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유행하는 태보 역시 미국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3-4년 전부터 보급되기 시작해서 최근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구요.

태보는 태권도와 복싱(킥복싱을 포함한), 에어로빅 등을 뒤섞은 역동적인 움직임 때문인지 특히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큰 인기가 있습니다.

태보의 특징은 몸통지르기, 얼굴막기, 내려막기, 옆차기, 앞차기, 뒤차기 등 태권도의 기본 동작을 그대로 응용해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다이어트 뿐 아니라 호신술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 같이 민심이 흉흉할 때 일석이조죠? 살도 빼고, 자기 방어도 하고...)

브룩 쉴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매직 존슨, 샤킬 오닐 등 유명한 운동 선수들이 태보로 몸매와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보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배우기가 쉽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고 하더라도 따라 하기 어려우면 그야 말로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태보 같은 경우 운동 신경이 좀 둔한 여성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태보의 장점을 또 하나 꼽으라면 전신 운동이라는 점입니다. 상체와 하체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이라는 건데요... 격투기의 상체 동작은 팔과 가슴, 어깨를 단련시키고, 태권도 발동작은 허벅지와 다리, 복부 등 하체 부분을 집중 단련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댄스 음악과 어울러져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헬스나 조깅처럼 지루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스트레스 풀 듯이 신나게 춤을 추면서 다이어트는 물론 탄력적인 몸매 관리까지 할 수 있고, 거기다가 괴한을 퇴치할 수 있는 호신술까지 배우는 셈이니... 여성들에게 이만한 운동도 없을 듯 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태보 비디오로는 조혜련이 만든 게 있구요... 그리고 별명이 '이사도라'인 빈도 다이어트 댄스 비디오를 냈는데, 그 중에도 태보 동작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좋다는 이야기만 듣고 무턱대고 했다가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관절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 강사에게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아, 그리구요...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세상에 쉽게 되는 일은 절대로 없다는 것입니다.
대학에 가려고 하더라도, 학원을 다니고 참고서나 문제집을 사서 열심히 공부해야 하잖아요. 그 정도의 시간과 노력과 돈의 투자를 하지 않고 좋은 대학에 가려고 한다면 그건 너무 큰 욕심이겠죠?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은 절대로 없습니다.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느냐, 노력을 투자하느냐, 돈을 투자하느냐에 달려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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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