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혈

하혈(붕루)


붕루(崩漏)는 여성 성기의 비정상인 출혈을 말한다. 넓은 의미의 성기출혈에는 외성기출혈도 포함되나 일반적으로

성기출혈이라 하면 내성기 출혈을 지칭하며 이것은 질 출혈로가 자궁출혈로 구분할 수가 있다.


자궁의 이상출혈은 출혈기전에 따라 부정출혈과 기능성출혈로 구분한다. 부정출혈은 배란이나 월경과는 직접적으로

관계없이 야기되는 자궁출혈로 주로 자궁점막의 병변에 의하여 점막혈관이 파열되기 때문에 나타난다.


기능성출혈이란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고 난포의 활동이 계속되어 난포 호르몬이 장기적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그 결과

자궁점막이 비후된 채 무월경이 되어서 점막조직이 혈액의 충만을 감당할 수 없어 파열되어 일어나는 이상자궁출혈이다.

이는 자궁점막 자체의 병변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 난소 주기가 바르게 조절되면 치유될 수 있다.


이상 자궁 출혈을 일으키는 주요한 질병으로는 자궁암, 자궁근종, 월경이상 특히 성기염증, 초기유산, 자궁외임신 등이 있다.



한방에서는 비장의 허약함으로 인하여  습사(濕邪)가 왕성하면 습열이 아래로 자궁까지 내려와 붕루를 야기할 수 있으니

우선 비장의 기능을 튼튼히 하면서 습을 제거해 준다. 붕루로 실혈이 과다하면 지혈이 되었더라도 몸의 각종 기능이

손상된 상태이므로 재출혈을 일으키거나 다른 증상을 유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지혈 후에도 얼마간의 조리와 보양이

필요하다.